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10(목)
즈카르야서 1장~8장
(즈카 1,16)
나는 동정심을 가지고
예루살렘에 돌아왔다.
그 안에 나의 집이 다시
지어지리라. 측량줄이
예루살렘에 펼쳐지리라.
(즈카 2,12)
너희를 건드리는 자는
정녕 내 눈동자를
건드리는 자다.
(즈카 4,10)
이 일곱 눈은 바로
온 세상을 두루 살피시는
주님의 눈이시다..
묵상ㅡ
오늘 통독 범위는
환시를 통해 말씀을
전하시는 하느님과
즈카리야 예언자와
주님의 천사들의
활약이 펼쳐진다.
자연현상을 통한
환시가 번역작업을
통해 쉽게 이해하도록
한 것인데, 그래서인지
청각적인 기능뿐 아니라
시각적인 감각까지
마구 사용하게끔 하는,
일종의 시청각 예언서
같았다.
이 중에서 특별히 눈에
뛴 구절은, 주님의 눈과
눈동자에 대한 것이다.
우선, 짚고 넘어가고
싶은 이 부분,
'나는 동정심을 가지고
예루살렘에 돌아왔다.'
이제야 주님께서
유배자들을 생각해서
돌아오셨다는 말인가.
그렇다면 주님께서는
그동안 어디에 가
계셨다는 말이지?
하는짓이 가관도
아니고 돌아오라고
외쳐도 안듣고 외면한
백성들이 밉고 괘씸해서
이른해 동안 내친거라면
그니까 주님은 그 세월동안
어디 다른데 계셨다는 뜻?
이 구절을 묵상하며 나는,
'절대 그렇지 않다'
'그분은 그럴분이 아니다."
에 한 표를 찍고픈 마음이다.
세상 자비로우신 분이,
유배살이에서 죽도록
고생하는 당신 자녀들을
외면하신 채, 어디 멀리
말잘듣는 자식들에게만
가 계신 분이 아니라는 거다.
'나는 동정심을 가지고
예루살렘에 돌아왔다.'
주님께서는 어쩌면,
배신자라는 명함을
파서 툭하면 내미는
불효막심한 자녀들을,
물리적으로 멀리
내치셨지만 마음만큼은
늘 자식들과 함께 하며,
눈동자처럼 돌보시며
두루 살피고 계셨을지
모른다.
주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지않은 적은
그때나 지금에나
없었으니 말이다.
다만 자식들 버릇
가르치시고, 우상숭배
중독에서 헤어나 당신
만을 신뢰하고 섬기며
돌봄받는 자녀되기를
바라셔서 눈 질끈
감으시고 회초리를
드셨던 거다.
그러니 동정심을 갖고
같이 돌아오신것일터,
나는 그리 생각된다.
우리가 내힘에만
의지하며 죄를 짓고
상처받으며 어둠의
상태가 될땐, 주님의
존재는 가까이 내앞에,
나와 한 존재로서
현존하시는 느낌은
없고 나를 두고,
어디 멀리 가버리신것
같다가, 다시금 마음
돌려서 주님께 돌아와
내할일을 하면 주님이
살갑고도 친밀하게
느껴지는 그런 물리적,
정서적 거리감같은건
아닐까 하는 마음,
조심스럽게 꺼내본다.
하여 나는 아래의 두
구절에서,
'그럼그렇지,
우리 주님은 이런
분이시지.' 라는
공감대를 얻었다.
(즈카 2,12)
너희를 건드리는 자는
정녕 내 눈동자를
건드리는 자다.
(즈카 4,10)
이 일곱 눈은 바로
온 세상을 두루 살피시는
주님의 눈이시다.
누구든, 그게 적이든
사탄이든, 어둠의
세력이든 주님 자식을
건드리면 당신 눈동자를
건드리는 거라고 하신다.
내눈동자에 티끌 하나라도
들어가면 눈물이 나면서
아프고 불편하다. 그렇게
예민한 부위다.
우리가 주님께 그런존재,
그런 귀하고 어쩌면 당신
목숨과도 같은 존재라는것,
이렇게 예리하게 표현할순
없는 건데 말이다.
주님의 일곱눈 역시
세상 두루 다니시며
살피시는 눈이라니!!
가슴시리도록 위대한
사실인거다.
너는 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내 자녀,
내 사랑이다 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과,
시편 저자가 청했던,
당신 눈동자처럼
저를 보호하소서.
라는 기도가 더 깊고
사랑스럽게 와 닿았다.
오늘 즈카르야서가
내게 준 교훈이 있다면,
주님은 참으로 자비롭고,
당신 눈동자처럼 우리를
보호하시며 세상을 두루
다니시며 살피시는 분,
오늘 묵상중엔
그런 하느님의 눈동자와,
그 눈동자가 나에게
향하면서 쏟아지는
그분의 눈빛에 나를
온전히 맡겨드려야겠다.
주님, 당신께서 저를
바라보시고, 제가
당신을 바라봅니다.
자비로우신 당신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부디
당신 눈동자처럼
저와 제 남편과 자식들을
보호해주소서.
제가 기도하는 이웃과,
심지어 어둠의 유혹에
빠진 이들에게도,
당신 눈동자처럼
보호해주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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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피나의 성경통독 묵상글
116. 너희를 건드리면 내 눈동자를 건드리는거다.(즈카리야 1장~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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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박지현 요셉피나님의
아름다운 마음 쓰심에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