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월요일에 있었던 숲학교 이야기 리뷰합니다.
지난 한 주는 이런 저런 사정으로 인해 숲학교 리뷰가 늦어졌습니다. ^^;
지난 숲학교 시간에 만들어 본 아지트 모형을 토대로 실제 아지트만들기를 하였습니다.
숲교실로 이동하는 길에 광대수염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어서 광대수염 꿀 따먹기도 하였습니다.
꿀이 꽉 찬 꽃이 있는가 하면, 텅빈 꽃도 있었습니다.
광대수염 주변에 산괴불주머니도 노랗게 피어있었는데 산괴불주머니꽃은 독성이 있어서 함부로 먹으면 안된다는 것도 알려주었지요. 그러면서 독성이 있는 풀의 특징도 살펴보았네요. 왠지 기분나쁜 무늬가 눈에 띔을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저마다 광대수염의 꽃을 따서 맛보다가도 산괴불주머니 독이야기에 아이들은 금새 집중하며 귀기울였답니다.
잘못먹으면 침을 질질 흘리고 똥 오줌 분간 못한다니 살짝 긴장하는 듯도 하였습니다. ㅋㅋ
숲교실에 도착하여 가지고 온 톱과 전지가위 그리고 마끈을 이용해 지난 시간에 미니어쳐로 만들어 봤던 아지트를 실제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모둠별로 적당한 자리를 정하고 여기저기에서 죽어있거나 쓰러진 나뭇줄기와 가지 그리고 넝쿨을 갸져와 제각각 아지트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이미 모형을 만들어 봐서인지 진도가 쭉쭉 나가네요.
모형을 만들 때와는 달리 바닥에 고정을 시키고 튼튼하게 구조를 갖추려니, 좀 더 힘을 받을 수 있게 여러 모로 이리저리 궁리를 해가며 차근차근 진행되었습니다.
집중과 몰입하는 동안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갑니다.
오늘은 기본 뼈대만 갖추고 세부적인 보강과 인테리어는 다음 시간을 기약하며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숲교실을 내려왔습니다.
아이들의 머리속에는 만들다 만 아지트가 한 참 동안 맴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