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어른들은 비가 추적추적오거나 올 것 같이 구질구질한 날에는 뜨끈한 아랫목에 앉아서 막걸리에 빈대떡을 먹고는 했습니다.
옛날 노래에도 있듯이 빈대떡은 서민의 음식이었습니다.
학교가 끝나면 친구들과 함께 빈대떡이 싸고 맛이 있기로 유명한 범일동의 조방 골목으로 자주 먹으러 가곤 했습니다. 범일동은 프라이팬에 돼지기름을 두르고 빈대떡을 굽는데 얼마나 맛이 있는지 친구들과 수다 떨 시간도 없이 먹는데 열중하게 됩니다. 고향이 부산인데 떠나 온지 오래되어서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합니다.
미국으로 건너와서 가끔 고향의 빈대떡이 생각이 나서 만들어 먹고는 하지만 돼지 기름을 두르고 빈대떡을 만들지 않으니 옛날 맛이 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원래야 크게 부쳐서 젓가락으로 찢어 먹어야 제 맛이지만 먹기에 불편하기 때문에 크기도 먹기도 좋도록 조그맣게 줄였습니다. 덕분에 원래 그 맛에서 조금 멀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만들어 놓고는 저녁 식탁에 올리니 모양이 아기자기 해서 그런지 아이들도 좋아합니다.
불린 녹두 Mung Bean …… 4cup
돼지고기 Pork …… 1/2LB
숙주 Sprout ……. 1/3LB
굵은 파 Scallion …… 3ea
붉은고추 Red Pepper …… 2ea
올리브오일 Olive Oil …… 필요량
소금, 마늘, 후추가루 Salt, Garlic …… 적정량
1) 껍질 간 녹두를 준비해 미지근 한 물에 3시간 정도 불립니다.
2) 어느 정도 불은 녹두를 믹서에 넣고 갈면서 물을 2컵 정도 부어 가면서 갑니다.
3) 돼지고기는 납작하게 썰어서 후추가루, 소금, 마늘 등을 넣어 살살 주물러 밑간을 해둡니다.
4)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끓으면 깨끗이 씻어 놓은 숙주를 살짝 데칩니다.
5) 데쳐 놓은 숙주를 체에 받쳐 물기를 제거하고 참기름과 깨소금으로 간을 하여 무칩니다.
6) 갈아 놓은 녹두에 숙주나물, 돼지고기를 넣어 잘 섞은 다음 소금으로 간을 합니다.
1) 팬에 올리브오일을 넉넉히 두르고 충분히 달굽니다.
2) 잘 달구어진 팬에 먹기 좋은 크기로 국자로 떠 놓고 형태를 잡습니다.
3) 마지막으로 채썬 홍고추를 올려 마무리 합니다.
이렇게 해서 노릇노릇한 빈대떡이 완성되었습니다. 따끈하게 구어진 빈대떡을 조금씩 내는 것이 요령입니다.
태살 Frozen Pollak …… 1LB
밀가루 Flour …… 1/4cup
달걀 Egg …… 5ea
소금, 후추 Salt, Black Pepper …… 약간
명절에 가장 힘든게 전 부치는 일입니다.
특별한 기술을 요하는 것도 아니고 알아주는 사람도 없는 일이 전 부치는 일입니다. 만약 명절을 지내는 집이라면 남편 분이 전 부치는 것 정도는 거들어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1) 냉동 생선은 우선 체에 받쳐 실온에 해동합니다.
2) 해동 된 생선은 키친 타올로 살살 눌러 물기를 제거합니다.
3) 커다란 쟁반에 물기를 제거한 생선을 펼친 다음 약간 높은 곳에서 소금과 후추를 조금씩 뿌려 줍니다.
가까이서 뿌리지 않도록 합니다. 가까이서 뿌리면 소금이나 후추가 몰려서 뿌려지므로 골고루 간이 되지 않습니다.
4) 밀가루를 묻혀 20분 정도 둔 후 밀가루를 살살 털어서 준비해둔 달걀물에 넣습니다.
5) 달걀물을 묻힌 동태를 중간 불에서 노릇노릇한 색갈이 나오도록 부칩니다.
오렌지카운티의 미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