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도표를 보면, 삼성전자가 파운드리(위탁생산)에서 세계적 회사가 되었지만, 반도체 기술의 핵심이 되는 CPU나 GPU, AI와 같은 반도체 설계(팹리스) 부분에선 명함조차 내밀지 못하고 있다.
사실 파운드리(위탁생산) 생산은,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의 최신 장비가 핵심이기 때문에, 이들 장비만 확보가 되면, 일정 수준의 기술만 갖추면 금새 따라 잡을 수 있다. 해서 진정한 반도체 강국이 되려면, 반도체를 설계(팹리스) 기술을 육성해야 한다. 아울러 그러한 CPU나 GPU, AI를 구동할 수 있는 OS기술이 있어야만, 진정한 반도체 강국이 될 것이다. 하지만, 정부의 반도체 지원이, 핵심이 되는 반도체 설계(팹리스) 부분은 빠져 있다. 물론 OS는 아예 포함이 되어 있지도 않다. 정부가 반도체 설계(팹리스)에 지원을 하지 않는 이유는, 수년내로 성과가 나오기 어렵기 때문에, 단기간(임기내)에 성과가 나오는 메모리와 파운드리(위탁생산)에 집중을 하려는 정책을 구사하는 것이겠지만, 이는 장기적인 측면에선 결코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다.
즉, 지금처럼 메모리와 파운드리(위탁생산)에 집중 지원하는 국가 첨단전략산업은, 결국 임가공 수준의 지원이 되어, 언제든지 경쟁사에 추월당할 수 있다. 이젠 우리도 대만의 미디어텍처럼 셰계적인 반도체 설계(팹리스) 회사가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2.이차전자(밧데리) 스마트폰과 같은 IT기기에 국한되던 이차전자(배터리)가, 최근 전기자동차나 자율주행차 시장이 커지면서 반도체에 이은 한국 대표적인 먹거리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국내 배터리 업체를 이끄는 대표적인 업체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다. 하지만 이차전자(배터리)에 대한 투자는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의 CATL, 일본의 파나소닉, 그 외 미국, 유럽 등 여러 국가의 배터리 제조 회사들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하에 배터리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리튬이온전지의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기술 경쟁과 전고체전지 등 차세대 전지 기술 확보를 위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배터리 산업이 주는 위협과 부가적인 피해도 만만치 않아, 그 위협 요소와 부가적인 피해까지 해소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배터리 기술이 우위에 있다고 해도, 경쟁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다. 즉, 뱃더리 산업은 복합성을 가지고 투자를 해애만 성공을 한다. 해서 배터리 자체에 대한 신기술 개발과 함께, 핵심(충전)이 되는 전기를 친환경적으로 만들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가령 지난 정부에서 태양광과 풍력 같은 친환경 전기에 많은 투자를 하여, 생산 된 전기가 남을 정도로 생산하고 있지만, 태양광 전기가 날씨가 좋지 않으면, 생산량에 뚝 떨어져, 전기가 남을 때 저장해 두었다가 전기가 모자랄 때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가 필수인데 이에 대한 투자가 거의 없어, 태양광과 풍력은 실패한 국가 전략산업이 되어가고 있다. 해서 새정부는 원전을 부활하는 정책을 펴고 있지만, 수년간 만들어진 태양광 발전만이라도, 밧데리가 핵심이 되는 에너지저장장치와 연계해서 발전 시켰으면 한다. 그럴 경우 지난 정부의 국가 전략산업은 물론, 새 정부의 국가 전략산업인 이차전자(밧데리)도 더욱 다양하게 발전 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고로 이차전자(배터리)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정치적 결정이 아닌, 실효적 결정이 되길 바란다. 3.디스플레이(OLED) OLED패널과 퀀텀닷(QD), Micro LED, Nano LED등이 국가 첨단전략산업에 포함은 되어 있지만, "OLED'외엔 그 어떤 것도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헌데 문제는 한국이 가려는 OLED가 과연 국가 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 할만한 것인가라는 것이다. 물론 삼성D와 LGD가, 사실상 LCD생산을 종료하면서, 국내 디스플레이는 이제 OLED외엔 선택지가 없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국가 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 요인이라면 문제가 있지 않나 싶다. 즉, 한계성이 있는 OLED가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을 견인하기엔 부족함이 있다는 것이다. 현재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을 주도하는 나라는 중국과 대만, 그리고 한국이다. 일본은 이제 디스플레이 산업 자체에서 이름조차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헌데, 문제는 중국이나 대만은 LCD를 기반으로 차기 디스플레이로 Micro LED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한국은 사실상 OLED외엔 없다. 문제는 OLED가 당장 성과를 낼 수는 있어 좋아 보이지만, OLED의 한계성으로 OLED가 미래지향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 사실 OLED는 이미 2022년부터 그 한계성을 드러내고 있어, Micro LED가 부상을 한다면,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다. 현재 삼성D와 LGD는, Micro LED에 대해, 가격이 비싸 아직은 먼 나라 이야기 취급만 하고 있다. 삼성D와 LGD의 생각이 맞을 수도 있지만, 애플은 빠르면 2024년, 늦어도 2025년에는 자사 제품에 서서히 Micro 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나갈 것으로 보이고, 최근 대만과 중국은 1~2년 내로 Micro LED 디스플레이를 양산할 것으로 보여, 적어도 3~4년 내로는 Micro LED 디스플레이가 지금의 OLED수준의 가격으로 떨어져 OLED를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D와 LGD는, LCD를 사양 산업으로만 보고(정책적 판단 실책), 투자와 기술 개발을 하지 않아, 결국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중국과 대만에 밀려났다. 설사 삼성D와 LGD가 가려는 OLED가 앞으로 잘 나간다고해도, OLED로는 LCD를 대처할 수 없다. 해서 LCD는 지속이 될 수밖에 없기에, 중국과 대만이 가려는 LCD기반 Micro LED 디스플레이가 차기 디스플레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이 아닐까 한다. 그런 점에서 OLED에만 집중되고 있는 국가 첨단전략산업은 적절한 방향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다. 정부가 이러한 현실을 하루빨리 직시하고, Micro LED 디스플레이에서 삼성D와 LGD보다 앞서가고 있는 국내 중소업체들에 대한 지원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졌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