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 일요일(7/11) 저녁 우연히 TV프로그램을 보다 이국적인 외모를 가진 중년(?)의 여인이 나와서 한국말을 징그러울정도로 상당히 유창하게 구사하면서(경상도 말씨도 한두군데 곁들이고) 정확한 심사 의견을 제시하지만 한편으로는 부드러움과 유머와 재치를 동시에 보여 주어서 상당히 흥미로웠다.
그때의 이여인에 대한 추측은 이름이 박칼린이라고 방송에서 소개되어서 아마도 한국 남자와 결혼해서 남편의 성을 따라서(서양식 관습에 따라)이름을 지었나보다라고 생각하였다.
첫번째 방송의 후반부 부분만 보았는데 재미가 있어서 7/18.7/25 방송을 연이어 보았더니 KBS 2TV 연예오락 부문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 프로그램에서 박칼린이라는 출연자가 이경규를 비롯한 고정 출연자 7명을 포함하여 합창대회에 출전할 합창단원들을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하고 연습하는 과정을 담은 내용이었다.
박칼린은 합창단원 선발과정에서 지원자들의 노래 실력뿐만 아니라 하겠다는 열정과 성실함,전체속에 녹아들어 조화를 이룰수 있는지 여부를 중요한 요소로 심사하였다.
방송을 보면서 나의 눈길을 끌었는것은 본연의 일에는 철두철미하게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리더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또 다른면으로는 인간적으로 배려하고 여유를 보이면서 즐기는 부분이었다.어찌보면 상반된 양면의 날을 어떻게 잘 조화시켜서 팀을 이끌어가는것이 흥미로웠다.
그래서 이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여 인터넷 검색을 하여 보았더니 박칼린(44)은 한국인 아버지와 리투아니아계 미국인 어머니사이에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과(3살 무렵에 한국에서 어느정도 살고 고등학교 2학년은 경남여고에서 다녔다고함) 미국을(학창 시절의 대부분) 오가면서 청소년기를 보냈고 California Institute of Arts 에서 첼로를 전공으로 학사과정을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악과에서 작곡 전공으로 석사과정을 마쳤다.국악과 재학중에는 인간문화재인 박동진 명창의 제안으로 판소리를 사사 받기도 했다.결혼은 20대에 했지만 뮤지컬에 빠져서 1년 반을 떨어져 살다가 친구 사이로 지나기로 하였다고 한다.
20대 중반의 나이에 외국인으로,여성으로 뮤지컬 명성왕후의 음악 감독을 맡은것을 시작으로 오페라의 유령,시카고,미스 사이공,사운드 오브 뮤직,노트르담의 곱추,미녀와 야수,아이다등 한국에서 공연된 뮤지컬 작품의 음악 감독을 역임하면서 국내 뮤지컬 음악 감독의 길을 개척하였다.
나의 관심을 끄는것은 우리의 아이들을 어떻게하면 가정에서,학교에서,사회에서 교육하여 박칼린씨처럼 한편으로는 자기 맡은일에 최선을 다하고 힘든 과정까지도 즐길줄 알고 나와 다른 타인들을 존중하고 인정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대자유인이 되어 세속의 욕심에 물들지않고 꿈을 꿀수 있도록 하는것이다.
박칼린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관심있는 회원은 박칼린씨가 그전에 TV에 출연한 아래에 소개된 동영상 사이트에 한번 클릭해서 들어가 보시기 바랍니다.
KBS 1 TV 시사교양부문 "피플 세상속으로" (2006.3.2 방영)에서 3가지 이야기중 2번째 이야기로 소개
http://www.kbs.co.kr/1tv/sisa/people/vod/1384540_1209.html 오른쪽 상단 동영상 56K 클릭
KBS 2 TV 시사교양부문 "낭독의 발견" (2009.4.28 방영)
http://www.kbs.co.kr/2tv/sisa/nangdok/vod/1583246_2825.html 오른쪽 상단 저화질 클릭
최근에(7/11,7/18,7/25) 방송된 KBS 2 TV 연예오락부문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남자 그리고 하모니"
http://www.kbs.co.kr 에 접속하면 56K는 무료로 볼수 있음
위 3개 사이트 모두 KBS 회원 가입후 ID와 비밀번호가 필요할수 있습니다.
혹시 위에 표시된 사이트를 클릭해서 잘 들어가지지 않거나 기타 자세한 사항을 알려면 "박칼린"을 쳐서 인터넷 검색하면 위에 표시된 사이트 포함 많은 자료가 나와있음.
나는 개인적으로 박칼린이라는 사람이 살아온 과정,현재 자기의 주어진일에 최선을 다하고 한편으로는 여유로움을 가질려고 노력하고 미래를 향해 꿈을 꾸는것등이 감명 깊게 느껴졌는데 다른 맥암 회원들도 참고 자료 보고 난후 댓글로 소감 부탁합니다. 내가 너무 오버한건지도 알려주고.
8월 29일(일) 오후 5시 20분부터 시작해서 매주 일요일 KBS 2 TV 에서 연습과정,합창대회 출전을 담은 4,5,6,7회를 이어서 방송할 예정.
임종건
첫댓글 한국에 사는 혼혈이나 외국인이 novelty 로 관심을 끄는 경우가 많던데 이 양반은 자네 말마따나 실력과 재능이 뛰어나고 노력도 많이 한 것 같구만. 한국 남자와 러시아 여자 합치면 조타 카더이 사실인가부다.
완전 공감..
나도 보았고 볼 예정...
좋은 생각에 감사...
자기의 재능을 살려 성공해가는 행복한 우먼이군요...아이디, 비번 빌려줘서 감사...
한국방송 호주에서 볼려하면 무척 성가신 절차라서 거의 인터넷에
의존하는데 임박사 ID 나도 좀 빌려쓸께. 참에 다른것도 좀 보고
맥암카페에 들리면 남자 마담들만 득실거리는데
그래도 공짜 커피주는 임마담이 좋아.
다른것은 그냥 준데도 이젠 입맛이 죽어 못먹어ㅎㅎ
박칼린 이야기와 ID 감사 -M-
문사장,사이버 공간이지만 이렇게라도 소통할수 있어 반갑네.
자네 자녀들도 부모는 한국사람이지만 호주,뉴질랜드와 영국등에서 교육 받고 생활해서 문화적으로는 Multi-culture 일것 같네.전언에 의하니 모두 잘 키운것 같은데.
서양적인것의 냉철한 객관성,동양적인(꼭 동양적인것이라고만 할수는 없지만 상대적으로) 조화,인화를 두루 갖추면 어느 사회에서도 주변사람들에게 인정 받을것 같네.
다문화,다언어등이 처음 적응하고 배울때는 조금 혼란스러울수 있지만 세상을 살아가는데는 실질적으로,정서적으로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되네.
근데 여자는 왜 사회활동을 하면 결혼 생활을 포기해야 하는지...
아마도 이경우에는 전남편이 미국(?)에 떨어져 살다가 지리적으로 한국(또는 미국)에 직장및 생활 공간을 공통으로 가질수 있는 상황이 안 되고 각자의 생활을 나름대로 즐겨서(?) 결혼 생활을 포기한것 같은데(?) 향후 시공간을 공유할 짝을 찿을수도 있겠지요.
특히 여자의 경우 사회활동과 결혼 생활을 병행하는것이 쉽지 않지만 지혜롭게 잘하는 사람들도 많지요.
박칼린씨 경우도 결혼 생활이 제대로 되었으면 그림이 좀 더 좋았을텐데.
조회수가 왜 이렇게 많지요?
나도 조회수가 너무 많아 이상하다고 이궁리 저궁리 해보다 혹시나해서 "박칼린"을 쳐서 인터넷 검색해보니 여기 보이는 그대로(댓글 포함) 나와서 화들짝 놀랐습니다.
요즈음 사람들이 박칼린씨에 대한 높은 관심때문에 많이 들어와서 본듯 합니다.
戊洋선생,이때까지는 맥암회 홈페이지 게재글들이 우리회원들만 볼수 있는 공간인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으면 게재 내용중 개인 신상에 관한 내용, 예를 들면 개인 휴대전화번호,은행구좌번호(맥암회 구좌포함)등도 조심해서 올려야 되는것 아닌지요?
인터넷에 특정 주제어(맥암회,박칼린등) 검색을 하면 그와 관련된 맥암홈페이지 게재 내용도 외부인들이 볼수 있네요.
지금보니 조회수가 엄청 많네요...
요즘 인터넷검색 상종가인 "박칼린"이 제목에 있고, 또 글도 잘써서 그런 모양입니다....
KBS관련 이야기만 아니면 외부인들이 많이 보아도 좋을번했는데....
여하간 카페 외부 open게시판 관련사항은 "소식과 공지"난에 섰고요.
우선 "지혜와 담론" 게시판은 정회원이상이 아니면 외부에서 접근 못하도록 차단했습니다.
이미 게시된 글도 앞으로는 못 보게 될것이나, 일부 사이트에는 지난글을 볼수도 잇습니다.
그러나 Daum Naver에 검색해보아도 조회수 몇십회 밖에 안되고 내용도 그리 중요치 않아 보입니다.
동영상도 모두 "외부검색"에서 차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