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더(elder)는 리더(Ieader)의 반대개념입니다. 50대가 되었는데도 임원이나 팀장으로 승진하지 못한 차장급을 일컫는 슬픈 용어인데 2차 베이비 부머(1964~1974 출생자)세대가 이에 해당한다고 하네요 1차 베이비 부머(1954~1963 출생자) 출신들이 '밖은 지옥이다' 라는 학습효과로 50대가 되어 임원으로 승진을 못해도 회사를 나가지 않습니다.
'회사는 전쟁터, 밖은 지옥' 이들에게 자녀들은 어리고 나가 봐야 별 수는 없고 창업은 위험하며 월급쟁이 만한 게 없다는 먼저 나간 선배들이 말을 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먼저 호기롭게 일을 그만 둔 선배들이 아직도 제복을 입고 있는 저를 볼 때마다 했던 말이 떠오릅니다.
'나가라고 등 떠밀 때까지 붙어 있어라 지지고 볶고 해도 현직이 낫다.' 현직에 있을 때는 그야말로 나의 우상같았던 분들이 출근하면 계산기를 두들겨 가며 통박을 굴리고 굴려서 단호히 선택했던 퇴직의 길은 곧바로 낭떠러지 길이었던 것입니다. 저의 주변에도 이런 분들 몇몇 있습니다. 모두 후회합니다.
그런데 저는 미련 곰퉁아리 처럼 끝까지 붙어 있었으며 이것이 소위 말하는 '신(神)의 한 수'가 되었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으실지 모르는 후배 직장인 여러분, 뭐니뭐니 해도 '월급쟁이'가 최고입니다. 조직에서 나가라고 등 떠밀 때까지 절대 스스로 나가지 마십시요. 정년을 꽉 채우고 나가십시요. 당부합니다.
조선일보에 나왔던 기사를 인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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