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詩 읽기] 나이가 들어서도 (윤보영)
꼭 함께 있어야 할 '그대'
픽사베이
나이가 들어도
나에게는 반드시 있어야 할
세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당신입니다
지금처럼
내가 사랑해 줄 수 있는 당신
내 사랑에 미소 짓는
향기나는 당신이 있어야 합니다
두 번째도 당신입니다
늘 내가 행복을
선물해 주고 싶은 당신!
그 행복을 위해 내가 노력할 수 있게
당신은 필요합니다
세 번째도 역시 당신입니다
친구 같이 편한
당신이 필요합니다
커피 한 잔을 마셔도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
당신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당신은 나이가 들어서도
지금 당신이어야 합니다
천 만번을 묻는다 해도
같은 답일 수밖에 없습니다
나도 당신에게
그런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당신을,
영원히 사랑합니다.
윤보영 (1961~), 시인, 교수
나이가 들어서도 절대 포기하지 못하는 건 무엇인가?
화자의 사랑하는 이에 대한 열정은 세월이 흘러도 변함 없다. 정열의 사랑은 인생 마지막 순간을 더욱 빛낸다는 사실을 잊지말 것을 권한다.
윤보영은 대전일보 신춘문예 동시(2009) 부문에 당선되었으며 『커피도 가끔은 사랑이 된다』 『소금별 초록별』 『사기막골 이야기』 등 시집 19권을 발간하였다.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시/글쓰기치료 강의)이며, 중학교 국어교과서, 초등학교 음악교과서에 시와 동요가사를 수록하였다.
출처 : 마음건강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