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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여의도 국힘 당사앞, 이태원참사 유족 부상자 속출
등록23.05.08 19:00 ㅣ 수정 23.05.08 19:00
[오마이포토] ⓒ 권우성
경찰이 집회 물품 반입 막으며, 이태원참사 유가족 부상자 속출 ⓒ 권우성
'10.29이태원참사 200일, 200시간 집중추모행동 주간'에 돌입한 유가족과 시민대책회의 회원들이 8일 오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앞에서 ▲대통령 공식 사과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파면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며 집중추모주간 행동에 돌입했다.
확성기, 깔판 등 집회물품을 실은 차량이 국민의힘 당사앞에 도착한 가운데, 경찰이 물건 내리는 것을 제지하면서 집회 참가자들과 격렬한 몸싸움이 한동안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한 유가족이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구급차로 후송되고, 또다른 유가족은 구토를 하는 등 부상자들이 속출했다.
주최 측은 참사 200일이 되는 5월 16일까지 200시간 동안 국민의힘 당사앞 집회와 추모촛불문화제, 퇴근길 피켓팅과 서명전 등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행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들이 물품이 실린 차량을 에워싸고 있다. ⓒ 권우성
경찰이 이태원참사 특별법 제정 촉구 집회를 위한 물품이 실린 트럭을 에워싸고 있다. 국민의힘 당사에는 윤석열 정부 1년을 축하하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 ⓒ 권우성
경찰과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이 뒤엉켜 넘어져 있다. ⓒ 권우성
한 유가족이 트럭에 실린 물품을 붙잡고 울음을 터뜨리고 있다. ⓒ 권우성
한 유가족이 바닥에 주저 앉아 울부짖고 있다. ⓒ 권우성
경찰이 트럭에 실린 물품이 내려지지 않도록 막고 있다. ⓒ 권우성
경찰 여러명이 달려들어 집회 물품을 가져가려 하고 있다. ⓒ 권우성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이정민 대표직무대행이 경찰에게 물품을 뺏기지 않기 위해 깔고 앉아 있다. ⓒ 권우성
경찰들이 트럭에 실린 집회 물품이 내려지지 않도록 겹겹이 에워싸고 있다. ⓒ 권우성
경찰과 충돌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한 유가족이 가슴 통증을 호소하다 구급차로 후송되고 있다. ⓒ 권우성
경찰과 충돌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한 유가족이 가슴 통증을 호소하다 구급차로 후송되고 있다. ⓒ 권우성
경찰과 충돌 후 이태원참사 유가족과 시민대책회의가 국민의힘 당사앞에서 집회를 시작하고 있다. ⓒ 권우성
국힘 당사 앞에 선 이태원 유족... 한 유튜버 "북 가라" 모욕도참사 발생 200일 앞두고 특별법 제정 호소... 경찰과 충돌 발생, 일부 유족 병원 이송
23.05.08 16:40l최종 업데이트 23.05.08 16:41l
▲ ’10.29이태원참사 200일, 200시간 집중추모행동 주간’에 돌입한 유가족과 시민대책회의 회원들이 8일 오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앞에서 대통령 공식 사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며 집중추모주간 행동에 돌입했다. 주최 측은 참사 200일이 되는 5월 16일까지 200시간 동안 국민의힘 당사 앞 집회와 추모촛불문화제, 퇴근길 피켓팅과 서명운동 등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행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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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가 압사 참사 발생 200일 앞두고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진행했다.
유가족들이 기자회견을 시작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확성기·마이크 등 집회 물품 반입을 저지하면서 몸싸움이 발생했다. 이때 갈비뼈 등을 다친 일부 유가족들은 응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유가족은 기자회견 도중에 한 유튜버의 "북한 동포 여러분, 북으로 가라" 등 모욕적 언사에 시달려야 했다.
참사 200일 5월 16일까지 '집중추모행동'... 국힘 당사 앞서 벌어진 일
▲ ’10.29이태원참사 200일, 200시간 집중추모행동 주간’에 돌입한 유가족과 시민대책회의 회원들이 8일 오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집중추모주간 행동에 돌입했다. 확성기, 깔판 등 집회물품은 실은 차량이 국민의힘 당사 앞에 도착한 가운데, 경찰이 물건 내리는 것을 제지하면서 집회 참가자들과 격렬한 몸싸움이 한동안 벌어졌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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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9이태원참사 200일, 200시간 집중추모행동 주간’ 관련 집회물품은 실은 차량이 국민의힘 당사 앞에 도착한 가운데, 경찰이 물건 내리는 것을 제지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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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집회물품을 내리는 것을 제지하자 한 유족이 물품을 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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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 협의회는 8일 오전 서울광장 분향소 앞에서 '200시간 집중추모행동 주간' 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으로 자리를 옮겨 특별법 제정을 호소했다.
유가족 협의회는 ▲윤석열 대통령 공식 사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참사 200일이 되는 5월 16일까지 200시간 동안 국민의힘 당사 앞 집회와 추모촛불문화제, 퇴근길 피켓팅과 서명운동 등 특별법 제정 촉구 행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안지준 유가족 협의회 공동운영위원장은 "국정감사는 정부 여당의 비협조로 반쪽자리 국감이 됐다. 대한민국 길거리 한복판에서 159명 청년이 주검으로 변했는데 그 누구도 하나 책임지는 사람 없고 잘못했다는 사람 없다"면서 "모두 책임 회피와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우리는 그날의 진실을 알고 싶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오늘 어버이날에 카네이션을 달아줬을 그 아이들을 장례식장에서 주검으로 맞이해야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왜 특별법에 단 한 명도 동의하지 않았느냐"며 "당신들의 자녀가 길거리를 가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도 큰일이 난 것처럼 할 것 아닌가. 참사의 원인을 알아야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막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 이정민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직무대행이 경찰에 둘러싸여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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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성기, 깔판 등 집회물품은 실은 차량이 국민의힘 당사앞에 도착한 가운데, 경찰이 물건 내리는 것을 제지하면서 집회 참가자들과 격렬한 몸싸움이 한동안 벌어졌다. 한 유족이 길에 주저 앉아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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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람답게 가자"... 서로 다독인 유족
기자회견을 시작하기 전, 유가족과 경찰 병력의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 질서유지 명목으로 투입된 경찰 병력이 확성기·마이크·발전기 등 유가족이 준비해 온 집회 물품 반입을 금지하면서 충돌이 발생했다. 유가족 측은 "집회 신고를 했고, 집회에 필요한 물품을 왜 경찰이 반입하지 못하게 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라고 항의했다.
경찰과 물리적 충돌로 인해 한 유가족은 갈비뼈 통증을 호소했고, 또 다른 유가족은 뇌진탕 증상을 보여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이송됐다.
곡절 끝에 유가족은 기자회견을 시작했지만, 한 유튜버의 모욕 섞인 언사로 또다시 울분을 삼켜야 했다. 일부 유튜버는 확성기를 틀고, 북한 가요 <반갑습니다>를 부르며 "북한 동포 여러분 반갑다. 북으로 가시라"고 유가족을 모욕했다.
일부 유가족은 이 유튜버에게 강하게 항의했지만, 경찰과 다른 유가족들이 제지하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유가족 측은 마이크를 잡고 "우리는 사람답게 가자. 흔들리지 말자"고 서로를 다독였다.
▲ 경찰이 집회물품 내리는 것을 제지하면서 집회 참가자들과 격렬한 몸싸움이 한동안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한 유가족이 구급차로 후송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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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집회물품 내리는 것을 제지하면서 집회 참가자들과 격렬한 몸싸움이 한동안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한 유가족이 구급차로 후송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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