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Rail+ 철도동호회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 여행정보,여행기 스크랩 여행기 [060830] 철인유람(5) - 대장정의 시작, 이제는 호남지역으로
츠칵스 추천 0 조회 813 06.09.11 10:11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장면 072] 가야선을 지나 부전선에 접어들었습니다. 부산방면에서 올라온 이름모를(-_-;;) 선로와 합류합니다.

 

[장면 073] #2152가 부전에 도착하므로서 오늘의 1차 여정 '부전에서 진해 찍고 왕복'은 끝이 납니다. 이제는 #1563로 광주로 이동할 시간만 남았습니다.

 

[장면 074] 타고 온 #2152의 도착이 현시되고 있습니다. 7시간 뒤의 열차현황을 알 수 있으면 배차가 얼마나 벌어져있는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장면 075] 해운대를 출발한 #1224는 부전에 도착한 뒤 서울로 가는 열차이기에 도착과 출발 안내에 동시에 표출되고 있습니다. 잠시후 타고가게 될 #1563가 두번째 칸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장면 076] 새벽에 찍은 사진의 구도를 같이 잡고 찍은 밝은 하늘 밑의 부전역 구내입니다. 아침에 있던 객차들은 빠져나갔지만 뒷쪽에 유치선에는 또다른 열차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장면 077] 어두울때는 제대로 보이지 않았지만 이제는 선명히 볼 수가 있습니다. 부전역이라고 쓰여진 간판은 실은 역 건물이 아닌 역사로 이어지는 통로일 뿐입니다-_-;;

 

[장면 078] 부전 지하철역과 부전 철도역의 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다지 먼 편은 아니지만 환승의 목적에서는 약간 불편해보입니다.

 

지하철 역사까지는 왔지만 오늘은 타지 않고 그 분위기만 잠깐 맛보려 합니다. 부산 사는 군대 후임녀석을 잠깐이나마 보자고 해서 부전역까지 나오라고 하고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9월에 지하철도 타보고, 이녀석도 다시 볼 것입니다.

 

[장면 079] 출발 전광판에 #1563의 개표를 확인하고 내려옵니다. 광주까지 열차를 끌고 갈 7467호는 장시간의 여로에서 매우 힘써 줄 것입니다.

 

[장면 080] 일명 '남부체'로 쓰여진 부전발 광주행 행선판입니다. 보기에는 가냘픈 글씨체이지만 그 속에는 장거리 열차의 포스가 강력히 느껴집니다.

 

[장면 081] 13시 10분에 발차할 광주행 열차는 300Km 넘게 떨어진 부전역에서 출발 대기중입니다.

 

경전선을 타려면 적어도 하루는 반납해야 합니다. 열차 편수도 얼마 없고, 운행 소요시간도 길고, 연계 열차가 없는데 그 이유가 있습니다.(물론 KTX가 있지만 만에 하나 #1563가 지연이라도 한다면 간발의 차이로 놓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가격도 비쌀 뿐 더러 용산에서도 연계되는 교통수단이 없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버스가 있겠지만 말이지요)

 

만약 부전에서 13시가 아닌 11시나, 혹은 그 이후라도 가까운 시간대에 차가 있었다면 그날 바로 서울로 올라올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열차가 21시를 넘어서 광주에 도착하기에 광주에서 1박을 또 해결해야만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 1박을 더 함으로서 이 전국을 (어설프게) 휘젓고 다니는 여정이 생길 수 있었기에 전화위복이 된 셈입니다.

 

[장면 082] 8시간 남짓 츠칵스의 몸을 받혀줄 좌석입니다. 이제 이 좌석에 앉아 꼼짝없이 가야 합니다. 리미트 좌석보다는 편하기에 그나마 참으면서 의자에 몸을 맡깁니다.

 

[장면 083] 부전을 발차하면 왼쪽인 가야방면으로 다시 가게 됩니다. 오른쪽 동해남부선 거제 방면으로도 가고 싶지만 다음을 기약합니다.

 

[장면 084~5] 장시간 이동을 위한 준비는 모두 갖춰졌습니다. 오랫동안 이동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상시 충전해두고 생수 한병도 준비해두었습니다. 출출할 배를 채워줄 요깃거리도 준비하고 수시로 시간대를 확인할 시각표 책자도 꺼내두었습니다.

 

드디어 #1563가 발차하였습니다. 경전선 장시간 운행 랭킹 2위를 자랑하는 이 열차에서 츠칵스도 드디어 대장정을 시작하였습니다. 이제부터 진짜 시작입니다. 이전에 #1665로 6시간 47분을 주행한 것이 철도이용 최장시간 기록이었으나 이제 그 기록을 경신하려 하고 있습니다. 미리 발권을 한 그 약속의 장소로 향해 갑니다.
* 광주행 발차 BGM - ♪ 約束の場所へ (카레이도 스타 2기 OP)

 

이 자리를 빌어서 잠시 비교체험~ 경전선을 운행중인 열차들의 소요시간을 비교해보면

 

#1561(부전-목포) 8:04
#1563(부전-광주) 7:55
#1551(부전-목포) 7:27
#1552(목포-부전) 7:26
#1564(광주-부전) 7:11

 

타고있는 이 #1563는 출발역에서 종착역까지 총 소요시분 7시간 55분이 걸립니다. 지연이 있다고 가정하면 8시간 남짓 달리는 셈입니다. 덧으로 국내의 장시간 운행열차들을 비교하면 ↓

 

#1681(강릉-광주) 9:38
#1682(광주-강릉) 9:10
#1694(부산-강릉) 8:39
#1688(부전-강릉) 8:28
#1687(강릉-부전) 8:21
#1693(강릉-부산) 8:16

 

#1681가 압도적인 시간대로 국토를 가르며 달리는 현존하는 가장 오랫동안 주행하는 열차입니다. 물론 예전 통일호 시대 #1221~2의 12시간 운행에 비해서는 명함을 내밀수도 없겠지만 이것으로나마 근성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_-) 오늘 타고가는 #1563는 전국 권역의 장시간 열차에서 8위를 마크합니다. 이전에 #1221~2를 단 한번도 못 타본 것이 천추에 한이 되지만 이 차로 아주 약간의 위안을 삼으려 합니다.

 

[장면 086] 철로 위로 높디높게 솟은 동서고가로를 지나오면 다시 가야 차량사무소와 조우합니다. 수색을 통과하는 것과 비슷한 분위기로 옆으로는 여러대의 기관차들이 스쳐지나갑니다.

 
다음검색
댓글
  • 06.09.11 10:30

    첫댓글 부전역은 저희집에서 가까운 국철역입니다......

  • 06.09.11 14:45

    부전-청량리 구간도 무궁화로 오래 걸리지 않나요??

  • 06.09.11 16:18

    열차에서 참선을 하셨겠군요..'ㅁ'

  • 06.09.11 19:17

    부산역10분 님 말씀대로 청량리-부전도 오래걸립니다. 청량리→부전 8시간 35분, 부전→청량리 8시간 22분 걸립니다.

  • 06.09.11 19:47

    #1681 한번 타볼만 하군요-_ㅠ 허나 인내심을 만땅으로 채우고 가야하는 압박이 ....

  • 06.09.11 20:03

    장면072의 이름모를 선로는 아마 동해남부선일거예요. #1563 저거 타시면서 후덜덜 하셨겠군요. ㅎㅎ;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