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택배가 450 개가 밀렸다고
주문한 절임배추가
밤10시 넘어야 도착한다고
연락 왔다
불금 저녁
김장 한다고 공지를
가족톡방에 올렸는데
어쩌나 !
포기하고 낼 해야겠다 했는데
며느리가 하룻밤지나면
안된다 하더니
얼마나 닥달을 했는지
불가능 이라던 것이
5시 반에
배추3박스(60키로) 무우1박스 도착했다
갑자기 바빠졌다
미리 조금씩 준비 해놓아
무 야채 채썰고 양념만들어
버물기만 하면 되는데도
나머지 일도 많아
왔다리 갔다리 동동거려진다
20년을 딸 결혼 날 받은 후부터
부안 사돈댁서
전라도식 김장을 해 보내주셨는데
작년부터 바깥사돈(85세)
편찮으셔서
안사돈 (83세) 시라
하네 마네 하시더니
완전중단 정말 중단 ~
그동안 많이 감사했지요
그 일이 내게로 와버렸다
퇴근한 아들이
앞치마를 두르고
^ 어무이 비키소 ^
뭔가 답답했는지 저를 밀어냅니다
키 185 아들이
긴다리를 쩍 벌리고 서서
Long 팔로
시원시원 양념을 버므립니라
난 입으로 요것도 넣어라
조것도 넣어라
속 넣을때는
겉 잎사귀 한닢은
요렇게 바깥으로 둘러야 양념 안빠진다
~ 통에 넣을땐
꼭꼭 눌러서 담고 가득담으면
익을때 물생겨 넘치니
여유를 두어야 한다고
중년의 아들을 가르치면서
배추 날라주고 김치통 옆에 깆다주고
그시각 이뿐 메누리능 ~
애 학원 선생캉 전화 상담 한다꼬
30분을 거실소파에서 ,,, 머무르심
속이 좀 디비 질라 카는데 참았다능
딸은 이유 있어 못오고
30분후에 참가한
며느님 하고 우째우째 3박스
잘 비벼 넣었습니다
해놓고 보니 고추가루를
넘 많이 넣었나 싶고
맛도 별로인거 같고
끝냄이 시원하면서 걱정도 좀 된다
익으면 맛 있어 지겠지 뭐 ~
쌓인 김치통 보니
큰 일 해낸듯 뿌듯 ♡
오늘 12시까지
뻗어 있다가
아점을 먹고 꼼지락
첫댓글 전라도 사돈김치 그동안 맛나게 드셨네요~ 모여서 알콩달콩 즐거워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