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LGD)가 2019년 1분기~2020년 2분기까지 6분기 연속 적자에 이어, 이번에는 2022년 2분기부터 2023년 1분기까지 4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하지만, 이번 4분기 연속적자는 앞으로도 적자가 지속 될 것으로 보여, 지난 2019년~2020년 6분기 연속적자를 넘어 설 것으로 보여, 그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국내 한 언론이 어제(26일) 아래와 같은 기사를 실었다. (클릭)LG디스플레이에 무슨 일이…삼성과 ‘패널 동맹론’에 위기론 부상 이 기사가 LGD에 대해 잘 분석은 해주었지만, 몇 가지 부족한 점이 있어 보인다. 우선 과연 LGD의 핵심이 되고 있는 TV용 OLED패널(W-OLED)이, 삼성전자에 W-OLED패널을 공급하면, LGD가 흑자로 돌아설 수 있는지와 LGD가 새롭게 희망을 가지고 있는 중소형 OLED가 잘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전망이다. 그리고 LGD가 과연 LCD를 종료하는 것이 적절한 것인지와 OLED로만 LGD가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을지도 관건이 될 것이다. 우선 이에 대한 답은, 미래 디스플레이 전망으로 충분히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미래 디스플레이 전망을 짚어 보았다. 현재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과 대만, 그리고 한국의 상황부터 짚어 보는게 좋을 듯싶다.
현재 중국과 대만은 LCD를 기반(지속)으로 Micro LED를 차기 디스플레이로 낙점하고 과감한 투자를 해나가고 있다. 반면 LGD를 비롯하여 삼성D는 LCD를 종료하고, OLED에만 올인하고 있다. 헌데, LCD는 전부야에 사용이 되면서, 스마트폰용 OLED(45% 비중)와 같은 일부를 제외하면 디스플레이 시장을 아직도 97%이상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해서 LCD기반 없이는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은 사실상 주도하긴 힘들다. 물론 이러한 연유로 삼성D와 LGD도, OLED가 LCD를 대처한다는 생각보다는 주로 프리미엄 디스플레이시장을 타킷으로 해서 수량보다는 매출로 승산을 본다는 전략이다. 헌데, 문제는 애플을 비롯하여, 중국과 대만이 모두 LCD(Mini LED)를 기반(지속)으로 Micro LED를 차기 디스플레이로 낙점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삼성D와 LGD는, Micro LED 디스플레이가 워낙에 고가여서 실 상용화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해서 삼성D와 LGD는 OLED로 가는 것이 맞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과 대만이 빠르면 1~2년 늦어도 3~4년 안에는 OLED와 비슷하거나 다소 비싸게 Micro LED 디스플레이를 출시한다면, OLED로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하려던 삼성D와 LGD는 치명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즉, Micro LED는, OLED보다 뛰어난 화질과 명암비, 그리고 초소형부터 초대형까지 모든 디스플레이를 커버할 수 있고, 또한 OLED의 최대약점인 내구성(번인현상/밝기저하) 문제까지 해소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 문제만 해소가 된다면, OLED는 경쟁 자체가 되지 않는다. 물론 Micro LED도, 가격을 LCD처럼 내리 수는 없기에, 결국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은, LCD(Mini LED)가 지속이 되면서 Micro LED 디스플레이가 함께 공존하는 형태로 갈 것으로 보인다. 고로 차기 디스플레이 시장은 중국과 대만이 가려는 방향이 맞다고 본다.
물론 삼성D와 LGD의 기대처럼 Micro LED가 비싸서 실 상용화가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시기가 1~2년 늦어줄 뿐, 결국 늦어도 4~5년 안에는 디스플레이 시장을 LCD(Mini LED)와 Micro LED 디스플레이가 지배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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