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방 주최이나 산악회장님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청풍호를 다각도에서 내려다 볼수있는 자드락길중 경관이 가장 수려하다는 제6구간을 다녀왔다.
주회장,권방주,왕회장,손척근,강대행,고우,주피리등 7명이 아침 8시2분 대치동 미도상가에서 봉고차로 출발. 왕회장님은 정시에 도착했다고 우겼으나 왕회장 탑승하자마자 출발하면서 확인한 결과 2분 늦은걸로 판명되었다.
예의가 바르신 왕회장께서는 본의 아니게 늦은데 대해 휴게소에서 커피한잔씩을 돌렸다.
여느 일요산행때처럼 따끈따끈한 주회장표 단팥빵을 배급받고, 약간 중복이 되었지만 손척근이 샌드위치도 가져와 아침부터 푸짐하게 먹으면서 시작했다.
내려가는길에 차내에선 권방주께서 오늘의 일정에 대해 간략한 브리핑이 있었지만 실제 산행시는 역시 주회장이 리드했다.
자드락길이라해서 경사도가 별로없는 길이 아니라 제목 그대로 능선을 따라 오르다 보면 능선이 성벽을 대신하여 토성의 역할을 하게 되어 있었다.
높이로 보나 길이로 보나 대모산/구룡산보다는 한수 위다.
예정되어 있는 출발점인 옥순대교북단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하면서 시간을 확인하니 11시.
바로 능선을 타기위하여 오르막이 시작되었고 조금 올라가니 청풍호와 옥순대교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기 시작하였다. 청풍호 뒤로는 어느각도에서 보아도 겹겹이 산들이 중첩되어 풍광이 좋았다.
재작년 주중산행으로 쉬지않고 3시간을 가파르게 올라갔던 월악산도 저멀리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새벽까지 비도왔고 날씨도 이른 봄날같아 땅이 질었다. 육산처럼 땅을 밟는 느낌이 포근포근하였지만
약간 질어 미끄럽기까지 하였다.
중간 중간 권방주표 녹차계란과 권방주표 신제품 타먹는 스프도 먹고, 가져온 과일과 음료등을 푸짐하게 먹으면서 늘 그렇듯 웃고 떠들며 가다보니 야심차게 만들어 놓은 철제 전망대가 있었다.
조금 높게 만들어 놓으니 청풍대교를 포함 저 멀리까지 보이는 겹겹의산과 하늘과 청풍호의 하머니가 장난이 아니다.
그때마다 주회장은 작품사진의 각도를 또는 배경을 맞추느라 고생이 많았다.
몸을 사리지 않고 전진/후진을 하다 미끄러지기도 하고, 가시나무에 긁혀 상채기가 나기도 하면서까지 프로정신을 보여주었다. 그런걸보면 누구(?)처럼 모델하기도 힘들다고 궁시렁대기도 미안할꺼다.
조금 더 가니 "산마루 주막"이 나왔다.
옛정취가 물씬 묻어나는 주막에서 막걸리와 김치전,두부등을 먹으며 이렇게 좋은 길을 소개해주신 방주님께 감사하며 일잔씩을 했다. 강대행은 단지로 일잔을 했고 나머지는 조그마한 일반 막걸리 잔으로 일잔들을 했다. 강대행은 역시 胃大했다.
고수색대장이 쐈다. 고대장님 맛있게 자알 먹었습니다. 앞으로 단지로 일잔하는 사람은 돈받아야 할것 같습니다. ㅋㅋㅋ
하산길은 쉽지 않았다. 눈이 그대로이거나 약간 녹아 얼어있는길이 태반이라 약 1.4키로미터에 걸친 본격적인 하산길이 조심스러웠다. 몆번의 위기를 잘 넘기고 오늘의 목적지인 지곡리 나루터에 도착하니 오후 4시반정도 되었다. 휴식시간 포함 5시간반을 공기좋은 산속에서 온갖 행복호르몬을 발산하고 생성하며 즐겼다.
거리는 권방주님의 앱마다 다르게 나오나 인터넷상 6구간은 9.9km로 나와 있다.
시간이 늦어 바로 출발하였고 문막휴게소에서 뜨끈한 어묵우동으로 저녁을 대신하였다.
저녁먹고 후식을 먹어야한다며 호두과자도 먹었다.
우동과 호두과자를 모두 주회장이 샀다.
가장 커다란 혜택인 차량,기사 그리고 부대비용까지도 부담하는데...... 게다가 또 식사까지 보시하시니 여엉 면목이 없다. 주회장님의 정성스런 마음 씀씀이에 무어라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앞으론 회원들의 마음가짐도 새롭게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이렇게 멋진곳을 소개하고 안내해주신 방주님께 감사드리고 함께해주신 회원들에게도 감사드리면서 제천 자드락길 산행후기를 마침니다.
오늘의 국어공부: 1.전라도 사투리를 표준말로 옮기면???
"허벌나게 먼 옛날, 사람들이 거시기하믄 머시든 거시기 해불던때의 일이랑께"
2.경상도 사투리중 다음말을 표준말로 옮기면???
"고다꾜솩쌔미 추잡꾸로 그기머꼬 글그치게시리"
첫댓글 국어공부답: 1.아주먼옛날, 사람들이 원하면 뭐든 이루어지던 시절의 일이다.
2."고다꾜 솩쌔미" == 고등학교 수학선생
후기에서 빠진것이 있어 댓글에서 첨언: 오늘도 나눔의 아름다움을 실천하신 두분께 감사를 표함과 아울러 널리 알리기위해 댓글로 소개한다. 주회장께서는 호주공항에서 사온 가볍고/따뜻하고/항균효과가 있다는 목이 긴 양모양말 세켤레를 가지고나왔다. 척근이 1등석에 앚은 사람들끼리 갖자는 의견을 말했으나 오늘 수고많이 하신 방주님, 예의 바르신 왕회장님, 胃大하신 강대행님께 드렸다.(주필이 모처럼 권한을 행사)
그리고 방주님이 등산자켓 2벌을 갖고오자마자 손척근이 큰것 챙기고 작은것은 오늘도 수고 많이하실 이기사에게 드렸다. 두분의 보기에도 흐믓한 나눔실천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요즈음 열심히 다녔더니 발이 붓는 모양이 점점 심해지는것 같아 일단 설연휴 첫날의 청계산산행은 쉬어보기로 해야할것 같다. 걸을땐 그런대로 괜찮은데 집에 와보면 나날이 더 부어 너무 일찍 서두른게 아닌지 걱정되기도하다.
현명한 결정
과연 제천 자드락길 트레킹 코ㅡ스는 세계 어디에다가 내놔도 비교 할수 없을만큼 주변 경치와 풍광이 뛰어나고 산세도 수려하면서도 트레킹 코스도 완만하면서도 산행도 함께 할수 있는 명코스라고 자부합니다
곳곳에 설치된 전망대에서 바라다 본 자드락길 주변은 역시 아름다우면서도 눈부신 광경이 즐비하게 널러 있슴니다
산중턱에 위치한 주막집에서 흘러간 옛 노래를 들으면서 시원한 동동주 한~사발에 생두부와 김치전맛은 안가보면 그 맛을 모를정도로 일품이였지요^^
다음 멎진 트레킹코스에 다 함께 참여하여 건강과 즐거움을 같이 나누었으면 합니다
걷기방주가 계획한 제천 자락길 트레킹코스 정말 Good입니다.
주회장이 환갑에 나이에도 불구하고 팔,손등에 피까지 흘리면서 친구들을위한 화보촬영에
투혼을 불사르는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완전히 회복되지않는 발로 묵묵히 완주하는 박주필에 프로정신 대단합니다.
지금까지 걷기행사 중 최고수였슴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곳이 있다니 밑기 어려웠슴니다
날씨, 풍경, 분위기, 조은 친구 등등 All Good였슴니다 주막집에서 동동주 한잔은 작년의 소백산 죽령주막이 생각납니다 기획연출 권방주님, 촬영감독 주 감독님, 출연 산락친구와 걷기친구들 모두 수고, 즐거웠슴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본인이 빠지는 날엔 뭔가가 푸짐한듯 하니 무슨 용심인지 모르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