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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싶은얘기들 스크랩 2016.11.1. 히로시마 시내관광, 원폭 돔과 히로시마 城
박상규 추천 0 조회 644 16.12.11 10:47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나라에서 히로시마로 가는 기차표 구입은 복잡하게 생각했는데 의외로 간단하다.

JR 그린 창구에서 행선지를 말하면 역무원이 컴퓨터로 검색하여, 가장 빠른 루트로

본선인 신칸센과 연결되는 전철 로선을 제시하면, 그  승차권을 구매하면 된다.


우리는 08:56 JR 나라역 출발, 09:55 오사카 역 도착, 환승시간 5분후

10:00 오사카 출발, 10:04 신오사카에 도착하여 신칸센 노조미로 환승,

(10:25 新오사카 발차 11:46 히로시마 도착, 1시간 21분 소요) 

히로시마까지는 총 소요 시간 2시간 50분, 운임은 11,100엔이다.

 

신오사카 역에서 幕노內 도시락 (1,300엔)과 캔 비어를 준비한다. 

에끼벤토의 맛이란  먹어봐야 맛을 아는..!!  색다른 멋과 맛을 느끼게 한다.ㅎ

여행의 또 하나의 즐거움이고, 또 히로시마에서 관광 할 수 있는 시간도 벌게 된다.



JR 廣島 역에서 호텔까지는 12-3분 거리로 택시비 1,100엔이다.

평화 기념 공원이 내려다 보이는 호텔  Sunroute Hiroshima는 조식 포함 1박 12,000엔,

단체 유럽인들이 많이 투숙하며 방도 크고 깨끗하며 교통이 편리한 호텔이다

12:30  일반 관광지 호텔과는 다르게 기분좋게 바로 Check In이 허락된다.


16층에서 조망하는 평화기념공원 (平和大橋 건너서 바로 오른쪽)



사진으로 보이는 오타가와 강 끝쪽에 원폭 돔이 있다.



1945년 8월 6일 투하된 인류 최초의 원폭과 그에 의한 참상을 알리고

항구적인 인류 평화를 기원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공원이다.

공원안에는 원폭 희생자의 원혼을 달래는  많은 위령비와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히로시마 市立高女 12-3세의 학생 541명을 비롯한 676명의

피폭 희생자를 위한 원폭 위령비



원폭 사망자 위령비를 참배하는 학생들과 관광객



이 비에 들어 있는 원폭 사망자 명부에 이름이 올라간 희생자는 약 14만명이다.

원폭이 앗아간 생명은 피폭시 잿더미로 변한 7만명과 방사능에 노출돼

훗날 사망한 20여 만명을 합쳐 27만여 명이다.

(그 해 12월 말까지 약 14만 명이 사망했다 합니다)

당시 히로시마 인구 약 35만 명의 2/3가 희생되었다.



지난 7월에 나카사키의 원폭공원을 방문 하였을때도 느꼈지만 원폭의 피해는 참혹하지만

참사의 근본적 원인에 대한 사과나 반성은 없이 피해자라는 입장만 강조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평화의 종", "평화의 불꽃"이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 가식으로 느껴지는게 나 뿐일까...!!

나카사키도 당시 24만명의 인구 중 15만명이 죽거나 부상을 당했다.


평화의 불꽃.


원폭 어린이상

두 살 때의 피폭으로 인하여 10년 후에 방사능 노출에 의한 백혈병에 걸린 소녀가

병상에서 1,000마리의 종이학을 접으며 병이 낫기를 기원하던 소녀의 짧은 생을

모티브로 만든 조각상이다. 투병 8개월째 되던 날 644마리의 종이학을 접고는 세상을

떠나고 나머지 356마리는 같은 반 친구들이 학을 접어 주었다는 슬픈 사연이 전해온다.


어린 학생들이 평화를 간구하는 합창과 간절하게 묵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원폭 어린이상은 1958년 5월 5일 어린이날 제막됐으며

어린이상 뒤에는 종이학을 담은 유리부스가 있다.



원폭 투하 당시 희생된 7만 명 중 10%에 해당하는 7,000여 명은 강제 징용된

한국인이며 후일 피폭으로 숨져간 영혼까지  2만여 명이 희생된다.

이 비는 희생당한 한국인의 넋을 기리기 위해 1970년에 평화 기념 공원 서쪽에

세워졌다가 1999년 7월에 평화 기념 공원으로 이전되었다




평화의 종

학생들이 종을 치며 평화 기념 공원의 의미를 되새긴다.



오타가와(太田川) 강과 원폭 돔

평화스러운 풍경이지요.



평화 기념 공원 옆을 흐르는 오타가와 강의 유람선.



원폭 돔을 배경으로 인증을 남기고.



1945년 8월 6일 오전 8시 15분 인류 최초의 원자폭탄이 투하된다.

원폭이 폭발한 자리는 이 건물 상공 600m 지점으로 그와 함께

강렬한 열선과 폭풍으로 2Km 이내의 건물 대부분이 파괴된다.


앙상한 철골만 남겨진 原爆  DOME은 원폭투하와 더불어 전 세계인의

뇌리에 깊이 각인된 히로시마의 상징물이 되었다.



세계문화유산인 원폭 돔



체코 건축가의 설계, 감독으로 1915년 4월에 완공된 産業奬勵館.

돔은 원래 녹색였고  피폭지에서 160m 위치에 있다.



평화기념공원에는 많은 위령비가 있다.

그 중 하나인 동원학도위령탑의 표지석






원폭 돔을 지나서 히로시마 城 가는길의 廣島 市民球場은 2008년 시즌까지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홈 구장이었다. 연속 2,215 시합 출장 기록을 가진

기누카사(衣笠祥雄) 선수의 얼굴이 새겨져 있다.



히로시마성은 리죠오(鯉城)라고도 불리운다.이는 성 근처에 코이 (己斐)라는 지명이 있는데

코이는 일본어로 "잉어"라는 뜻도 있어 "리죠오"라 불러지게 되었다.

히로시마 연고의 프로 야구팀  도요 카프의 Carp( 잉어)의 명칭도 여기서 유래한다.


히로시마 카프는 일본 시리즈에서 3번 우승을 했지만 내가 1979년 5월까지

2년 6개월간  일본에 주재할 때 프로야구를 즐겨 보았기 때문에 친숙한 팀이다.

2016년 시즌에는 25년 만에 센트럴 리그 우승한 축제 퍼레이드가 모레 예정되어 있어

히로시마는 지금 축제 분위기다.




히로시마 성 廣島城은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심복 모리 테루모토 (毛利輝元)가

2년 만에 이 성을 세우고 1591년에 입성하지만 1600년 세끼가하라 전투(關가原, 1600년)에서

토요토미 가문이 패하자 야마구치縣의 하기萩로 좌천되고

(그가 세운  하기성 萩城의 城下마을은 지난 7월에 관광한 적이 있다)

1619년부터 아사노 가문이 1869년까지 히로시마의 영주로 군림했다.


히로시마성으로 들어가는 고몬바시 (御門橋)와 앞 고몬 (表御門)


명치유신의 廢藩置縣 개혁이후, 성내에는 점차 군 시설이 늘어나게 되었고

청일전쟁 당시에는 군 최고 사령부가 설치되었으며 대부분 성채가 파괴되었다.

1945년 8월 6일, 원폭투하로 남아있던 천수각 天守閣마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해자와 성벽


천수각은 1958년에 복원한 것이다.

내부는 히로시마 성과 도시의 역사를 소개하는 자료관과 무기, 갑옷 등 의 전시실이 있다.

이번 여행중 유일하게 시니어 대접으로 입장료(180엔) 반값을 내었다.



5층 전망대에서 보는 히로시마 중심가.



히로시마 성 니노마루의 북 망루 (太鼓櫓)



안쪽에서 본 表御門


해자 건너 도로에서 본 북쪽 망루.


16C 건물로 복원된 옛모습의 히로시마 성


히로시마에서 꼭 먹어여 할 음식 오코노미야끼 (일본식 부침개)

호텔 근처 사무라이 오코노미야끼 전문집에서 저녁으로 먹었다.



내일은 히로시마에서 꼭 구경하고 싶은 일본의 3대 절경의 하나인

미야지마 宮島를 관광할 예정이다.


2016년  11월   1일

히로시마 산루트 호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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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6.12.11 21:44

    첫댓글 보통 말로만 듣던 히로시마 현장을 다녀 오셨군요...지금의 우리나이 또래가 태어난 71년전 끔직했던 현장이
    원폭돔만이 그때를 보여주고 있군요.말이 통하니 국내여행처럼 편하게 다닐 수 있으니 좋으네요.

  • 작성자 16.12.12 18:43

    고만고만한(?) 내용을 읽어주시고 댓글 주시니 감사합니다.
    말도 통하고 음식도 입에 맞고 또 거리가 가깝고 비용도 유럽, 미국에 비하면 별거도 아님니다.
    아직은 다리가 성하고 가슴이 뛰고 있으니 또 기회를 만들어야지요 ㅎㅎ

  • 16.12.12 09:13

    정갈한 도시락을 먹으며 차창의 풍경을 바라보는 재미야 말로 또다른 여행의 즐거움 입니다.
    점심시간을 맞추기도 어렵고 또 2시간30분 이면 종착역인 우리 KTX는 이런 멋을 가까이 할수없어 유감 입니다.

  • 작성자 16.12.12 18:49

    70년대 중앙선 완행 열차를 타면 김밥, 삶은 계란, 미군부대 캔 맥주를 마신 추억이 있습니다.
    일본은 기차역에서 파는 도시락 (에끼벤토) 맛 경연 대회가 있을 정도로 옛 부터 기차 여행에
    하나의 멋이고 맛 입니다. 나 혼자 좋아서 포스팅한 점심 도시락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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