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60 대 아줌마들 보세요.
세계 어디서고 관광버스의 좁은 통로에서 흔들고
춤추며 여행하는 사람은 없답니다.
그들은 자기 나름대로 좁은 좌석에서 가만히 앉아서 가면
피곤이 더 누적되서 이렇게 흔들며 몸을 풀어야 한다더
군요.
어제 전 영종도 해수찜을 하러 갔었는데. 모두들 40-60대
의 아줌마들 이었어요. 서울을 벗어나자 어느 누군가가
좁은 통로에 나와 음악에 맞춰 춤을 춰대니까 여기저기서
하나둘 나오더니 조용히 앉아 가고 싶어하는 사람까지
끌어대고 나와서 추자고..
단조로운 생활에서 벗어나 콧바람도 쐬고 아름다운 꽃도
구경하며 마음에 맞는 친구와 이야기하며 가고 싶은
사람도 있을텐데 아랑곳 않고 그 시끄러운 음악에 땀을
뻘뻘 흘리며 천편일률적인 동작으로 흔들어 대는 꼴이란..
디제이 덕의 일명 관광버스 춤이란거 있잖아요?
그 광경을 그 동안 한두번 봐온것도 아니고 그런게 싫어
사찰에서 가는 성지순례 팀에서 조용히 기도 겸 여행겸
가게 되는데.. 우리 이러지 않고 늙을 수 없나요?
그리고 또 .. 아줌마들의 주책은 눈 뜨고 불수가...
거의 서울로 접어들려고 하는 거리에서 누군가가
"휴게소에 내려서 화장실에 좀 갑시다"고 했어요.
기사는 여기부턴 휴게소가 없으니 참고 가라고 했건만
생리현상이라 어쩔수 없었는지 (미리 눟던지, 참던지)
졸라대는 아줌마들의 재촉에 기사는 고속도로임에도
불구하고 오른쪽 길로 바짝 대주고 비상등을 켰다.
아줌마들은 우루루 내려서 버스 바퀴앞에 쭈구리고 앉아
볼 일을 보는데 냄새는 올라오고..
어떤 기사는 이럴 경우 오른쪽으론 남자들이 왼쪽으론
여자들이 볼일을 보게 하면서 일부러 차를 쓰~~~윽
뺀답니다. 그후의 모습은 어떨지 상상해 보세요.
서로 마주보는 자세에서 남자랑 여자랑 볼일을 보고
있게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