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국 방문은
오직 쉼과 치과 치료를 위한
걸음이었기에 특별한 계획이 없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한
특별한 만남들을 예비하시고 계셨음을
매일의 삶을 통해 깨닫게 된다.
매년 빠마이를 찾아 주어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청소하고, 밥하고, 빨래하고, 밤마다 성경학교 진행하고,
아이들 학교 등하교 시켜주며
우리의 마음을 시원케 하셨던
목사님이 전주로 직접 내려와서
우리 부부를 지극정성으로 섬겨 주고
좀 더 함께 하지 못해 못내 아쉽다며
발길을 떼지 못하는 모습에
우리가 무슨 대단한 사람이라도 된 듯 착각하게 하고,
교회의 아픈 상처를 끌어 안고
다시 선교후원회를 추스려
우리를 첫 번째 후원자로 지정하고
선교비를 보내주셨던 권사님,
바쁜 일정 다 미루시고 서울에서 전주에 내려와
점심 한 끼 대접하는 모습에
이렇게 존귀한 대접을 받아도 되나? 하는 마음에
몸 둘바 모르게 했고,
태국에서 믿음으로 낳은 아들
충북 음성에서 일하며
얼마나 바빴는지 6개월 동안
한 번도 음성과 교회외에 가본적이 없었다던 아들이
우리를 만나기 위해 한달음에 난생 처음
전주라는 곳을 찾아 주어 믿기지 않은 만남,
태국이 아닌 대한민국 전주에서
만나게 될 줄이야!
그렇게 파송교회에서 함께 예배드리고
모든 성도의 축복과 격려를 받으며
다시 지정석의 자리로 돌아가는 아들을
기차에 태워 보내며 힘차게 끌어 안아 주었다.
그외에도 예비하신 만남이 얼마나 많았는지 모르겠다.
모든 만남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과 영광 올려드리며
이번 주의 모든 일정과 만남 또한
오직 하나님께 올려 드린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