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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16 김건희 리투아니아 명품 쇼핑… "대통령실 해명하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린 리투아니아 방문 당시 명품 편집숍을 방문한 것이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더불어민주당은 7월 14일 김건희 여사가 명품 쇼핑을 한 것이 아니냐며 대통령실의 해명을 거듭 촉구했다. 민주당 이경 부대변인이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리투아니아 매체 ‘15 min’의 보도를 언급하며 “김건희 여사가 정상외교를 위해 방문한 리투아니아에서 5곳의 명품 매장을 방문해 쇼핑한 것이 맞나.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 쇼핑 보도가 사실인지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이 언급한 언론 보도에서는 김건희 여사가 리투아니아에서 ‘두 브롤리아이(Du Broliai)’ 등 5곳의 명품 매장을 찾아 쇼핑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3시간 뒤에는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다시 한번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대통령실에 리투아니아 언론의 김건희 여사 명품 쇼핑 보도가 사실인지 해명을 촉구했다”며 “즉각 답해야 할 문제인데 대통령실은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은 아직도 사실 확인 중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리투아니아 언론의 보도 내용만큼이나 대통령실의 대응도 이해하기 힘들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나토 정상회의 참석 등의 정상외교를 위해 리투아니아를 방문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한 한일 정상의 회담도 있었다”며 “그런데 뜬금없이 터져 나온 대통령 부인의 쇼핑 보도에 장마와 수해 소식으로 답답한 국민은 혼란스럽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 쇼핑 여부 확인과 함께 김건희 여사가 쇼핑을 했다면 구입한 품목과 비용 결제에 대해서도 밝힐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리투아니아 매체 ‘15 min’는 지난 7월 12일 “한국의 퍼스트 레이디는 50세의 스타일 아이콘 : 빌뉴스에서 일정 중 유명한 상점에 방문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에는 ‘매장 방문에 경호원과 수행원 16명을 대동한 김건희 여사가 일반인의 출입을 막은 채 쇼핑했고, 쇼핑 물품은 기밀이라 공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는 내용이 담겼다는 것이 민주당 주장이다.
김건희 여사가 방문한 것으로 보도된 두 브롤리아이의 홈페이지를 보면 이 가게는 프라다, 돌체앤가바나, 구찌 등 유명 브랜드를 취급하는 명품 편집숍으로 보인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을 지낸 신인규 국민의힘 정당바로세우기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내로남불’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국민 앞에 에코백으로 소탈함을 보이다가 외국 순방을 나가서는 명품백을 구경하는 모습이 이해가 될까요? 에코백은 소탈함을 보여주기 위한 소품인가요?”라고 꼬집었다.
김건희 여사가 이번 순방길에 오르면서 서울공항에서 환경 보호 메시지가 담긴 에코백을 들었던 것을 비꼰 것이다. 김건희 여사는 폴란드를 방문,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의 부인 아가타 코른하우저 두다 여사에게 에코백을 선물하기도 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페이스북에서 “‘물 폭탄’에 출근을 서두르는 서민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기사가 떴다. 해외에 나가 명품 쇼핑으로 리투아니아 언론을 타는 부인 이야기”라며 “후진국도 이런 후진국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문기 아들… “이재명, 아버지 모를리 없어, 여러번 전화”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의 장남(29)이 아버지가 생전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화를 받는 상황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고 법정 증언했다. 장남 김씨는 7월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강규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런 말을 했다. 김씨는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일 때 본가에 가 있으면 아버지가 방안에서 전화를 받고 나오는 모습을 봤다”며 “누구냐고 물으면 성남시장이라고 얘기하고는 했다”고 밝혔다.
또 “식사 도중이나 저녁, 밤늦게 혹은 주말에 전화를 받았다”며 “어머니가 물을 때도 아버지가 그렇게(시장과 통화) 대답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이재명 대표가 2021년 방송 인터뷰에서 김문기 전 처장을 하급직원이어서 모른다고 했을 때 가족들의 반응에 대해 묻자 “대부분 가족들은 분통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왜지?’ ‘왜 자충수를 두지?’ 이랬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충수’라는 단어의 의미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아버지를) 모를리가 없으니까”라고 설명했다.
검사가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2018년 성남시청에 여권을 만들러 간 적이 있는데 바로 옆 사무실에 있던 아버지가 와서 ‘이쪽 시장실에 들어가서 계속 보고한다’고 말씀하신 게 정확히 기억난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검사가 “피고인이 부친과의 관계를 반복적으로 모른다고 하는 이유를 대선 때문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어느 아버지가 자식에게 당신 업무와 관련한 이야기를 거짓말하겠나”라며 “저는 들은 그대로 진실만을 얘기했고, 아버지도 저에게 거짓말을 했을 거라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피고인석에 앉아 김씨와 대면한 이재명 대표는 검찰이 묻는 신문 과정 동안 김씨를 보지 않고 책상에 시선을 뒀다. 김씨는 평소 아버지의 업무 얘기를 자주 들었기 때문에 당시 상황을 비교적 상세히 알고 알았다고 증언했다.
검찰이 “업무와 관련해 시장인 피고인(이재명)에게 칭찬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냐”고 묻자 김씨는 “구체적인 것까지는 아니지만 대장동뿐만 아니라 그런 이야기를 (아버지가) 자주 했다”고 답했다. 김씨는 아버지가 2021년 9월 이후 대장동 비리 의혹으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자 “진정 아버지가 관련됐느냐”고 여러 차례 물었다고도 했다. 그는 “저는 진지하게 아버지에게 ‘진짜로 받은 게 있냐’라고 물었다”며 “처음에는 ‘유동규가 다 한 거 아니겠냐’는 취지로 말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재명도) 의심이 든다’ 정도로 말씀하셨다”고 증언했다.
김씨는 부친이 2018년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하는 등 이재명 대표를 계속 도와 수사 대상이 됐을 때 도움을 받아야 했지만, 이용당하고 버림받았다고 주장했다. 그 배신감과 각종 고발·징계 위협 등 위압감 등이 아버지를 극단적 선택으로 몰고 갔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 대선캠프에서 추천해 준 변호사를 아버지가 초반에는 많이 신뢰했는데, 조서나 정보를 캠프에 넘기고 유동규씨를 도와주는 게 아닌가 아버지가 의심했다는 이야기를 어머니로부터 들었다”고 주장했다.
대선 직전 이재명 대표가 부친을 알았다는 증거를 공개하려는 기자회견을 하지 말아 달라고 회유한 의혹을 받는 이우종 전 경기아트센터 사장과 지난해 1월 만나 대화한 내용도 증언했다. 검찰이 “지지율 대화를 나누다 이 전 사장이 ‘도와줄래요?’라고 말한 점을 어떻게 이해했느냐”라고 묻자 “그냥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것으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해 2월 결국 국민의힘과 기자회견을 했고, 2015년 1월 호주·뉴질랜드 출장 등과 관련한 사진과 동영상 등을 공개했다.
그는 “해당 자료는 아버지가 2021년 9월 수사가 시작됐을 때 가족과 직장 동료에게 맡겼던 것으로 장례식장에서야 받았다”며 “동료에게는 자신의 주변에 오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했는데, 아무도 못 믿어서가 아니었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씨는 이재명 대표 측 변호인이 “사적 친분이 없어도 공적으로 접촉한 사람을 알고 있다고 답한다고 보느냐”라고 묻자 “보통 모른다고 답하진 않을 것 같다”고 반박했다.
290㎜ 장맛비 직격탄 맞은 군산… "비가 두렵기는 처음"
전북 군산에 290㎜가 넘는 장맛비가 쏟아진 7월 14일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의 비바람이 불고 차량은 연신 물보라를 일으키며 힘겹게 운행을 이어갔다. 이날 관광지가 밀집한 군산근대역사박물관과 진포해양테마공원 일대에는 굵은 빗방울이 세차게 쏟아졌다. 평소라면 적지 않은 관광객과 시민이 찾는 곳이지만 이날은 요란한 바람 소리와 빗소리가 사방을 채울 뿐이었다.
비를 뚫고 밖으로 나온 한 시민은 바람에 펄럭이는 우산을 앞으로 기울인 채 어렵게 발걸음을 떼고 있었다. 손에 든 우산이 무색할 정도로 거의 전신이 비에 젖은 채였다. 도로로 차량이 지날 때마다 키만큼 높은 물보라도 일었다. 도로 양옆의 가로수는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거의 눕다시피 했다. 군산근대미술관 관람을 마치고 나온 한 관광객은 우박마냥 떨어지는 거센 빗줄기를 보고 우산을 펼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었다.
최모(35)씨는 "올해 처음으로 휴가를 내고 군산에 놀러 왔는데 이런 비가 내리다니…"라며 허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비가 두렵기는 처음"이라며 "유명한 관광지 몇 군데만 둘러보고 얼른 숙소로 들어가야겠다"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다른 관광객 김모(31)씨는 길 한복판에 서서 빗방울이 떨어진 휴대전화를 유심히 쳐다보고 있었다. 휴대전화로 속속 들어오는 안전안내문자를 보며 관광 일정을 정하는 중이었다.
김씨는 "비가 차올라서 도로가 통제된 곳이 나운동 구 보건소사거리라고 한다"며 "이런 곳들을 피해서 다니려고 하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좀 힘들다"고 울상을 지었다. 군산시 재해대책본부는 이날 정오 기준 도로 침수 53건, 주택·상가 침수 15건, 맨홀 역류 15건, 토사 유실 8건, 기타(도로파손 등) 16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인명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군산에 내린 비의 양은 291.5㎜다. 타지역의 강수량은 익산 함라 274.5㎜, 김제 신포 245㎜, 완주 242.9㎜, 부안 위도 231㎜, 전주 200.4㎜, 진안 주천 181.5㎜ 등을 기록했다. 군산을 비롯해 부안, 김제, 완주, 진안, 무주, 익산, 전주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밤부터 7월 15일 오전 사이 도내에 시간당 50∼10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지청은 내다봤다. 7월 1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100㎜∼250㎜, 많은 곳은 400㎜ 이상이다.
생사불명 차량 19대… 청주 침수 지하차도에 방사포 투입
미호강 범람으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 물빼기 작업에 소방차 20대 위력을 가진 대용량 방사포가 투입됐다. 사고 도로 관리청인 충청북도는 7월 15일 서면 브리핑에서 "계속되는 호우와 강물 유입을 현장 배수에 어려움이 커 울산 화학구조센터의 대용량 방사포 4대를 긴급 지원받아 현장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는 오전 8시45분께 청주시 오송읍 궁평리 지방도 508호선 지하차도가 불어난 미호강 물에 침수되면서 발생했다.
순식간에 지하차도 천장까지 물이 차오르면서 이 구간을 지나던 차량 19대(소방 추산)가 침수됐다. 고립된 차량 안에 몇 명이나 타고 있는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최소 운전자 1명으로 계산하더라도 실종자 수는 9명을 넘어선다. 도는 CCTV와 이동통신사 위치 정보 추적 등을 통해 실종자 규모를 확인하고 있다. 오후 7시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30대 남성 1명이다.
이날 오후 3시께 대용량 방사포가 가동을 시작했으나 지하차도 침수 상황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소방인력 153명과 구조 장비도 총동원하고 있으나 12시간이 다 되도록 구조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현장에서 대책회의를 주재한 김영환 충북지사는 "사고수습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인명구조와 유가족 지원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고 도가 전했다.
7월 15일 사흘째 이어진 집중 호우로 충청과 경북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충북 오송에선 도로 지하차도가 물에 잠겨 차량 19대가 고립됐다. 사고 목격자는 “제방이 터지면서 물이 엄청나게 지하차도로 쏟아져 들어왔다”고 전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에 물이 차면서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지하차도에는 차량 19대, 최소 17명이 고립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를 최초 언론에 알린 제보자는 CJB에 “14톤 트럭을 몰고 지하차도를 지나던 동생과 통화를 하다가 상황을 알게 됐다”며 “동생 차 바로 앞에 달리던 빨간색 버스가 물이 차면서 둥둥 떠내려오고,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지하차도로 물이 엄청나게 쏟아져 들어왔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버스 기사가 물을 빼려고 차량 유리를 다 깼는데, 지하차도로 물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버스가 지하차도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며 “14톤 화물차도 잠겨 버렸다”고 했다. 다행히 화물차에 타고 있던 제보자의 동생은 탈출했다고 한다.
제보자는 “지하차도 안에 승용차와 버스가 다 잠겨 있어서 상당한 사람이 지하차도 속에 갇혀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구조대원이 도착했지만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당시 사고 현장에 있다가 소방 당국에 가까스로 구조된 이는 “버스와 승용차 등이 주변에 많았는데 지하차도 앞뒤에서 물이 들어오더니 그 수위가 빠르게 높아졌다”며 “침수가 예상될 때 지하차도 진입로를 미리 막았더라면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텐데 왜 통제가 안 됐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CCTV를 분석한 결과 버스 1대를 포함해 차량 19대가 지하차도 내에 침수됐다고 밝혔다. 버스 운전자를 포함한 탑승자 9명이 구조됐으며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 1명의 시신을 인양했다. 소방 당국과 청주시는 유실된 미호천 제방을 복구하면서 1분당 3만ℓ를 배수할 수 있는 대용량 방사시스템을 투입해 지하차도 배수 작업에 착수했지만, 하천의 물과 빗물이 계속 지하차도로 유입돼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국은 미호천의 제방을 복구하는데만 최소 1∼2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로 인해 추가 인명피해가 나올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충청북도 강종근 도로과장은 사고 현장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사고현장) 유입구 쪽에 물이 워낙 많이 유입돼 (무너진 미호천 제방) 물막이 작업을 우선해야 한다”며 “장비를 집중 투입해 하루, 이틀 안에 물막이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양수작업도 하고 있지만, 워낙 많은 물이 들어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양수작업을 1시간 30분 정도 했지만, 지하차도 수위가 15㎝ 정도밖에는 떨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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