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나들이
얼마만에 외출인지?
시어머니께서 척추뼈 골절로 23일간 입원
워낙 고령이라서 (93세) 수술도 시술도 할 수 없다하여 계속 수술시에 맞는 진통제 처방으로 견디다가 퇴원을 하셨는데
다 나아서가 아니라 무한정의 입원이 안 되기에 진통제 약과 가슴에 붙이는 패치(암환자들이 쓰는것)를 처방 받고 수시로 외래 약 처방을 받기로 하고 나온것
한데 퇴원은 나에게 족쇄를 채운 상황이였으니ㅠㅠㅠ
인천대교를 넘어 을왕리 해수욕장을 지나고 선녀 바위 해변에 도착
아직은 해가 제법 높은 곳에 위치한다.
선녀바위 해변의 텐트들을 보며,
집콕 할수밖에 없는 이 상황에 살짝 화가 나기도 하는 심정이다.
동행한 남편의 단골 커피점 노을과 바다
난 오후에는 잠에 지장이 있어 못 마시는데 이럴 때 커피향은 너무너무 좋다.
바닷가에 위치한 텐트
바닷가를 거니는 아이와 주변의 가족들 모습이 정겹다.
내 캠핑카
이럴거면 왜 이리 꾸몄느냐며 핀잔을 주는 듯
정말 답답하고 짜증나고
그렇다고 상황이 상황인 만큼 무작정 박차고 나갈 수도 없고~~
영종도의 해변을 차로 빙 돌고 단골집 '미애네 칼국수'로 고고~~
해물칼국수 2인분 주문하여 충분히 끓인 후
시엄니 드실것 가져온 그릇에 담고 맛있게 먹은 후
집으로 오니 어느덧 어둑어둑
이만하면 좀 풀렸나 하려는 마음이 들려다가
다음 주 같이 갈 일행이 없이 1박 2일 혼자 여행 가고 싶다는 말에 난감을 표하는 남편 때문에 시무룩~~
정말 좋아하는 여행 보내주고 싶다는 말은 헛말이였나?
시엄니의 상황을 알 수 없어 여행 약속을 못하기에 혼자라도 간다는데 그게 왜 난감이라는건지 ㅠㅠㅠ
첫댓글 건강보험공단에 신청을 하면, 가정에서 장기요양이 핑요한 분에게 해당되는 급수에 따라, 저렴한 가격으로 간병인을 보내줄 거예요. 제가 동네형님 한 분과 제 사돈에게 강력 권해서, 그 분들은 많은 혜택을 받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한 번 꼭 알아보세요. 오래 전에, 노인요양방에 자세한 것을 올렸었는데...
지금 신청 중입니다.
아직 심사는 안 받았고요.
시어머니의 병구완에서 좀 자유로워지셨으면 좋겠어요.요양사는 교육받은 분들이라 수월하게 잘도와주실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