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3월 20일(목) 하나님 나라의 본질을 바라보라!

[밀알(이선명)]

【성경 말씀: 누가복음 13:1-21】

1 그 때 마침 두어 사람이 와서 빌라도가 어떤 갈릴리 사람들의 피를 그들의 제물에 섞은 일로 예수께 아뢰니

2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이 갈릴리 사람들이 이같이 해 받으므로 다른 모든 갈릴리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3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4 또 실로암에서 망대가 무너져 치어 죽은 열여덟 사람이 예루살렘에 거한 다른 모든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5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6 이에 비유로 말씀하시되 한 사람이 포도원에 무화과나무를 심은 것이 있더니 와서 그 열매를 구하였으나 얻지 못한지라

7 포도원지기에게 이르되 내가 삼 년을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구하되 얻지 못하니 찍어버리라 어찌 땅만 버리게 하겠느냐

8 대답하여 이르되 주인이여 금년에도 그대로 두소서 내가 두루 파고 거름을 주리니

9 이 후에 만일 열매가 열면 좋거니와 그렇지 않으면 찍어버리소서 하였다 하시니라

10 예수께서 안식일에 한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에

11 열여덟 해 동안이나 귀신 들려 앓으며 꼬부라져 조금도 펴지 못하는 한 여자가 있더라

12 예수께서 보시고 불러 이르시되 여자여 네가 네 병에서 놓였다 하시고

13 안수하시니 여자가 곧 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지라

14 회당장이 예수께서 안식일에 병 고치시는 것을 분 내어 무리에게 이르되 일할 날이 엿새가 있으니 그 동안에 와서 고침을 받을 것이요 안식일에는 하지 말 것이니라 하거늘

15 주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외식하는 자들아 너희가 각각 안식일에 자기의 소나 나귀를 외양간에서 풀어내어 이끌고 가서 물을 먹이지 아니하느냐

16 그러면 열여덟 해 동안 사탄에게 매인 바 된 이 아브라함의 딸을 안식일에 이 매임에서 푸는 것이 합당하지 아니하냐

17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매 모든 반대하는 자들은 부끄러워하고 온 무리는 그가 하시는 모든 영광스러운 일을 기뻐하니라

18 그러므로 예수께서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가 무엇과 같을까 내가 무엇으로 비교할까

19 마치 사람이 자기 채소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자라 나무가 되어 공중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느니라

20 또 이르시되 내가 하나님의 나라를 무엇으로 비교할까

21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하셨더라

【말씀 나눔】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나의 기준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 진실이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우리의 눈은 너무나 쉽게 속습니다. 우리가 종종 접하는 여러 가지 착시 현상은 이러한 점을 뒷받침해 줍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우리가 보는 것을 기준으로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실수는 성현들의 삶에서도 일어납니다. 어느 날 공자가 제자들과 함께 채나라로 가던 도중 양식이 떨어졌습니다. 채소만 먹으며 일주일을 걷다가 어느 마을에서 쉬어가기로 했습니다. 공자가 깜박 잠이 든 사이에 안회가 쌀을 구해 와 밥을 지었습니다. 공자가 잠에서 깨어 밖을 내다보니 안회가 밥솥의 뚜껑을 열고 밥을 한 움큼 집어먹고 있었습니다.

 평상시에 공자가 먼저 먹지 않은 음식에는 수저도 대지 않는 안회가 몰래 밥을 먹는 그를 보고 놀랐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안회가 솥뚜껑을 연 순간 천장에서 흙덩이가 떨어졌던 것입니다. 안회는 스승인 공자에게 드리자니 더럽고, 버리자니 아까워 그 부분을 자신이 먼저 먹었다고 말합니다. 이 말을 듣고 공자는 부끄러워하며 안회를 잠시나마 의심한 것을 후회했다고 합니다.

 오늘 본문에 예수님을 찾아온 사람들도 그런 실수를 범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건 경위는  알 수 없지만, 빌라도 총독이 어떤 갈릴리 사람들의 피를 그들의 제물에 섞었다고 말합니다. ‘피를 섞다’라는 말은 관용적인 표현으로 유대 명절에 성전과 관련된 죽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죽은 사람들이 다른 갈릴리 사람들보다 죄가 더 커서 그런 비극을 당한 것으로 생각하는지 물으십니다. 그리고 누구든지 회개하지 않는다면, 그들처럼 망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 또한 실로암 망대가 무너져, 열여덟 명이 죽은 사건을 언급하시면서, 그들이 죄가 커서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서 죽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예루살렘 사람들도 그들에 비해 결코 그 죄가 작지 않음을 강조하시면서, 회개를 촉구하십니다.

 사람들은 죽은 사람들에게서 죽을 만한 이유를 찾으려 하였지만, 예수님은 그들의 자신의 죄에 주목하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침례 요한을 비롯한 수많은 선지자들의 외침과 예수님의 가르침에도 여전히 마음이 완악하여 회개하지 않는 영적인 무감각이 더 큰 문제인 것입니다.

 예수님은 비유로 3년간 열매맺지 못한 무화과 나무에 대한 비유를 들어서 회개에 대한 기회가 한정 없는 것이 아니며, 하나님께서 심판이 임박했음을 경고하십니다. 지금 주어진 기회를 살려 회개하지 않으면 더 큰 심판을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를 통해서 지금은 겨자씨처럼 미약하고 잘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만민에게 안식을 주는 처소가 된다는 것을 강조하십니다. 겨자씨는 지금도 처음은 미약하지만, 나중은 창대해질 거라는 믿음으로 여러 개척 교회에서 선호하는 이름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나라는 가루 서 말에 넣은 누룩처럼 은밀하지만, 큰 영향력을 미치게 됨을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안식일이 되어서 열여덟 해 동안 귀신 들려 앓으며 허리가 꼬부라져 조금도 펴지 못하는 여인을 만나십니다. 예수님께서 그 여자를 불러서 말씀하시길, 네가 네 병에서 놓였다 하시고 안수하시니 그 여인이 곧 허리를 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그런데 회당장이 이것을 보고,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쳤다는 이유로 분개하며 사람들에게 ‘일할 날이 엿새가 있으니 그 동안에 와서 고침을 받을 것이요 안식일에는 하지 말 것이니라’ 라고 말합니다.

 사람들에게 율법을 잘 지킬 수 있도록 권면하는 것이 그의 직무입니다. 그래서 일까요? 회당 장에게는 병을 고침보다 안식일을 준수하는 것이 더 중요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회당 장은 이 여인이 벌써 열여덟 해를 살았으니 하루 더 지난다고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생각하였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회당장에게 말씀하시길 ‘너희 위선자들아, 너희는 저마다 안식일에도 소나 나귀를 외양간에서 풀어내어, 끌고 나가서 물을 먹이지 않느냐?’라고 그들의 행태를 꼬집습니다. 유대인들은 안식일이 되기 전에 우리에 가두어 놓은 가축들을 풀어 놓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따로 물을 주지 않아도 물을 찾아 먹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들이 안식일에 가축들을 소중히 여기고 돌보듯이 하나님은 안식일에 아브라함의 딸을 돌보십니다.

 그들이 안식일에 가축들이 물을 마실 수 있게 한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이 여인에게 자유를 맛보게 하셨습니다. 율법과 안식일 법은 참된 안식을 주기 위해 필요한 것입니다. 인간이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일하심을 안식일 법으로 제한 할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전통에 얽매어서 율법과 안식일 법에 담긴 본질을 못보고 있습니다.

 여인의 입장에서는 고통스러운 하루하루가 이어져 하루가 천년 같았을 것입니다. 이 여인은 당장 치유 받아야 했습니다. 가축들에게는 안식일에도 물을 주면서도 열여덟 해 동안 질병으로 고통당하고 있는 여인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회당장과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부끄러움을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회당장에게 쏠렸던 민심도 단숨에 예수님께로 돌아갔습니다. 그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은 예수님이 행하신 일로 인해 기쁨을 누렸습니다. 기쁨이 없는 율법과 안식일 법은 본질에서 벗어난 것입니다.

 오늘 주님 안에서 본질을 바라보는 안목으로 하나님의 뜻을 알고, 행하여 예수님과 함께 참된 기쁨을 누리는 저와 여러분의 하루가 되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는 묵상 - 하시깨묵】

1. 어제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결심한 결단과 실천 사항은 무엇이었습니까?

2. 어제 결단한 실천 사항을 생활 속에서 적용한 결과는 어떻게 평가할 수 있습니까?

3.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어떤 분이시라고 말씀하십니까?

4. 오늘 본문은 나에게 무엇을 하라고 하십니까?

5. 오늘 본문은 나에게 어떤 교훈을 주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내가 하여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6.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기도문 적기 & 실천 사항 적기

【추천 찬송가】

96장 예수님은 누구신가

【은혜의 찬양】

주만 바라볼찌라:

https://youtu.be/CnU2UPPNDAk?si=5rARDJ00BhBjNDYv

【새벽예배영상】

https://youtube.com/live/Ef53gGkfB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