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 故事成語고사성어 365/설니홍조(雪泥鴻爪)​/동파(東坡) 소식(蘇軾/和子由澠池懷舊화자유면지회구

[이상숙]

159. 故事成語고사성어 365/

설니홍조(雪泥鴻爪)

Numb (Official Music Video) [4K UPGRADE] – Linkin Park https://www.youtube.com/watch?v=kXYiU_JCYtU

* 飛龍비룡 辛鐘洙신종수 總務총무님 提供제공.

by김영수May 23. 2024

5월 23일의 고사성어(144)

설니홍조(雪泥鴻爪)

* 눈 위에 남긴 기러기 발자국  * 소식(蘇軾) 《소식집(蘇軾集)》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송(宋)나라 때의 문인(文人) 동파(東坡) 소식(蘇軾, 1037~1101)이 지방(地方)의 벼슬을 받아 떠날 즈음, 두 살 아래인 그의 아우 소철(蘇轍, 1039~1112)이 소식(蘇軾)과 더불어 민지(澠池)에서 보낸 옛일을 회고(回顧)하며 이별(離別)을 아쉬워하는 시(詩) 한 편(篇)을 보냈다. 소식(蘇軾)은 다음과 같은 화답(和答)의 시(詩)를 보냈다.

和子由澠池懷舊(화자유면지회구) (옛날 민지에서의 기억을 회상하며)
< 소식蘇軾(宋1036~1101) >
人生到處 知何似	인생도처 지하사	정처 없는 우리 인생 무엇과 같을까?
應似飛鴻 踏雪泥	응사비홍 답설니	나르던 기러기가 눈덮인 진흙을 밟는 것과 같네.
泥上偶然 留指爪	니상우연 유지조	진흙 위에 우연히 발자국을 남겼지만
鴻飛那復 計東西	홍비나부 계동서	기러기 날아간 뒤엔 행방(동서)을 헤아릴 수 없네.
老僧已死 成新塔	노승이사 성신탑	노승은 이미 죽어 새로운 사리탑이 서고
壞壁無由 見舊題	괴벽무유 견구제	붕괴된 벽은 허물어져 옛 시를 볼 수 없네.
往日崎嶇 還記否	왕일기구 환기부	지난날의 험했던 길 아직도 기억할지
路長人困 蹇驢嘶	노장인곤 건려시	길은 멀고 사람은 지쳤는데 절뚝거리는 나귀도 울었다네.

이 시(詩)는 소식(蘇軾)이 과거(科擧)에 급제(及第)하여 관리(官吏)가 되기 위해 동분서주(東奔西走)하는 자신(自身)의 행적(行蹟)을 돌이켜보면서 ‘눈 위에 남긴 기러기의 발자국’ 같다고 비유(比喩)했는데, 여기에서 ‘설니홍조(雪泥鴻爪)’라는 성어(成語)가 유래(由來)된 것이다. 눈 위에 남긴 기러기 발자국은 눈이 녹음에 따라 바로 사라지듯, 인생(人生)도 그와 같이 덧없음을 한탄(恨歎)한 것이다. ‘설니홍조(雪泥鴻爪)’는 ‘비홍답설(飛鴻踏雪)’, ‘비홍설조(飛鴻雪爪)’, ‘비홍인설(飛鴻印雪)’이라고도 한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설니홍조(雪泥鴻爪)​:​ ​눈덮힌 진흙 위에 난 기러기의 발자국이 눈이 녹으면 없어진다는 뜻으로, 인생(人生)의 자취가 눈 녹듯이 사라져 무상(無常)함을 비유적(比喩的)으로 이르는 말.

* 비홍답설(飛鴻踏雪): 마치 날아간 기러기가 눈 진흙을 밟는 것 같네.

* 비홍설조(飛鴻雪爪):

【七夜雪】飛鴻雪爪 by Walker.mp4
https://www.youtube.com/watch?app=desktop&v=r1Fx4YK5vtU

雪泥鴻爪  https://www.youtube.com/watch?v=wH2g0gPtYpE

* 비홍인설(飛鴻印雪):

동파(東坡) 소식(蘇軾)은 유쾌(愉快)하고 유머 넘치는 문인(文人)이었다.

위 시(詩)는 격조(格調) 높은 그의 인생관(人生觀)을 잘 보여준다.

(출처: 金瑛洙김영수)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5월 23일

- 기가지벽(嗜痂之癖)

- 딱지를 뜯어 먹는 버릇

https://youtu.be/9761oEYClWs

[송서(宋書)] ‘유목지전(劉穆之傳)
상처(傷處)가 아물면서 생기는 딱지를 뜯어 먹는 버릇을 일컫는 사자성어(四字成語)이다. 좀 지저분한 버릇인데 유옹(劉邕)이란 자(字)는 아무데서나 상처(傷處) 딱지를 뜯어 먹으면서 딱지 맛이 마치 전복(全鰒) 맛 같다고 했다고 하니 기절초풍(氣絕招風)할 노릇이다. 아무튼 이 성어(成語)는 기이(奇異)하고 괴기(怪奇)스러운 기호(記號)나 그런 사람을 비유(比喩)한다. 이 성어(成語)는 훗날 ‘기가성벽(嗜痂成癖)’으로도 변용(變容)되기도 했는데, 기이(奇異)한 것에 대한 애호(愛好)가 하나의 취향(趣向)이나 기호(嗜好)로 굳어졌음을 뜻한다. 좋든 나쁘든 기이(奇異)하든 어떤 사물(事物)에 대한 애호(愛好)가 지나치면 버릇으로 굳어지기 마련이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우리 속담(俗談)도 있듯이, 가능(可能)하면 좋은 버릇이 몸에 배야 하지 않을까.

김영수(金瑛洙)
한국사마천학회 교수(韓國司馬遷學會 敎授)

간신(奸臣): 간신학 저자(奸臣學 著者)
김영수(金瑛洙)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위대(偉大)한 역사가(歷史家) 사마천(司馬遷)과 그가 남긴 최초(最初)의 본격적(本格的)인 역사서(歷史書)이자 3千 年 통사(通史) '사기(史記)'를 평생(平生) 연구(硏究)하고 공부(工夫)하고 있습니다.

- 159. brunch story → 故事成語고사성어 365 → 故事成語고사성어의 특징과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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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365

- 사마천 대학 : 『사기』 전문가 과정(35강 ~ 39강은 ×(생략)

- 유튜브 사마천대학 : 『사기』 전문가 과정(제46강 '사마천과 사기가 제시하는 지혜와 책략')  https://www.youtube.com/watch?v=2WbbVZBoo_g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에는 인간(人間)의 지혜(智慧)를 계발(啓發)하는 내용(內容)과 명언명구(名言名句)들이 많습니다.
이런 구절(句節)들을 모아 그 의미(意味)를 분석(分析)하고, 그 안에 내포(內包)된 사상(思想) 등(等)을 알아 보았습니다.

'득시무태(得時無怠)'라는 사자성어(四字成語)가 있습니다. “때가 왔을 때는 결(決)코 놓쳐서는 안 된다.” 이런 뜻으로 이사(李斯)가 스승 순자(荀子)에게 이별(離別)을 고(告)하고 진(秦)나라로 가서 유세(遊說)하겠다면서 한 말입니다. 이사열전(李斯列傳) 기회(機會)가 왔는데 게으름 때문에 이를 놓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지적(指摘)입니다. 위기(危機)는 기회(機會)라는 말을 요즘처럼 실감(實感)할 때도 없었습니다. 위기(危機) 속에서 새로운 기회(機會)를 찾고, 또 창출(創出)할 수 있는 지혜 (智慧)를 얻어 보시기 바랍니다.

*****(2024.12.04.)

The Chainsmokers - Closer (Lyric) ft. Halsey https://www.youtube.com/watch?v=PT2_F-1esP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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