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군대얘기' 일명 '알쓸신軍' 아홉번째!
이번 편은 군번줄 일명 인식표라고도 하죠~ 물론 '개목걸이'라는 비속어로 불리던 적도 있었습니다. '군번은 하나인데 왜? 군번줄은 두개인가?'에 대한 글 입니다.

우리는 주민등록번호로 우리의 신원을 파악하고 확인합니다. 군인에게도 군인의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군번'이 존재하는데요. 군대를 다녀온 사람이라면 평생 잊지 못할 번호인 '군번'. 군번은 일명 군번줄이라 불리는 인식표에 적혀 있으며 총 두 개의 인식표가 군인에게 지급됩니다. 그리고 이를 항상 소지해야 합니다. 오늘은 군인을 알리는 번호인 '군번'과 '인식표'에 대해 알아봅니다.
▷군번의 사용은 언제부터였을까요?
군번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요. 가장 오래된 군번의 기원으로는 로마군이 병사들에게 봉급을 지급하기 위해 군단·백인대 등의 소속을 숫자와 문자로 조합하여 장부에 기록한 것인데요. 지금처럼 병사 개개인에게 고유번호를 부여한 것은 아니지만 이것이 가장 오래된 기원입니다.
현대적 개념의 군번은 화포의 발달과 함께합니다. 17세기 이후 화포의 발달로 전쟁의 양상이 대규모 물량을 동원한 총력전 양상을 띠고 전·사상자와 탈영병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군번의 개념이 확대되기 시작합니다. 특히 산업혁명 이후에는 군번을 새겨 넣은 인식표를 개개인에게 지급하고 평시에는 병사들의 신상 관리에 사용하였습니다. 전시에는 피아 식별에서 전·사상자 확인까지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기 시작했는데요. 19세기가 되어서야 군번의 개념이 본격적으로 정착되기 시작했습니다.

▷인식표의 명칭 변화 군번줄이라고도 불리는 인식표는 6·25전쟁 이후 명칭의 변화를 가져옵니다. 현재는 인식표라는 명칭이 정식 명칭이지만 군번줄과 인식표가 함께 사용되고 있습니다.
▷인식표의 과거와 현재 인식표에는 각 군의 명칭과 군인의 이름, 군번 그리고 혈액형이 기재되어 있는데요. 현재 보급되고 있는 인식표의 형태를 갖추기까지 다양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인식표는 일반 병사의 경우엔 신병 훈련 기간에, 장교와 부사관은 임관 전 지급됩니다. 각 군이 보유한 발급기를 통해 제작되며, 두 개의 인식표가 한 쌍을 이룹니다.

▷군번줄(인식표)은 왜 두 개일까요?
인식표가 두 개인 이유는 장병이 전시 사망할 경우, 하나는 전사자에게 남기고 남은 하나는 소속 부대로 가져가 보고하기 위함입니다. 만약 평시 예기치 못한 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인식표 2개 모두가 유가족에게 전달됩니다.

현역병은 인식표를 항상 목에 걸어 휴대해야 합니다. 예비군의 경우에는 평시 본인의 전투복 상의 왼쪽 주머니에 보관하고 있다가 동원령이 선포되면 목에 걸어 휴대하도록 합니다.
하나의 군번과 두 개의 군번줄. 작지만 그 안에 담긴 의미가 큰 '군번과 인식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인식표를 항상 휴대하고, 국토 수호의 임무를 가슴에 안은 국군 장병들. 오늘도 값진 땀을 흘릴 그들을 응원합니다!

참고- 국방부 블러그 '동고동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