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일날 수술 받고 돌아왔습니다
우려했던 보상성은 전혀! 없구요
수술결과 10000% 대만족 입니다!
그럼..
병원에서의 수술기(?)를 말씀드려보죠!
10/31날 오전에
3시까지 병원으로 오라고 연락이 오더군요
제시간에 병원에 도착해서 수속 끝내고
입원실로 올라갔더니
제가 입원하기로 한 병실의 환자가 아직 회복이 안되서
6시까지 걍 기다렸습니다
6시가 넘어서야 병실에 들어가서
환자복으로 갈아입었더니
간호사님께서 오셔서 병원에서 지켜야 할 수칙(?)같은걸 일러주셨고,
8시쯤에 의사선생님께서 수술설명을 해주신다더군요
그리곤 저녁식사가 와서 먹었습니다 (병원밥 생각보다 맛있더군요!)
8시까지 띵가띵가 티비보믄서 괜히 병원 돌아다녔습니다 (입원이 첨이라 ^^;)
8시가 쫌 지나자 간호사실(?)로 오라는 전화가 오더군요
엄마손 붙들고 간호사실 갔더니
제 담당 선생님이신 최용수 선생님은 안계시고
다른 선생님이 계시더군요 (최용수 선생님은 수술중 였슴다)
그 선생님께 보상성,부작용,수술내용을 듣고 병실로 왔습니다
한 10분도 정도 후에 간호사님께서 뭔가를 들고 스~윽 들어오시더군요
글더니 웃통 까래요!
옷벗구 만세 불렀더니...겨드랑이에 이상한 크림을 발라주시더군요
머냐고 여쭸더니 겨드랑이 털(쑥스러워 ^^)녹이는 크림이라네요(와~ 이 크림 냄새 장난아님다! 무슨 파마약 냄새 비슷한데..머리아파 죽을뻔 ㅡㅡ;)
그거 바르고 30분 정도있다가 거즈로 싹 닦으니깐
신기하게도 허연 속살이 드러나더군요 ㅎㅎ
글구나서 몇가지 검사 하구
항색제 주사도 맞았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깐..마취 풀린 통증보다 항생제 주사가 10배는 더 아픈것 같네요~
주사 다 맞았나 싶었더니..혈관에 웬 바늘을 하나 꼽으시곤 테잎으로 둘둘 감으시데요
그리곤 또 띵가띵가 놀았습니다
10시쯤엔가 간호사님이 오셔서 아까맞은 혈관바늘에 링거병 연결하시더군요
글구나서 또 띵가띵가~
참! 보호자는 같이 있어두 되구 가두 되는데요
울 엄마는 갔다가 담날 아침에 오셨어요
간호사님한테 검사받을꺼 더 있냐고 여쭸더니
인제 없다네요
느긋하게 누워서 티비봤슴다
역시 삼성의료원인지라..개인티비(케이블 죄~다 나오더군요)에 직통전화에(딴 병원들도 다 있는건가? 언제 병원을 가봤어야죠~ ^^)간호사님들도 다 친절하시고!~ 좋더군요!~
암튼..티비에서 마이클조던 경기 하길래 잼나게 보구있는데
저랑 같은 병실쓰는 분 보호자께서 잠안온다구 티비 끄라네요 ㅡㅡ;
엄청 당황스럽더군요..커텐치고 소리도 디게 쪼끔으로 쭐였었는데..
머라 그럴라다가 그 분 폐암이시라길래 걍 봐줬음다
티비 끄라는데 어쩝니까..10시 밖에 안되서 잠도 안오는데..
목도 마르고 해서 지하에 있는 편의점 가서 콜라 한개 사들고 병원 돌아댕겼슴다
링거기둥(?) 질질 끌고 댕기며 이리저리 돌아다니는데
인터넷 쓸수 있게 컴터3개 쫙 깔아놨더라구요
한 1시간 끄적거리며 인터넷하다 보니깐 뒤에 기다리는 사람 꽤 있길래
눈치보여서 나왔슴다
로비에두 디게 큰 티비 있어서 그거 쩜 보다가
넘 심심해서 칭구넘한테 전화했더니 놀러나오라더군요
(고등학굘 일원동에서 나와서 칭구들 다 그 동네 살거든요)
나갈까 하다가 환자복입은 모습이 너무 츄리해서 걍 안가구 병실로 올라갔슴다
증말 심심해서 잘랬더니 잠도안오더군요 (구구단 84단 까지 외웠슴다 ㅎㅎ)
============================10/31일 끝!============================
아침 7시에 일어나서
걍 누워있었습니다
쩜 있다가 간호사님이 오시더니 수술 9시30분으로 잡혔다면서
수술복으로 갈아입으라면서 이상한 녹색망또(?)같은 걸 하나 주셨고,항생제 한 방 더 맞았습니다
수술시간은 한참 남았지만 미리 수술준비를 해야한다면서 입으라시네요
말이 수술복이지..정말 휑합니다 바람 솔솔 들어오구 ㅡㅡ;
암튼 그거 입구 케이블티비에서 영화 한편 봤더니
어떤 아저씨께서 침대끌고 오시더니 타라고하시네요
침대에 누워서 수술실로 갔습니다
수술실로 들어갔더니 의사선생님인지 간호사님인지 오셔서 예전에 아팠던 곳 없냐고 묻더군요
아팠던것들 다 말씀드렸더니 진짜수술실(?)로 데려가셨습니다
그리곤 수술대에 올라가서 머리에 캡 쓰고 온몸에 뭔가를 덕지덕지 붙이셨습니다
가만히 누워있었는데..벽 구탱이엔 카메라도 붙어있구 스피커도 몇개씩 붙어있구...기분 묘하데요~ 이런 어색한 경험 첨이라 저도 모르게 히죽거렸나봐요..그랬더니만..간호산진 의산지..누군가 오시더니 머 좋은일 있냐고 묻더군요 ㅡㅡ' 쪽팔리게..
암튼..그러고나서 산소마스크 쓰고 주사한방 맞았습니다
그랬더니만..10초도 안되서 영화에서 항상 보던것처럼 시야가 뿌옇게 흐릿흐릿 거리더군요..그리곤 잠들었습니다 엄청 신기하데요~
글구나서 눈뜬곳이 회복실!
먼저 수술받으신 분들이 수술받고 가슴통증이 장난이 아니라던데..
전 하나두 안아프드만요! 숨시기만 약간 곤란..
회복실에 환자분들 10명정도 있었는디..다 죽을 듯 신음하는데
전..눈 말똥말똥 뜨구선 두리번 거리니깐 간호사님도 당황스러우신지 안아프냐고 묻더라구요 목이 쫌 아프다고 했더니,마취한담에 호수 껴서 글타면서 하루있음 안아플꺼라고 하시더군요
회복실에서 한 30분 있다가 병실로 돌아왔습니다
글구나서 간호사님한테 주의사항 듣고 4시쯤 퇴원했습니다
==============================11/1일 끝============================
오늘로 수술 3일이 지났는데요
가슴통증,목통증 하나도 없구요
일상생활도 절대 무리가 없네요!~
다만..가슴에 구멍 4개난거..
상처 아물라고 하는지 엄청 가렵습니다
글구..밑엣분 호너증후군 걱정하시는데..
발병률이 0.3~0.8%라고 하구요
폐유착이나 기흉은 결핵 앓으셨던 분들만 해당된다네요
물론 결핵 앓았어도 전부 다는 아니구요!~
참! 보상성은 전체 수술환자중에 55%만 생긴다더군요
다들 아시는 거겠지만..보상성 부위는 가슴 배 허벅지 엉덩이 등등 이구요
연구결과 있다니깐 뭐..
전 운좋게 45%안에 꼈나봐요~ ㅎㅎ
머..나중에라도 보상성 생길지도 멀르지만..두고 봐야죠~
휴..다 써놓고 보니깐 엄청 기네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혹시라도 의문점 있으신분은 물어보세요~
제가 아는건 모두 가르쳐 드릴테니까요!
마지막으로..제 아이디 "끈적끈적"은 오늘부터 "보들보들"로 바뀝니다
ㅎㅎ
참! 수술받으신분들!~
보상성 언제부터 생기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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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경험[종합]
삼성의료원에서의 수술... 그 모든 것!!
끈적끈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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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1.0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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