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 추천 세종시 추어탕 맛집... 여기가 좋다 세종시 ‘곤드레 추어탕’집에 가다 멋진 볼거리와 맛있는 먹거리가 있어야 여행이 즐겁다. 물론 잠자리도 편해야 한다. 그러나 여행의 즐거움 중 그 으뜸은 단연 먹거리다. 그 지방의 특색 있는 향토음식을 맛봤을 때 그 기쁨은 더해진다. 또한 오랜 세월 쉬 잊히지 않고 머릿속에 기억된다. 맛은 기억이고 추억이다. 우리가 어머니의 손맛을 최고로 친 이유도 어머니가 해준 음식이 세상에서 처음 맛본 음식이기 때문이다. 어느 지방을 여행하다 어릴 적 먹었던 맛을 찾았을 때의 기쁨은 이루 헤아릴 수가 없다. 맛있는 음식에서 추억이 아른거리고 어머니의 목소리와 숨결이 들려오는 듯하다. 그래서 우린 늘 어머니의 손맛을 찾아 헤매는지도 모르겠다. 세종시에도 있다 추어탕 맛집... 곤드레 추어탕 찬바람 부는 가을은 추어탕의 계절이다. 추어탕은 춘향골 남원의 향토음식이다. 그런데 세종시에 아주 특별한 추어탕이 있다고 한다. 세종시 대한공인중개사무소 김동호 대표가 추천한 곳이다. 그 이름도 별난 곤드레 추어탕이다. 이집의 추어튀김도 별나다. 추어튀김은 일반적으로 삶아낸 미꾸라지에 튀김옷을 입혀 튀겨낸다. 광주광역시 부길추어탕집은 미꾸라지에 깻잎을 도르르 말아 튀김옷을 입혀 튀겨낸다. 그러나 이곳은 오이고추에 미꾸라지를 넣어 튀겨냈다. 오이고추의 아삭함과 미꾸라지의 고소한 풍미가 한데 어우러져 색다른 맛으로 다가온다. 매콤하고 아삭한 식감의 여운이 좋다. 곤드레를 넣어 끓여낸 추어탕 맛 또한 무난하다. 곤드레 보다는 시래기가 듬뿍 들어가 있다. 나름 이 지역에서 최고의 추어탕 맛집이라고 한다. 추어탕 한 그릇에 9000원이다. 다진 마늘과 청양초 들깨가루를 적절하게 추어탕에 첨가하면 그 풍미가 더해진다. 추어탕 맛을 제대로 즐기려면 추어탕에 제피가루를 넣어먹으면 좋다. 물론 기호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지만 제피가루를 넣어야 비로소 추어탕 맛이 완성된다. 제피는 천연 향신료이자 우리 몸에 이로운 한약재다. 독성을 풀어주고 몸속의 기생충을 없애주며 통증을 가라앉혀 준다. 또한 위를 튼튼하게 해준다. 추어탕의 효능을 살펴보니 고혈압과 당뇨병에 좋고 항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성인병 예방과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는가 하면 스테미너 보충에도 아주 그만이다. <본촌강목>에 “양기(陽氣)에 좋고, 백발을 흑발로 변하게 하며, 초롱의 등심(燈心)에 익힌 것(煮)이 제일 맛있고, 양사(陽事)에 좋다”고 기록되어 있다. 곤드레 추어탕은 곤드레와 무청 시래기를 듬뿍 넣어 맛깔지고 영양도 듬뿍이다. 보양식으로 더없이 좋을듯하다. 이 가을, 우리 몸에 좋다는 추어탕 즐겨 먹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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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맛돌이의 `오지고 푸진 맛` 원문보기 글쓴이: 맛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