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갓바위와 입암산

[수암]

목포 갓바위와 입암산

2014.4.3

천연기념물 5백호(09.4.27지정)인 목포시 용해동의 목포 갓바위는, 해수와 담수가 만나는 영산강 하구에 위치,

풍화작용과 해식작용의 결과 형성된 풍화혈로써 삿갓을 쓴 사람의 특이한 형상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은 풍화혈은 노출암괴에서 수분이 암석내부로 쉽게 스며드는 부위에서 발달하며

스며든 부분의 부대변화로 야기되는 물리적압력에 의해 암석을 구성하는 물질이 쉽게 입상으로 떨여져 나오는데

일단 풍화혈이 생성되기 시작하면 이곳은 햇볕에 가려져 더욱 많은 습기가 모여 삐른 속도로 풍화, 암석내부로 확대된다.

목포시 용해동 86-24 인접해역에 위치한 목포해안 갓바위는, 인위적 요인이 전혀 작용하지않고

해역의 풍화환경에서 자연적인 과정으로 빚어진 순수 천연 자연유산이다.

이 갓바위와 함께 있는 입암산을 지칭하여 '입암반조'라 하는데 목포 8경중 4경에 들어가 있을만큼 경치가 아름답다.

수년 전만해도 이 갓바위는 배를 타야만 볼 수가 있었는데 목포시가 전국에서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관광객을 위해

해안에 방부목으로 다리를 설치하고 둘레길을 조성하여 배를 타지 않고도 볼 수가 있게 되었다.

갓바위를 둘러본 다음 바로 이어서 뒤에 있는 입암산을 올라보면 더욱 멋진 장관을 보게될 것이다.

목포시 용해동 80-6번지 일대의 입암산은 해발 121미터로 아주 낮은 산으로 반시간 정도면 충분히 오를 수 있는데다

산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암석으로 되어있어 오르는 재미가 꽤 괜찮으며, 정상에서 바라보는 경치 또한 일품이다.

입암산은 또한 갓바위와 함께 목포자연사박물관, 남농기념관 등을 품고있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갓바위 부근에서 올려다 본 입암산 풍경 

갓바위와 전설

목포 갓바위에는 우리네 옛 사람들의 정서를 대변해주는 슬픈 하나의 전설이 있는데.....

먼 옛날에 병든 아버지를 모시고 소금을 팔아 생계를 이어가는 젊은이가 있었는데 아버지의 병세는 더욱 깊어만 갔다.

갑자기 큰돈을 마련하려니 달리 방도가 없어 산너머 부자집에 머슴살일 갔는데 한달이 지나도 품삯을 주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한달만에 집으로 돌아와보니 아버지는 이미 세상을 떠나버린 것이었다.

불효를 탓하며 시신이나마 양지바른 곳에 묻어주려고 이곳 입암산 자락으로 관을 메고가는데 실수로 관을 바다에

빠뜨리고 말았다. 너무도 슬프고 원통하여 감히 하늘을 우럴어볼 수가 없다며 삿갓을 쓴채 바닷가에 앉아서

식음을 전폐하고 울고 또 울다가 지쳐 쓰러져 죽었는데, 얼마 뒤 바다에서 삿갓을 쓴 바위 두 개가 물 위로 떠 올랐단다.

하나는 아버지이고 다른 하나는 아들인양......

목포 갓바위는 입암산과 함께 입암반조라는 이름으로, 목포 8경중 제4경에 들어가 있는데

바다로 떨어지는 태양의 붉은 빛이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고 한다.

산을 올라가면서...

잔뜩 흐린 날씨 탓으로 화면이 밝지 못해 심히 안타깝다

돌은 돌인데 흙이 굳어서 된 것처럼 이상한 형태의 돌이다.

산은 작아도 이렇게 밧줄구간도 있다.

입암굴

정상이다

정상 아래엔 벚나무숲으로 둘러쌓인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흔들바위인가 싶어 한번 힘껏 밀어도 보고...

산 아래 남농기념관 언덕받이에 놓여있는 수석 하나가 갓바위를 닮은 것 같아서.......

남농기념관 옆 도로에 동백꽃이 참 화사하게 피었다.

인근 삼학도공원에는 김대중 전전 대통령의  노벨상기념관이 있다

[사랑이란]

오우~
묘 하게 생겼네요.
목포쪽 갈 일있으면 꼭 봐야겠습니다~정보 감사합니다.

[ilhaseyo]

고거 참... 바위가 요상하게 생겼네요.
장로님 덕분에 앉아서 온갖 곳을 다 구경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