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영화 포스터를 보았을 때 왜 이런 그림을 올렸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이가 뭔가를 화내며 집어던지는 장면..
이 영화는 우리나라에서 하이퍼텍 나다라는 극장에서 유일하게 상영한다.
씨네큐브처럼 예술성이 있지만 대중성이 부족하여 소외받는 작품을 주로 상영하는 곳이다.
얼마 전에 본 영화 [요리사, 도둑, 그의 아내, 그리고 그의 정부]의 감독인 피터 그린어웨이의
작품들을 다 모아서 상영하기도 하였었다.
마리포사는 스페인에서 일어난 이념의 대립 속에서 한 아이가 지켜보는 세상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은 당연히 포스터의 아이이다. 직접 영화로 보면 의외로 귀여운데 이 아이가 보는 세상
은 참 신기한 것들 뿐이다. 그 세상을 배우는 것은 학교 선생님.. 아이는 선생님을 따르며 세
상을 배워가지만.. 이 이념의 대립 속에서 아이가 배우는 것은..
영화를 본 이들은 마지막 1분의 라스트 씬이 충격적이라 이야기한다.
나 역시 그 라스트 장면은 온 몸에서 기가 빠져나가는 듯한 기분을 맛봤다.
영화 잡지들이 이야기하는 것 이외에도 나는 아이란 어쩌면 저런 존재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무슨 소리인지는 보면 알겠쥐..)
주위에 추천하고 싶은 영화다. 게다가 상영극장인 하이퍼텍 나다는 의외로 시설도 좋고 종업원들도
참 친절했다. (앞으로 자주 이용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
약간은 생소한 스페인 영화지만 좋은 작품을 하나 보고 싶다면.. 보시길..
하지만 뒤에 남는 그 기분은..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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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천국
영화 [마리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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