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요한계시록 일곱교회 설교를 들으면서 로마 황제숭배라는 말을 여러번
들었습니다. 로마가 언제부터 황제를 신으로 숭배하려 했는지요?
A : 토미 브리스코(Tommy Brisco)가 쓴 “Roman
Emperor Worship”을 읽어 보게
되면 황제숭배의 기원이 잘 나와 있는데, 원래는 동방의 헬라 왕국 고유의
지도자 숭배 제도에서 발단된 것으로 봅니다. 그리스인들에게는 신과 인간의
구별이
모호했습니다. 그리스 도시의 시민들은 자기들에게 베푼 축복에 감사하기 위해
왕을
숭상했습니다. 다분히 아첨하는 문구인 “구원자(savior)”또는 “은인(benefactor
r)”이라는 호칭으로 불렀고 왕은 마치 축복을 나눠주는 힘을 가진 신처럼
여겨졌습니다. 그런데 로마가 헬라지역을 정복함으로써 이 관습을 알게 되었습니다.
로마인들은 전통적으로 인간을
숭배하는 것은 거부했었습니다. 대부분의
로마인들은 가문의 우두머리를 “천재(genius)”로 존경은 했습니다. 원래
“Genius”라는 용어는 가장과 연결해 사용했고 “삶의
능력(life force)”또는
“보호하는 영(protective
spirit)”이라는 의미를 지녔습니다. 어쨌든 아구스도
황제가 헬라 관습에서 아이디어를 빌려와 이 황제 숭배제도를 만들었습니다.
로마제국의 첫번째 황제는
시저입니다. 그런데 시저가 정적들과 부르터스에게
암살을 당하자 시저의 양아들 옥타비아누스와 안토니우스가 후계자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서로 격돌을 벌이는데 로마제국이 둘로 나누어져 그 싸움은 20년간이나
계속됩니다.
옥타비아누스는 클레오파트라와
연합된 안토니우스를 악티움해전에서 제압했으나
그를 따르는 그를 따르는 장군들의 저항은 계속됩니다. 옥타비아누스는 20년 동안
반란을 완전히 제압한 후에 로마로 금의환향하면서 외친 것이 있는데 그것은
“강력한 로마”(PAX ROMANA, 로마의 힘에 의한 평화),
세계 대제국의 로마입니다.
원로원은 주전
27년에 옥타비우스에게 “exalted”(숭고한, 경외할만한)라는 뜻의
“Augustus”라는 이름을 붙여주었고 인간(mortal)보다는 높고 신보다는 모자라는
신분을 부여했습니다. 온갖 맹세와 제물들이 제국의 머리이자 “하늘이 내린
아구스도”에게 바쳐졌습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높이는 축제와 경기를
주관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로마에선 전통을 중시하는 보수주의자들을 의식하여
신격화 작업을 조심스럽게 진행했습니다. AD14년에 그가 죽자 원로원은
그를
신으로 명명했습니다.
아우구스투스가 호적 령을
내렸을때 예수그리스도가 탄생하게 됩니다. 1세기의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향해 ‘주’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나 1세기 성도들은
로마황제 외에는 누구든지 주라 부르는 자는 사형에 해당되는 것을 알고도
예수그리스도를 주라 불렀습니다. 그러므로 자연스럽게 1세기 성도들에게는 핍박과
고난이 계속되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