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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文, 딴 나라 사는 모양..뉴스도 보고 공부 좀 하시라"박미영 입력 2020.12.11. 13:29 댓글 57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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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공수처 與 소극적..논의 과정 이상해" 발언에
"지금 공수처는 애초 구상했던 공수처와는 딴판"
"문통 죄 감싸줄테니 공수처 학수고대·감격할 만"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되자 박수를 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국민의힘 서울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11일 '야당이 공수처 설치에 더 적극적이고 여당이 소극적이어야 하는데 논의가 이상하게 흘러왔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제발 뉴스도 보고 자료도 보고 공부도 좀 하라"고 비꼬았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공수처가 문 대통령이 애초 구상했던 공수처와 영 딴 판이 돼 버린 걸 진짜 모르는건가, 모른 체 하는 건가"라면서 이같이 적었다.
그는 "지금 공수처는 수사와 기소까지 독점한 괴물 사법기관, 다른 기관의 수사까지 이첩시켜 수사할 수 있는 독점 사법기관, 견제가 불가능한 무소불위 사법기관, 정권입맛에 맞는 인사들로 가득 채울 수 있는 친권력 사법기관"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모습의 공수처가 문 대통령이 그리 오랫동안 염원했던 공수처인가. 대통령님 참 세상 편하게 사신다. 구중궁궐 청와대에 있으면 현실과 벽 쌓고 딴나라에 사는 모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수처'란 단어 하나에만 집착해 그 이름으로 왜곡되고 변질돼 권력의 절대반지가 되어 버린 작금의 괴물 공수처를 찬양하는 대통령, '검찰개혁'이란 단어 하나에만 집착해 그 이름으로 자행되는 무도한 검찰 길들이기와 윤 총장 찍어내기를 칭찬하고 편드는 대통령"이라며 "하긴 대통령이 (공수처) 출범을 학수고대하며 감격해 할 만도 하다. 정권이 바뀌어도 문통의 죄를 감싸 줄테니까"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