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2. 7 - 12. 13 가나인사아트센터 (T.02-736-1020, 인사동)
동행_19인 작가 제 13회 와우이즘전
이번 정기전 통해 각 회원들에 독자적 조형공간이 내재 정립된 감성과 다양한 창의적 예술 혼을 시대적 현상과 높은 이상을 담아 작가 개인의 정체성을 통해
새로운 미술문화를 정립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바이다.
글 : 이종국 (와우이즘 회장)
2017년 새해를 맞이하는 12월에 어려운 국·내외 환경 속에서도 와우이즘 13주년 정기전을 개최하게 되었다. 이제 어느덧 한국화단의 중견작가 그룹으로서 와우이즘은 “동행 19인 작가전”을 통해 소통의 자율 이라는 회원 다인다색(多人多色) 작품세계를 함께 공유하며 나아가 의식의 지평이 확장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하며, 이번 정기전 통해 각 회원들에 독자적 조형공간이 내재 정립된 감성과 다양한 창의적 예술 혼을 시대적 현상과 높은 이상을 담아 작가 개인의 정체성을 통해 새로운 미술문화를 정립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바이다.
문제연, 수수케끼를 내다, 40×30.8cm, 캔버스에 디지털 프린팅 위에 유화
김인숙은 “산에 가면 산인 듯 나무인 듯 소나무가 띠처럼 둘려 쌓여 있어요. 곱고 따뜻한 햇살이 비추이는 곳을 지나가다 보면 아 저곳에 가서 포근하게 안기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푸른 산에 포근한 산을 표현 했어요.” 라고 작가노트를 통해 작품의도를 설명하였으며, 윤귀화는 일상생활을 좀 더 변화 있는 삶을 추구 하려는 의도로 자신이 좋아하는 말 (horse)을 통해서 자신을 표현하였다. 이부덕의 작품 속에 표현된 내면의 감각들은 특정한 이미지를 담고자 함이 아니라 보는 이들마다 여러 가지 다른 생각을 하도록 이끄는 것에 의미가 있다. 이 부분은 한 인간이 같은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보는 이들의 시각에 따라서, 또는 가까이 혹은 멀리서 함께함에 있어서 각기 다른 사람으로 느낀다는 것을 의미한다. 긍정과 부정, 밝음과 어두움일 수도 있는 다양한 감정과 느낌들을 중첩과 간결화라는 수단을 통해 한 공간 안에 융합시키듯 넣어 내면의 조화로움을 표현하고자 했다.
이영옥, 제주의 봄, 53.0×33.3cm, Oil on canvas
이영애는 오브제의 강 속에는 미술사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오브제들이 들어 있다. 물은 치유와 태아를 감싸는 양수 같은 속성을 지닌다. 르네 마그리트의 모자와 파이프 추상화가 그려진 캔버스와 붓, 마르셀 뒤샹의 변기등의 오브제와 다산과 풍요의 상징인 잉어들이 물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조우한다. 잉어들은 작가의 마음을 대변하듯 유유히 오브제 위를 헤엄쳐 간다.
전진선, 수수케끼를 내다, 40x30.8cm, 캔버스에 디지털 프린팅 위에 유화
전진선은 그릇이라는 매개를 통해 소통이라는 큰 주제를 나타내고자 했다. 사물과 사람과 공간을 가장 보편적으로 매개하는 것이 그릇이다. 그릇들이 얽히고 설켜있는 모습은 우리의 존재방식이자 소통의 관계도이다. 정미희의 삶의 굴곡은 순수한 이성보다 물질적인 탐욕에 쉽게 물들어 감을 표현하였으며, 정혜연은 작은 조각들이 모여 꽃이 되고, 나무가 되고, 자연을 이루는 우리들의 삶을 의미한다. 즉, 작은 조각들은 우주만물을 구성하는 세포인 것이다.
정기전 출품을 위해 창작열정의 혼을 아끼지 않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리며 이번 회원전를 통해 새로운 조형관과 사조가 정립 될 수 있는 와우이즘이 되기를 소망한다.
정현식, 연해주 풍경, 53×41cm, Oil on canvas,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