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말씀, 3초 기도시간] 입니다.
오늘은 [시편], [십구편], [14절] 말씀을 묵상하도록 합시다.
14절 :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속자이신 여호와여 내 입의 말과 마음의 묵상이 주님 앞에 열납되기를 원하나이다.아 멘
[열납해 주실때의 기쁨과 행복] 이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은 어떠한지를 알지 못하지만, 제가 어릴적에는 가을 추수가 끝나고 나면, 집에서 먹을 양식 정도만 남기고, 잘 말린 벼를 가마니에 넣어, 농협 창고 앞으로 가져갑니다.
그것을 [공출]이라 했습니다. [供出]을 사전에서는 "국가의 수요에 따라 국민이 곡식이나 기물을 의무적으로 정부에 내놓은 것" 이라 되어 있습니다. 벼를 공출에 내놓게되면 등급을 매깁니다. 등급을 잘받아야 '벼'값을 많이 받아올 수가 있습니다.
저는 그당시 어렸지만, 공출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 이유는 공출에서 등급을 잘받아야, 어머니가 고생한 보람도 있을 것이고, 등급을 잘받아야, 그래도 어려운 살림이지만, 그나마도 조금은 숨통을 틀수가 있다는 마음에 공출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등급을 매기는 공무원이, 무엇을 기준으로, 등급을 매기는 것인지도 궁금했습니다. 농협 창고 마당에 '벼' 가마니를 쌓아두면, 공무원이 손에 들고 있는, 끝이 뾰족한 숟가락 같이 생긴 것을 '벼' 가마니를 푹 찔러서, 벼를 한줌 정도 빼내서 살핍니다. 아마도 벼 알이 튼실한지, 그리고 벼 알이 잘 말랐는지, 쭉정이가 없는 지를 보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등급을 전혀 받지 못하게 되면, 가져갔던 벼가마니를 다시 집으로 전부 갖고 돌아가야 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벼를 잘 말리고, 쭉정이나 다른 잡풀의 씨앗들을 살뜰하게 골라내어 다시 가져가야했습니다.
남자들은 군입대 전에 신체검사를 받습니다. 키와 몸무게를 시작으로 여러 가지 검사를 받습니다. 모든 검사가 다 끝나고 나면, 신체 등급을 알려줍니다. 지금은 달라졌겠지만, 옛날에는 군대갈 수 있는, 신체 등급을 '갑종' 이라 했습니다. '갑종' 이 되지 못하면 군대를 갈수가 없게됩니다. 판정관이 "아무 것이 갑종"하고, 갑종이라 새겨진 도장을 찍어줄때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하나님도 받아 주시는 것과 받아 주시지 않는 것이 있으십니다.
시편의 성도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속자이신 여호와여 내 입의 말과 마음의 묵상이 주님 앞에 열납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였습니다.
내 입의 말과, 내 마음의 생각이 주님께서 보시기에 흡족하여 받아 주시기를 소원하였던 것입니다.
사람은 말을 통하여 사회생활을 합니다. 물론 말에는 눈짓도 있고 손짓도 있습니다. 이 또한 소리 없는 말에 속합니다.
내 곁에 사람들이, 내 가족들이, 내 주변 사람들이, 나의 말을 받아 준다면, 그는 살아갈 힘을 얻게되며, 또한 자신의 존재감을 느끼고 행복할 것입니다.
내 말을 하나님이 받아 주신다면, 온 세상 사람들이 내 말을 들어주는 것보다 더 기쁘고 행복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나의 말만 받아주시는 것이 아니라, 나의 마음의 생각까지도 아시고 받아 주시는 분이십니다.
나의 튼튼한 반석이 되시고, 나의 구원자가 되시는, 하나님께서 내 입의 말과, 내 마음의 생각까지도, 받아주실때, 나는 기쁨이 충만하여 날개가 없어도 날아갈듯이 자유로울 것이며 행복할 것입니다.
나의 말과 나의 마음까지도, 하나님 우리 아버지께서 다 받아 주시기를 축복합니다.
다같이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3분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는 모든 분들의 말과 마음의 생각까지도 받아 주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 -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