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wn Out(정전)
필리핀은 어떤 때는 하루에도 몇 번씩 전기가 나갑니다.
아마 자원이 부족하여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저희들의 사역지에는 아직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밤에 남포등불을 켜거나 호롱불을 켜두고 생활하기에 그렇게 어려움은 없습니다만 조금 떨어진 시내에는 전기를 사용하기에 정전이 되면 꽤 불편을 겪습니다.
더군다나 예배를 드릴 때 정전이 되면 선풍기도 멈추고 마이크 시설도 멈추고 그나마 사용하는 낡은 전기 오르간도 모두 멈추어 버립니다.
그러면 저녁 예배 땐 촛불을 급히 켜고 예배를 드리기도 합니다.
전기와 마찬가지로 필리핀 사람들의 주머니도 Brown Out 될 때가 허다합니다.
그들의 큰 고통 중의 하나가 가난과 빈곤입니다.
그래서 주머니가 비어버리면 Brown Out 되었다는 표현을 씁니다.
저는 사역지에서 Brown Out을 겪을 때마다 우리 심령의 Browm Out을 생각합니다.
늘 주님과 동행하며 주님의 손을 꼭 붙잡고 달려가야 할 우리의 순례길인데 때론 주님 손을 뿌리치고 마음대로 생각하고 고집하고 달려갈 때가 있습니다.
그 때는 모든 것이 캄캄해져서 앞뒤를 분간하기가 아주 어렵게 될 것입니다.
빛줄기 하나 없는 캄캄한 곳을 다녀보신 적이 있으시겠지요?
앞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른 채 더듬거리다 무엇에 부딪히거나 아니면 어디에 걸려 넘어지기도 하지요.
깊은 밤길에 달리던 자동차의 전조등이 고장 나 버리는 것과도 같습니다.
심령의 Browm Out을 경계하시기 바랍니다.
늘 주님의 밝은 빛 가운데로 다니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나아가서 등불을 말 아래 두지 말고 등경 위에 높이 두어 산 위에 있는 동네까지도 환하게 비추어 수많은 사람들이 주님의 빛 가운데서 안전히 거하기도하고 다니도록 빛의 자녀다운 삶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세상이 무척이나 어둡습니다.
그 어두움 속에서 신음하며 고통하는 저 수많은 무리들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마땅히 해야만 할 일들이 있을 것입니다.
출처: 예수님의 교실 원문보기 글쓴이: 한광기
첫댓글 좋은글 감사 합니다
나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충성된 종이 되길 기도합니다.
첫댓글 좋은글 감사 합니다
나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충성된 종이 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