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남남이 만나서 가정을 이루고 자식낳고 산다?
아무것도 아니고 극히 평범한 것 같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참 웃깁니다
애기를 낳았는데..이쪽에서 저쪽으로 물 한방울 흘러갔을 뿐이데
어쩜 그렇게 꼬옥 저거 아부지 엄마 저거 할부지 저거 할매 닮은 얼굴이 나올까요?
과학이고 생물이고 유전공학이고 그딴거 나는 잘 모르겠고!!
참 웃기준다 싶습니다 ^^
둘째애기 이름은 결국 저거 할매의 승리로 돌아갔습니다
사위가 이젠 딸 둘 낳은 애비라고 덤벼봤는데 결국 그 철옹성은 못 뚫었나 봅니다 ㅋㅋ
사부인의 자식사랑하는 마음도 사위의 작은 반항도
중간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시아버지, 딸애의 안쓰러움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우리 와이프도
다들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참 아름다워 보였어요
둘째 외손녀의 이름은 우리나라 남자 소설가 어느 분의 이름과 같습니다 ㅋㅋ
일단은 도우미 아줌마는 퇴장하고
월요일부터 다른 아줌마가 5일간 오시기로 했답니다
돈이 참 좋으네요 그러니 다들 부자 되려고 설치나봐요
돈받고 일하는 아줌마가 오니 여러 사람이 편안합니다
그 아줌마 역시 돈벌어 가정에 일조하면 좋은 일이구요
이런걸 소득의 재분배라고 하나요?
진짜루 또 하나 웃기는건
제가 몸에 열이 쫌 많은 스타일이라서
내복을 입는다든지 암튼 깝깝한건 딱 질색입니다
저는 차라리 얼어죽었음 죽었지 답답깝깝한건 완전 노땡큐입니다
직딩시절 탈의장에서 옷갈아 입으면서 보면
젊은청춘들이 내복에다 어떤 애들은 잠옷바지까지 그대로 입고 바지를 입은 꼴을 보노라면
저는 너무너무 신기한거에요 저렇게 입고도 어떻게 미치지 않을까?
사위도 저 비슷한 체질이네요
저도 간절기 옷이 별로 필요없는데 사위도 그렇습니다
근데 큰외손녀가 완전 풀빵 꾸벘어요
다른 꼬맹이 숙녀들은 스타킹에 예쁜 치마도 입고 다니건만
얘는 한겨울에도 내복바지 하나 외에는 못입어요
거기다 보태서 한겨울에도 집에 오면 제일 먼저 양말 벗어던지고
내복 외에는 다 벗어던져야 하는 스타일입니다
제가 그렇거등요 ㅋㅋ
그래서 제가 지어준 별명이 (내복소녀)입니다 ^^
(2016년도)
지금 내복소녀는 초딩3학년이고
똥싼소녀는 7살 유치원 졸업반입니다
내복소녀 어린이집에서 집으로 돌아가고 있는 중
오늘도 하의는 여전히 내복바람이네요 ^^
내복소녀 동생이예요 젖먹고 표정이 이상했어요
알고보니 똥을 엄청싸고선 찝찝했나봐요 ^^
쟤가 기대고 있는 분홍색 코오롱 언덕은 아직은 제 소유랍니다 ㅋㅋ
첫댓글
내복소녀동생
이사진 보면
할배 가만안둘꺼얘요 ~
내복소녀 동생이랑 저는 너무나 싸랑하는 사이예요 저거 엄마는 절대 안앉혀주는 앞자리에 언제나 앉혀주거등요
유치원 앞에서 헤어질때 너무너무 싸랑한다고 서로가 말해줘요^^
ㅎㅎㅎㅎ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저의 어린시절에 헷갈리게 했던 기억이 납니다......
외갓집에서 클때 , 할메를 보러온 사람들은 " 어이고~막냇딸 손녀 인가베~" 요캤고
친가쪽 할메집에 갔을때 친할메가 저를 업고 이웃에 가면 " 아이고~**딸이가베~" 요캤어요.....
그러면서 외가에서는 엄마닮았다고 했고 ㅎㅎㅎㅎ
친가쪽에서는 아버지 닮았다고 했어요~~~~~ㅎㅎㅎㅎ
ㅋㅎㅋㅎㅎㅋㅋㅎ 정말 사연 많은 외할메와 친할메~~~~ㅜㅜㅜ
요즘도 아니고 그시절에 엄마 ,아버지가 연애 결혼을 했으니~~~~``....
친할메~~~~~~~~ㅜㅜㅜ 눈물을 삼키고 어린손녀가 자기 핏줄이라 자기편이라 여기며 양보에 양보를 했던 그 한많은 사연들....ㅜㅜㅜ
양가의 사랑을 듬뿍받고 자라셨군요
모나지않고 부드러운 성격일거 같아요
손녀를 키워보니 자식 키울때와는 달라요 흠씬 더귀엽고 무조건 사랑만 주게됩니다 교육은 저거 엄마 아빠 몫이겠지요^^
옷도 몸에 붙이기 나름이에요,
벗고 사는 사람은 계속 벗고 있어야 되고 내복입고 사는 사람은 내복힘으로 주위를 버티니
누구라고 말은 안하지만 빨강 액스란 시찌부 교복치마속에 입고 다녔슈 ㅎ
누구보다 일찍 내복입고 지낸사람이니 할말없어요
작은 외손녀 눈길이 영판 외할배 닮았는데요
무서버요,
한 성깔 하겠어요
궁물한방울의 힘 무섭지요 ㅎ
저는 지금도 내복만은 못입어요
겨울에도 안에 옷은 무조건 가볍게 입고 아우트만 두터운거 입어요 그것도 부드러워야지 뻣뻣한 천은 멀미나요 신발도 가벼워야지 무거우면 뒷골이 땡겨요 양말도 집에서는 못신고 있어요 천불이 납니다 발가벗고 자면 기분이 나이스예요 체질이 그렇게 타고났어요 애들도 쫌 닮았어요 저거 엄마가 내딸이잖아요 늙어서는 체온 1도 유지가 중요하데요 내복체질이시라니 복받은겁니다 빨간 엑스란 내의 참 오랫만에 들어요^^
옴모, 옴모, 옴머.
둘째 손녀따님의 표정.
웃음을 터뜨립니다.
어머, 어머, 어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