미국의 미식축구 선수 팀 티보우(Tim Tebow)로부터 시작된 ‘티보잉’이라는 기도가 있습니다. 한쪽 무릎을 꿇고 한손을 올려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선교사의 아들인 티보우는 경기에 나갈 때 요한복음 3:16을 쓴 아이 패치를 붙이고, 득점할 경우 무릎 꿇고 기도합니다. 티보우처럼 우리도 날마다 싸워서 이겨야 할 영적전쟁이 있습니다. 내 힘으로 사느냐 아니면 주님의 힘으로 사느냐의 싸움입니다. 주님의 힘으로 살면 승리하지만 하나님을 믿어도 자신의 힘으로 살면 하나님과 단절된 사망의 삶을 살게 됩니다.
주님의 힘으로 사는 삶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영으로 사는 사람은 성령의 인도함을 받습니다.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롬 8:14) 구원을 받았다면 성령이 우리 속이 와 계셔서 함께 살고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이것을 믿지 않으면 성령의 인도함을 받을 수 없습니다. 사도 바울이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버림받은 자니라.”(고후 13:5) 어떤 어려움이 올지라도 인내하며 성령의 인도함을 기다려야 합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의 인도함을 받는 것과 같습니다. 사도 바울은 예루살렘에서 그를 고발하여 죽이려는 음모가 진행되지만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 결국 로마 황제 앞에 가서 복음을 전하게 됩니다.
영으로 사는 사람은 기도 응답을 받습니다.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짖느니라”(롬 8:15-16) 종의 영은 율법의 영입니다. 육신의 삶을 말합니다.
내가 잘해서 하나님이 응답하신다고 믿는다면 이런 신앙은 육신의 삶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사단에게 속고 있는 것입니다. 양자의 영을 받아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하나님 자녀입니다. 눅 15장 탕자의 비유에서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응답은 잘하고 못하는 것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와 아들의 생명 관계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큰 아들은 자신은 잘 못이 없으니 더 많은 것을 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것이 율법의 영입니다. 양자의 영을 받으면 하나님 자녀의 신분으로 기도 응답 받고, 축복이 있습니다.
영으로 사는 사람은 천국의 확신이 있습니다.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롬 8:17) 영으로 사는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천국의 확신을 갖게 되며 천국에서 상속을 확신하게 됩니다. 주님과 연합하여 한 몸이 되니 우리의 몸은 주님의 몸입니다. 주님이 내 대신 살기 때문에 내 삶은 이제 주님의 삶이 됩니다. 주님의 몸은 천국 보좌 우편에 계시고, 성령으로 우리에게 오셔서 우리를 통해 주님의 몸을 이루는 것입니다. 영으로 사는 사람은 이 땅에 살고 있지만 영으로는 주님과 함께 천국에 거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천국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됩니다. 이런 사람은 이 땅에서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고 승리의 삶을 살게 됩니다. 천국의 확신으로 어떤 어려움에도 승리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And... 우리가 날마다 싸워야 하는 전쟁은 주재권의 싸움입니다. 내 삶의 주인이 누구인가?의 싸움입니다. 내가 삶의 주인이 되면 모든 일의 책임은 내가 져야합니다. 그러나 내 삶의 주인이 주님이라면 내 삶의 모든 필요는 주님이 채우십니다. 대부분 성도의 갈등은 내가 주인 되어 책임을 지려하기 때문입니다. 능력은 없으면서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려 하니 힘이 드는 것입니다.
주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 오라’고 하십니다. 내가 고민하고 있는 내 배우자, 자녀, 직장, 교회의 맡은 일, 내가 하려고 하지 말고 주께 맡기고 내가 할 일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내 생각, 내 경험으로 하는 일은 실패할 뿐입니다. 주님이 인도하시는 길로 갈 때 승리하게 됩니다. 우리가 할 일은 늘 안식과 평안을 누리는 것입니다. 무엇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맡기신 일에 최선을 다하되 모든 에너지는 하나님으로부터 공급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인도함을 받고 하는 일은 도구로 쓰임을 받는 것입니다. 일의 과정도 힘들지 않고, 늘 최선의 결과를 얻게 됩니다. 피아노 치는 은사가 있다면 기도해야 합니다. 내가 피아노를 칠 때는 부조화로 겉돌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 친히 나를 도구로 반주하시기를 요청할 때 놀랍게도 조화로운 찬양의 반주를 하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될 것입니다. 내가 하고 있는 그 일을 하나님께서 하시도록 맡기시길 바랍니다.
재주가 좋다는 것은 영적인 세계에서는 마이너스가 될 때가 있습니다. 기도보다 자신이 먼저 나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끔은 재주가 없는 것이 복이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은혜를 받은 후 재주를 사용한다면 더욱 하나님께 영광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싸울 대상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늘 내 안에 있습니다. 자아가 죽으면 나의 죽음을 통해 상대에게 생명으로 나가게 됩니다. 그래서 죽으면 살고, 살고자 하면 죽는 것입니다.
힘든 일이 있다면 그 짐을 내려놓고 인생의 주인 되신 주님께 자신을 온전히 맡기십시오. 지금 하는 일이 주님의 일이므로 주님께서 하시도록 조금 뒤로 물러나는 것이 좋습니다. 주님께서 친히 나를 통해 영광을 받으시도록 주인의 자리를 내어드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