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은 일제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한국영화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 영화음악가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무사> <살인의 추억>부터 시작된 이런 경향은 올해 <남극일기> <웰컴 투 동막골> <6월의 일기>에 이어 내년 <야수> <음란서생> <데이지> <중천>까지 이어진다.
“정신이 번쩍 든다. 점점 숫자가 늘어가는데 이러다 일을 빼앗기는 게 아닐까?” 영화음악 감독 방준석은 조급하지 않게 말하려고 애썼다. 방준석은 <주먹이 운다>와 <너는 내 운명>에 참여했다. 그가 장영규, 달파란, 이병훈 등과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복숭아는 올해 <달콤한 인생> <태풍태양> <소년, 천국에 가다> <광식이 동생 광태>등의 영화음악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너는 내 운명>의 삽입곡 ‘너는 내 운명’은 컬러링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올랐고, <달콤한 인생>은 지난 달 스페인 시체스영화제에서 최우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상도 받았다. 여기도 복숭아, 저기도 복숭아. 사람들은 올해가 ‘복숭아의 해’라고들 했다. 하지만 요즘 복숭아 멤버 사이에선 “이러다간 안되겠다. 우리끼리 모여 스터디라도 하자”는 말이 나온다. 일본 영화음악가 아무개가 모 한국영화에 참여하게 됐다는 소식이 자주 들리는 와중이다.
방준석의 마음속에선 골룸이 싸우고 있다. “대세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영화음악에 있어 감독과의 교감이 얼마나 중요한데 언어적,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결과물도 점점 좋아지고 있지 않은가? 하지만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냉정하게 따졌을 때 감독이나 제작자가 일본 영화음악가들과 작업하는 이유는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다.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한국이라는 선을 넘는 것이다. 예산이 큰 영화, 스타가 참여하는 영화, 해외 시장을 노리는 영화, 결국 화제가 되고 관객이 많이 드는 영화에 참여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영화는 한 편 한 편이 배움의 기회인데 그런 기회가 줄어든다는 점이 가장 안타깝다.” 방준석은 다짐한다. 잘해왔다. 앞으로도 잘하자. 더 충실히, 더 정성스럽게. 내년에는 <짝패>와 <다세포 소녀>라는 독특한 영화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난 사람은 없는데 든 사람은 많더라
방준석은 오는 11월 17일 <무사>와 <중천>의 영화음악 감독 사기스 시로를 만난다. 전주국제영화제의 주선 때문이다. 전주영화제는 4월 상반기 마스터클래스 ‘조성우-가와이 겐지’에 이어 하반기에는 방준석과 사기스 시로의 마스터클래스를 마련했다. 이번에는 마사 사쿠마라는 숨은 실력자도 참여한다. 마사 사쿠마는 2000년 한국의 영화제작사 싸이더스에 사기스 시로를 소개시켜 <무사>를 시작으로 <살인의 추억> <남극일기> <6월의 일기> <야수> 등에 일본 영화음악 감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을 한 인물이다.
아시아영화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한국영화는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인적 교류를 꾀하는 중이다. <중천> <청연> <역도산> 같은 대작 한국영화엔 어김없이 다국적 아시아 스탭들이 포진해 있다. 촬영감독 김형구(<무사> <봄날은 간다> 등)와 무술감독 정두홍(<무사> <아라한-장풍대작전>등) 같은 한국의 초일류 스탭 또한 아시아 각국에서 러브콜을 받는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한국영화에 있어 일본 음악감독들의 참여는 확실히 별난 데가 있다. 독일 영화음악가 미하엘 슈타우다허(<이중간첩> <청연> 등)가 한국영화에 꾸준히 참여하는 것을 예외로 한다면, 영화음악 분야에 있어 한국영화의 인적 교류는 일본이라는 특정 국가에 한정된다. 교류 방향도 일방향이다. 나가지는 않고 들어오기만 한다. <쓰리>에서 진가신이 연출했던 <고잉 홈>에 선율을 입혔던 조성우 음악감독(<봄날은 간다> <형사 Duelist> 등)이 몇 해 전부터 일본 진출을 고려하고 있지만, 그사이 5명이 넘는 일본 음악감독들이 9편의 한국영화에 참여했다. 관계자들은 내년에 개봉할 한국영화 중 10%에 일본 영화음악가들이 참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렇다면 왜 지금 일본 영화음악가들인가?
“처음엔 우연히 시작됐다. 일본의 한 호텔에서 ‘이치현과 벗님들’의 멤버였다가 영화음악, 영화 제작까지 하게 된 김재원을 만나게 됐다. 당시 그는 싸이더스의 프로듀서였는데 음악을 했던 사람이라 나와 얘기가 잘 통했고, <무사>가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영화니 일본 음악감독이 참여하는 게 어떠냐고 해서 사기스 시로를 소개했다. 그 다음부터는 소개에 소개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일본 음악가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마사 사쿠마의 말에 이와시로 타로가 덧붙인다. “한국영화는 일본영화에 비해 다양하고 독특하다. 시나리오를 읽어 봤을 때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파이널 믹싱 상태도 우려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훌륭하다.” 가와이 겐지는 “한국감독들은 열정이 대단하다. 멀다면 멀고 가깝다면 가까운 거리지만 프랑스 출장도 1박 2일로 갔다 오는데 이 정도의 수고는 별 거 아니다”고 말한다.
악전고투 속에 일궈온 한국 영화음악
1997년 개봉한 <비트>는 저작권을 해결하지 않은 채 영화를 완성했다 낭패를 봤다. 나중에 음악 저작권 문제가 불거지자 비틀즈의 ‘Let It Be’ 한 곡에만 3만2천 달러를 지불했다. 외환 위기가 있었던 그해 연말 원달러 환율이 1,962원이었으니 곡 하나를 5천만 원쯤 주고 산 셈이다. 당시 한국영화는 선곡 위주였다. 영화음악 감독에겐 영화 분위기에 맞는 팝송을 선곡하는 게 중요한 능력이었다. 하지만 <비트> 파문으로 ‘싸고 좋은’ 선곡이 한계에 부딪혔고 조성우를 비롯한 일련의 영화음악가들이 오리지널 스코어를 선도하면서 한국 영화음악은 서서히 스코어 체질로 바뀌어갔다. 영화제작자들도 기성복인 선곡보다 맞춤복인 스코어가 가격 대비 가치가 있다는 인식을 하기 시작했고, 감독들 역시 좋은 기성복 못지않게 자기 영화에 꼭 어울리는 맞춤복이 필요하다는 열망을 갖게 됐다. 2000년을 넘기면서 스코어는 대세로 자리 잡아갔다. 2004년 개봉한 <태극기 휘날리며>는 180명의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동원되는 초유의 스케일을 시도했고, 영화음악가들에 대한 대우도 조금씩 좋아져 개런티 상한선이 1억2천만 원까지 올라간 상태다.
일본 음악감독의 한국영화 진출 배경에는 한국 영화음악 분야의 발전을 무시할 수 없다. 한국의 영화음악가들은 스코어 불모지에 작곡의 씨를 뿌렸고 예술적인 측면에서 작품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아 촬영과 미술을 잇는 주요 스탭으로 이름을 올렸다. 아무리 시나리오가 좋고, 감독이 열정적이고, 녹음기술이 발달했어도 선곡 위주의 풍토와 값싼 개런티, 뒤처진 위상이 주를 이뤘다면 지금처럼 일본 음악가들이 우르르 몰려올 리 만무하다. 일본 음악가들은 일본영화 개런티보다 약간 낮거나 비슷한 수준, 경우에 따라서는 더 많이 받으면서 한국영화라는 새로운 장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지속된 한국영화 산업의 성장세와 국제 무대에서 높아진 위상은 이들을 끌어들이는 강력한 유인책이다. 일본영화는 애니메이션이나 TV 시리즈의 영화판 비중이 너무 높아 영화음악 감독들의 실사 영화에 대한 갈증이 상당하다. 조성우, 김준석, 박기헌 등이 속해 있는 영화음악 전문회사 M&F의 석훈 이사는 “일본 영화음악 관계자들을 만나면 최근 일본영화가 너무 뒤처진 게 아니냐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 한국은 다양한 영화들이 나오는데 일본은 안이한 기획들만 나오고 흥행하는 영화도 대부분 그런 영화라 답답함을 많이 토로한다”고 말한다. 영화, 애니메이션, 드라마, 게임 등을 병행하지만 그들에겐 내실 있는 실사 영화에 대한 갈증이 있다. 이 점은 그들을 원하는 한국영화계의 요구와도 맞물린다. <무사>에 이어 제작자로 참여한 <중천>에 사기스 시로를 캐스팅한 김성수 감독은 “지금 한국영화에 참여하고 있는 일본 영화음악가 대부분이 애니메이션을 통해 리얼리티를 뛰어넘는 음악적 해석 능력을 보여 준 사람들이다. 일본은 연주 음악이 발달해 음악가들의 기본기가 탄탄한 데다 여러 장르를 경험했기 때문에 한국 음악가들에게서 찾을 수 없는 장점이 있다. 누가 잘하냐 못하냐가 아니라 경험치의 문제인데 이들의 음악이 지금 한국영화가 나아가려는 방향과 만날 수 있는 지점이 많은 것 같다”고 말한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음악적인 무국적성, 서양의 화성법과 동양의 정서가 어우러진 독특한 선율은 관객들에게 큰 호소력을 발휘한다. 게다가 오케스트라를 능수능란하게 이용하는 능력이 영화를 크게 보이게 하는 이른바 ‘사이즈 불리기’ 효과도 준다. 아시아 시장, 특히 일본 시장에 해외 수출의 많은 부분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한국영화의 특성상 일본 영화음악 감독의 기용은 여러모로 유리하다. 대부분 서구에서도 지명도를 가지고 있는 이들이라 일본 외 지역에서도 영화의 공신력을 증명하는 데도 상당히 도움이 된다. 작품 색깔과 스케줄만 맞는다면 데려오지 않을 이유가 없다.
더불어 일본 영화음악 감독들이 애니메이션을 통해 명성을 쌓았다는 점은 젊은 한국 감독들이 한때 이들 애니메이션의 팬이었다는 점에서 내적인 친화력을 갖는다. 30대 중반인 <남극일기>의 임필성 감독과 <웰컴 투 동막골> 박광현 감독은 90년대 일본 애니메이션을 비밀리에 관람했던 세대로 가와이 겐지나 히사이시 조의 음악적 힘과 색깔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다. 박광현 감독이 히사이시 조 음악을 들으면서 시나리오를 썼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일화다. 수용자가 생산자가 되었을 때, 문화적으로 금지됐던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하게 된 시기, 그들은 누구보다 자신을 사로잡았던 음악가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게 됐다.
악보를 쥐게 될 자는 누구?
“당신이 거절한다 해도 우리는 영원한 당신의 팬”이라는 감동적인 편지로 비영미권 최고의 영화음악가로 꼽히는 히사이시 조를 캐스팅했던 <웰컴 투 동막골>의 행운은 다시 오진 않을 것 같다. 최근 히사이시 조는 개런티 협상에 실패해 모 한국영화 참여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영화음악가들의 진출을 가로막는 장벽은 언어도, 거리도, 촉발한 작업 스케줄도 아닌 결국 경제적인 문제로 귀결된다. 지난 4월 가와이 겐지와 조성우 음악감독이 전주시의 한 카페에서 FILM2.0이 마련한 대담을 하고 있었을 때 <봄날은 간다>의 OST 수록곡이 흘러나왔다. 조성우 음악감독은 OST, DVD, 방송까지 저작권 관리가 철저한 일본을 부러워하면서 “일본이라도 설마 카페 음악까지 저작권료를 지불하진 않겠지?”라고 물었는데, 가와이 겐지가 “무슨 소리. 당연히 지불해야 한다”고 말해 그를 당황케 했다. 저작권으로 벌어들일 수 있는 수익을 거의 기대할 수 없는 한국과는 달리 일본 영화음악 감독들은 개런티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 창의적인 여유가 있다. 가와이 겐지는 <공각기동대>로, 히사이시 조는 <이웃집 토토로>로 아직도 돈을 벌어들인다. “이런 조건에서 작업하던 사람들이 저작권 수입을 거의 기대할 수 없는 한국영화를 얼마나 견뎌낼지 의문”이라며 “한국 영화음악의 저작권 관리가 ‘글로벌 스탠더드’에 근접하지 않으면 해외 음악가들의 활동도 뜸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한 관계자의 지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업의 독립성, 독창성이 보장되는 영화음악 분야에 있어 해외 음악감독의 진출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와시로 타로와 <살인의 추억>을 만족스럽게 작업했던 봉준호 감독은 신작 <괴물>의 음악감독으로 에밀 쿠스트리차의 <집시의 시간> <언더그라운드> 등을 함께했던 고란 브레고빅을 고려했다. 결국 이 영화는 <장화, 홍련> <연애의 목적>의 이병우 음악감독에게 맡겨졌다. “고란 브레고빅이 안 돼서 이병우 감독과 하게 된 건 아니다. 하지만 이제 음악이나 CG 같은 후반 작업 분야를 생각할 때 한국 사람으로 해야 한다, 그런 생각은 별로 없다." 방준석 음악감독도 “지난 10년을 돌이켜볼 때, 촬영이나 미술에 비해 영화음악 분야는 텃세 아닌 텃세가 있었다.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돼 잘됐다는 생각도 든다”고 한다. 제작비가 초과하면 제일 먼저 예산을 깎던 분야에서, 스케줄이 촉박하면 가장 압박을 받던 분야에서, 한국영화는 지난 10년간 눈부신 성취를 이뤘다. 이제 한국영화가 더 이상 ‘메이드 인 코리아’도 ‘메이드 바이 코리안’도 아닌 시대, 한국 영화음악은 누구와 함께 발전할 것인가? 주사위는 던져졌다.
“한국영화는 다양하고 독특” <6월의 일기> <음란서생> 음악감독 이와시로 타로
정말 음악엔 국경이 없다고 생각하나? 물론이다. 음악도, 영화도 훌륭한 작품이면 어디서나 통한다. 내가 <살인의 추억>, <6월의 일기>를 한 것도 시나리오가 좋아서다. 언어엔 장벽이 있는데? 오늘 <6월의 일기> 임경수 감독과 여섯 번째 만났다. 통역과 완벽하지 않은 영어에 의존하지만 통역도 하기 전에 감독이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알 때가 많다. 감독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한다. 스릴러를 많이 한다. 이거는 기사로 꼭 써줬으면 하는데 <살인의 추억> <6월의 일기> <음란서생>은 전혀 다른 영화고, 전혀 다른 이와시로 타로의 음악을 만날 수 있을 거다. 전혀 다른 음악을 하기엔 작업 조건이 안 좋은 걸로 아는데. 스케줄이 정말 살인적이다. 앞으로는 좀 더 여유 있게 작업하고 싶다. 앞으로도 계속 한국영화 할 건가? 물론이다. 한국영화는 다양하고 독특하다. <음란서생> 같은 영화는 일본엔 없다. 한국영화 제작자들은 새로운 것, 외국에서도 통할 수 있는 걸 만드는데 일본영화 제작자들은 내수 시장만 생각한다. 내가 만난 할리우드 제작자들도 일본영화보다 한국영화를 관심 있게 지켜보더라. <6월의 일기> 주연배우 문정혁이 가수인 걸 아나? 말로만 듣다 어제 처음 신화가 노래하는 걸 봤다. 개봉 후에 문정혁과 <6월의 일기> 영화음악에 대해 토론하고 싶다.
“우열이 아니라 차이의 문제” <남극일기> <야수> 음악감독 가와이 겐지
요즘 일본 영화음악가들이 한국영화에 많이 참여하고 있다. 이러다간 굶어 죽겠다고 한국 영화음악가들이 난리다. 미안하다. 친한 사람들도 많은데…. 당신은 벌써 두 편째다. 스케줄만 맞으면 어떤 나라 영화든 하고 싶지만 한국영화는 특히 관심이 많다. 오가기도 가깝고 사람들도 좋다. 음식도 맛있고 술도 맛있고. 왜 이런 경향이 생겼다고 생각하나? 한국 영화음악가들이 뒤떨어져서가 아니라 일본 영화음악가들이 다른 걸 할 수 있기 때문에 생긴 거다. 일본에서 한국배우들이 인기가 많은 것도 그런 배우들이 일본엔 없어서지 일본배우들이 연기를 못해서가 아닌 것처럼 말이다. 우열의 문제가 아니라 차이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일본에서 인기 있는 한국배우 권상우가 <야수>의 주인공이다. 이 한류 스타를 위해 음악적으로 배려한 부분이 있나? 그런 것 없다. 영화를 보는 목적은 배우가 아니라 영화 그 자체다. <야수>는 거친 남자들의 영화지만 음악은 매우 슬플 것 같다. <남극일기>의 음악이 <아바론>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한국 영화감독들이 히트한 영화의 비슷한 음악을 요구하는가? 그런 면이 있긴 하다. <남극일기>는 끝까지 감독과 고민하다가 <아바론>으로 갔다. 하지만 <야수>는 전혀 다를 것이다. |
첫댓글 좋은 기사.
오오~ 이제 칸노 요코만 오면... 칸노 요코만 오면.... 칸노 요코만 오면... =^ㅅ^=
음악이 들어보고 싶어서라도 극장을 찾아가야겠네요. ㅠㅠ 이와이시 타로의 음악이 살인의 추억때 참 괜찮았는데.. 6월의일기.. 망설여지는데.. 이와이시가 음악했다고 해서 허걱! 했는데.. 고민고민..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