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음식과 먹거리에 접할 기회가 있었는데
체계적으로 사진을 담아두지는 못했네요. 몇가지 소개해드릴께요.

먼저 학생교류 행사를 위해 초청자 측이 준비한 간단한 일본음식입니다.
후쿠오카에 도착하던 날 대학 식당에 차려진 음식들을 보고 고마운 마음이 들었지요.



스시와 모밀소바와 생선튀김 등 덴뿌라류... 간소한 테이블이지만 정성껏 준비했더라고요.




튀김과 돈까스, 오리고기, 문어와 새우... 상차림이 우리네와도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지요...
아마도 작은 모임을 위한 테이블은 어딜가나 비슷할 듯... 아니면 일본문화에 익숙해서일까요?
학교식당에 준비된 음식을 즐겁고 편안하게 나누었습니다.


더운 여름이어서 식수와 음료수가 많이 필요했지만 어딜 가나 음료수 자판기를
쉽게 발견할 수 있어서 편리했어요. 소위 웰빙 음료가 다양한 것 같았습니다.
제가 요즘 자주 마시는 '17차'와 비슷한 음료가 있어서(일본이 원조라는 걸 이제야 알았네요)
반가왔습니다, 그외 녹차 종류와 다양한 과즙류가 선택을 고민하게 하더라구요.


두째날 산업시찰 등을 위해 키타 큐슈에 갔다가 카라토 시장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이부근은 복어요리가 유명한 곳이예요. 오래전 부관페리를 타고 규슈에 왔을 때 생각이 나네요...
하지만 일행이 있으니 복 사시미를 먹자고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입맛만 다셨지요 ㅜㅜ
제가 복어를 좋아해서 대전에서도 한달에 두어번은 후꾸지리 등 복요리를 먹으러 가는데요...



우리 일행이 점심 장소로 선택한 곳은 대중적인 음식점, 1000엔 부페(= 만원 부페)예요.
요즘 환율로 9000원밖에 안되네요. 하지만 깔끔하고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퓨전 요리도 좀 있었지만 주로 일본의 일상식을 내놓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튀김류... 아이구, 체중 관리를 해야겠죠? -.-



이런저런 구이, 찜을 조금씩 담고 소바도 가져왔습니다.



이외에도 생두부와 샐러드류는 신선하게 냉장보관해두었네요...

이게 제가 담아온 첫 접시예요. 맛있게 잘 먹었구요, 물론 한접시 더 먹었지요... ^^;;

후식은 각종 차와 케익류가 있었고요 냉장고 안에 사진처럼 떡도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인절미처럼 보이는 저 떡이 맘에 들었어요. 인절미보다 좀 더 쫀득쫀득하고요
반투명한 속살은 쌀로 만든 젤리와도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냠~

점심을 마치고 전통적인 가라토 어시장 쪽으로 걸어나오다 보니 음식점마다 고유음식을
소개하는 간판들이 어지럽네요. 돌솥밥집 앞을 지나다 입맛다셨습니다...



가라토 어시장 안에도 이렇게 즉석에서 만든 스시와 사시미를 내놓은 곳이 많네요.
작은 테이블에 앉아서 혼자 점심을 드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저도 맛보고 싶었는데요...

다음날 행사에서는 한일 음식문화 비교도 하고 재밌었지만 사진을 따로 담지 않았어요.
이날 저녁 때는 자루 소바를 정말 많이 먹었는데요...
사진은 우연히 담은 과자... 캐릭터들의 표정이 마음에 들어서요. 입모양도...


네번째 날은 전날 밤늦도록 과음(?)하긴 했지만 새벽같이 일어나서 오이따현으로 향했습니다.
벳부의 유명 온천들을 모두 방문하려고 계획했었거든요, 소위 '지옥순례'라는 것입니다.
언젠가 블로그에서 그 온천들을 소개해드릴께요...
일본에 있는 동안 아침은 간단하게 편의점 도시락으로 때웠었는데 이날은 아침으로
벳부온천의 빵들(우리나라 옛날 찐빵 같은)과 삶은 계란, 그리고 소시지 구이를 먹었네요.
위의 돼지 뼈를 끼운 소시지 맛이 너무나 훌륭해서 놀라웠답니다. ^^



벳부의 삶은 달걀은 이렇게 노천온천에서 뿜어져나오는 뜨거운 수증기로 익힌 거라네요.
그래서 그런지 약간 유황냄새도 나고요... 그래도 맛이 좋았어요.
저는 평소 오리알만 먹고 계란을 잘 안먹는데 이번에는 특별히 맛보았지요.
껍질 까는데 좀 어려웠지만... (아마도 익힌 후 찬물에 담그지 않은 모양이었어요.)


솥 지옥(가마도 지고꾸)이라는 온천에서는 이렇게 삶아진 것들을 팔고 있었습니다.
족욕을 하며 그것을 맛보고 싶었지만... 지고꾸 메구리를 계속하는게 급해서 그냥 지나칩니다...

점심시간... 잠시 점심 먹을 만한 곳을 찾아 두리번거렸어요. 어디서나 음식 모형으로
메뉴를 설명해주니 편리하네요.

일행이 선택한 곳은 지역음식 전문점... 아주 간단하게 점심을 때우기로 했습니다.
메뉴판에 나열된 800엔짜리 국수종류들을 맛보는 거예요.




벳부지역 '지옥(지고꾸) 순례' 중 점심으로 먹은 국수들...
지고꾸 전통 짬뽕, 여름별미 중국식 냉면, 전통적인 단고지루(제가 선택한 굵은 칼국수),
그리고 가마게(솥)에서 건진 우동면발을 소바처럼 소스에 적셔 먹는 국수예요.

몇년전 도쿄에 장기출장할 땐 회전초밥집에 자주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후쿠오카에서 일본 젊은이들과 마지막 회동은 스시를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사진과 같은 스시세트를 3명씩 나누어 먹었어요, 냠냠~~



저녁 때 지인(다까하시 교수 부부)의 초대로 일본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들를 기회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음식점들도 그렇듯 왠지 서양음식인데도 현지화가 된 듯하지요...?


피자랑 파스타, 샐러드 등등... 저는 와인 마시는 대신에 작은 아이스크림을 먹었습니다.

일본음식을 두서없이 소개하다보니 좀 아쉽네요...
자주는 아니어도 꽤 여러번 일본에 갈 기회가 있었고, 음식문화도 관심이 있는데요.
언젠가 좀더 자세하게 설명드리기로 하고요 이글은 몇몇 일본과자 소개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키타큐슈의 모지 항(모지코 레트로)에서 사온 병아리 모양 과자 상자예요, 벌써 다 먹었네요.


이번 주말에 먹으려고 냉장보관하고 있는 하카다(후쿠오카) 과자들입니다.
낱개 포장이 참 예쁘죠? 후쿠오카 타워에서 구입했었어요.


벳부온천이 위치한 오이따 현의 명과 세트예요.
조금 장기보관이 가능한 것 같아서 냉동실에 넣어두었답니다.
그 쪽이 매실과 감귤류 산지인 만큼 과일과 열매를 과자에 넣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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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초밥이 젤 맛있게 보이네요. 일본음식 이 깔끔하고 맛있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