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 說
2023년 2월 22일 159호
튀르키예를 돕자!
지난 2월 6일 아침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진도7.8의 어마어마한 지진으로 20일 현재 튀르키예는 4만6천여 명이나 사망하고 시리아에서도 6천여 명의 사망 소식이 들리는 등 대참사가 일어났다. 엄청난 사망자 수도 안타깝지만, 간신히 살아남은 100만명이 넘는 주민들이 가족을 잃은 슬픔과 공포, 그리고 추위에 떨며 임시대피소 생활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국제재단에서도 긴급자금 지원과 함께 전 세계 라이온들에게 구호캠페인이 시작되었고 한국라이온스도 한국연합회가 이사장단 회의를 갖고 연합회, 3개 복합지구, 21개 지구에서 2만 5천 달러를 긴급 모금했다. 뿐만 아니라 각 지구마다 회원 1인당 5천원 이상 모금 공지도 띄운 상태이다. 또한 354-A지구 소속 911SRT클럽 라이온스 구조단은 2월 11일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하여 엄청난 피해를 입은 하타이 지역으로 이동하여 튀르키예 118U지구 회원들과 함께 구조 및 구난 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우리는 튀르키예를 특별히 도와야 할 이유가 있다. 튀르키예는 북한의 남침으로 일어난 6.25 전쟁에 걷잡을 수 없이 밀리고 있을 때인 1950년 10월 17일에 1개 보병여단 선발대를 시작으로 총 2만여 명을 우리나라를 구하기 위하여 파병했고, 1,000여명 이상의 전사자와 수많은 부상자를 낸 피를 나눈 형제 국가다. 미국, 영국, 캐나다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이 참전했을 뿐만 아니라 튀르키예 군인들은 전투 중에도 부모를 잃은 전쟁고아들을 구제하여 주둔지 천막에 고아원과 학교를 지어주고 함께 생활하면서 보살피고 가르쳐준 고마운 나라이다.
그리고 2002년 월드컵 당시 48년 만에 본선에 진출한 튀르키예는 우리 한국과 3, 4위전이 열린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우리 국민들은 승패를 떠나 태극기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큰 튀르키예 국기를 마련한 가운데 감동적인 경기를 치른 경험도 있다. 심지어 튀르키예를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들마저 튀르키예 어디를 가더라도 다른 나라 사람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친절과 친밀함으로 대해 주고 있다.
2년 전 한국라이온스 지도자들이 세계 유일의 부산 UN기념공원 묘지를 참배 했는데,이 땅에 잠든 11개국 2,320명의 유해 중 튀르키예 병사가 2번째로 많은 462명이나 안장되어 우리나라와는 뗄래야 뗄 수 없는 나라다. 그러므로 우리는 튀르키예를 도와야 할 빚이 있다.
이번 튀르키예 참사에 우리를 대신하여 한국라이온스 깃발과 조끼를 입고,지구 반 바퀴를 돌아 봉사해준 354-A지구 911SRT클럽에 박수를 보낸다. 재난구조 전문가로 구성된 스페셜티 클럽이 한국라이온스에 있다는 것은 더할 나위 없 는 자랑이다.
앞으로도 닥쳐질 전 세계 재난지역에 911SRT클럽의 파견은 계속될 것이기에 차제에 한국라이온스 모든 지구가 지원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러므로 이번 각 지구의 모금액 중 일부라도 354-A지구를 통해 지원했으면 한다. 이 또한 튀르키예를 돕는 길이다.
모쪼록 모든 한국라이온들은 튀르키예 병사들이 70년 전 베풀어준 고맙고 따뜻했던 마음을 생각해서라도 이번 지진 참사를 이겨내도록 앞장서서 도와야 할 것이다.
한국라이온스 창립 64주년을 생각하며
1959년 2월 19일은 한국라이온스가 이 땅에 들어온 역사적인 날이다. 한국라이온들은 모두가 2월 19일은 기억해야 하고, 한국 최초의 클럽인 서울클럽을 한국라이온들은 기억해 줘야 할 의무가 있다. 모름지기 모든 단체나 기업 그리고 개인도 생일만큼은 축하하고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내는 것이 다반사인데,한국라이 온스 창립 기념일에 한국라이온스 지도부는 물론 각 지구가 보인 모습은 섭섭하기 이를 데 없다. 물론 올해는 제60차 마닐라 OSEAL포럼 제1차 운영위원회와 겹쳤다고 하지만 한국라이온들에게 주는 기념 메시지 하나 없는 것은 우리의 생일 을 소홀히 여기지 않았는지 묻고 싶다. 이것은 지난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장충 체육관에서 개최했던 것을 제외하면 매년마다의 겪는 아쉬운 점이기에 지적하는 말이다.
그나마 라이온스 아카데미가 한국라이온스 64주년 기념포럼 학술대회를 개최한 것과 355-B3지구에서 한국라이온스 생일을 맞아 선배들이 마련해 놓은 관내 유산물들을 청소하고 정비한 것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그러므로 한국라이온스 창립 기념일인 2월 19일은 각 지구마다 기념식도 가지고 기념 봉사도 펼쳤으면 한다. 한국의 모든 라이온들이 다가올 봄을 맞아 라이온 조끼를 착용하고 대대적인 환경봉사를 일제히 펼쳐 라이온들은 2월 19일을 기념케 하고,지역주민들에게 라이온스를 알리는 날이 되었으면 한다. 또한 355-B3 지구처럼 관내 라이온스공원,조형물, 시계탑,벤치 등 라이온스 유산물들을 돌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한다. 우리의 생일을 우리가 생각하지 않으면 누가 생각해 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