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 묵상 본문 : 갈라디아서 5장 1절 - 12절 - 언약의 성취를 믿음으로 바라보며 하늘의 소망으로 인내하면서 주의 승리에 동참케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이른 아침 깨어 주의 보좌를 향해 나아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분주하게 이동하여 수련회를 참가하게 됩니다.
모든 일정 가운데 함께 하여 주시고 안전하고 평안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오늘도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께서 주시는 은혜를 힘입어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며 살길 소망합니다.
복음에 합당한 삶으로 이끌어 주시고 관계를 건강하게 세우는 자 되게 하옵소서.
지체들도 영육 간에 강건한 자 되게 하시고 주 안에서 평안을 누리도록 함께 하여 주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사랑으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과 주해
1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
바울은 성도가 더 이상 종의 멍에인 율법에 매여 살지 말아야 할 이유는 그리스도께서 대속의 은혜로 자유를 주신 것이기 때문임을 말한다.
2 보라 나 바울은 너희에게 말하노니 너희가 만일 할례를 받으면 그리스도께서 너희에게 아무 유익이 없으리라
바울은 갈라디아 성도들이 할례를 통해 의롭게 되어 구원을 얻고자 하는 것은 그리스도를 믿지 못하는 행위에 불과함을 제시하며 그리스도와 상관없는 자가 되는 것임을 선언한다.
3 내가 할례를 받는 각 사람에게 다시 증언하노니 그는 율법 전체를 행할 의무를 가진 자라
또한 할례를 받는 사람은 율법 전체를 행할 의무를 가지게 된다는 사실을 경고한다.
4 율법 안에서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하는 너희는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고 은혜에서 떨어진 자로다
율법으로 의로워지려는 자들은 그리스도에게서 완전히 분리 되는 것이며 관계가 단절 되는 것으로 하나님의 은혜에서 떨어져 율법에 의해 정죄 받는 자가 되는 것임을 선언한다.
5 우리가 성령으로 믿음을 따라 의의 소망을 기다리노니
바울은 성도가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율법이 아닌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것과 온전함을 이루는 재림의 때를 소망하는 자로 살게 됨을 제시한다.
6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할례나 무할례나 효력이 없으되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뿐이니라
바울은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의 백성으로 세워지는 것은 할례나 무할례는 어떤 영향도 끼칠 수 없으며 오직 사랑을 통해 표현되는 믿음만이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선언한다.
여기에서 할례나 무할례는 유대인과 이방인을 의미하며 혈통적 신분은 의미 없음을 말한다.
7 너희가 달음질을 잘 하더니 누가 너희를 막아 진리를 순종하지 못하게 하더냐
바울은 갈라디아 성도들을 달리기 경주자에 비유하여서 처음의 출발은 좋았음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그들의 영적 성숙을 위한 달리기를 막고 진리, 즉 복음에 순종하지 못하게 하는 자들의 유혹에 빠져 있음을 지적한다.
8 그 권면은 너희를 부르신 이에게서 난 것이 아니니라
바울은 거짓 교사들의 권면이 하나님으로부터 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전달한다.
9 적은 누룩이 온 덩이에 퍼지느니라
바울은 누룩이 적은 양으로 전체를 부풀리게 하는 것처럼 율법주의자들의 오류가 갈라디아 성도 전체에 악한 영향을 끼치게 되었음을 이야기한다. 이는 좀 더 구체적으로 할례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가르침으로 인해 구원의 진리 전체가 쉽게 왜곡되었음을 의미하고 있다.
10 나는 너희가 아무 다른 마음을 품지 아니할 줄을 주 안에서 확신하노라 그러나 너희를 요동하게 하는 자는 누구든지 심판을 받으리라
바울은 신실하신 주님이 갈라디아 성도들을 사랑하고 계시기에 그들이 다른 마음을 품도록 하지 않을 것을 확신한다고 선포한다. 그렇지만 교회를 분열시키고 요동하게 하는 거짓 교사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게 될 것을 제시한다.
11 형제들아 내가 지금까지 할례를 전한다면 어찌하여 지금까지 박해를 받으리요 그리하였으면 십자가의 걸림돌이 제거되었으리니
바울은 자신이 지금까지 할례, 즉 율법으로 의롭게 될 수 있다는 내용을 전했다면 유대인들로부터 박해를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왜냐하면 유대인들에게는 저주의 대상이요 헬라인에게는 미련하게 여겨지는 십자가의 죽음을 전하지 않고 율법으로 의롭게 되라고 말하면 되기 때문이었다. 이는 오직 복음만이 구원의 유일한 길이기에 핍박도 같이 받는 것임을 보여준다.
12 너희를 어지럽게 하는 자들은 스스로 베어 버리기를 원하노라
여기에서 어지럽게 하는 자들은 율법주의자들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들이 스스로 베어버려야 할 대상은 남성의 성기를 말한다. 그래서 이 말은 율법주의자들이 할례가 그렇게 중요하다고 여겨진다면 일부가 아닌 전체를 베어 버리라고 이야기한 것이다. 바울은 당시 자신의 신체 일부를 잘라내는 것은 당시 이방 종교나 이단들에게서 종교적 헌신을 표시하는 것이었기에 조롱하며 말한 것이다. 또한 갈라디아 성도들이 율법주의자들의 가르침을 거부하도록 강권했음을 보여준다.
나의 묵상
바울은 성도가 율법의 종으로 살지 말고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자로 살라고 권면한다.
종의 종말과 자유자의 종말은 완전한 차이를 가져오고 영원한 삶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영원의 삶은 땅의 삶을 이어가는 것이 아닌 하늘의 삶에 동참하는 것이며 눈에 보이는 것을 얻고 누리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언약 성취를 바라보며 사는 것을 의미한다.
율법은 종교적인 행위를 만드는 것이지만 복음은 올바른 관계를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종교적 행위는 단절되기도 하고 시대를 따라 다르게 나타나지만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게 하는 복음은 변하거나 단절되지 않고 시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결국 복음만이 온전한 것을 얻게 하며 하늘의 것에 마음을 두고 살도록 만들어 준다.
바울은 이것을 깨닫고 당시 갈라디아 성도들을 향해 그리스도 안에서는 성령을 통해 사랑으로 나타나는 믿음만이 하나님께 인정받는 것이 됨을 선포한다.(6절)
복음을 받아들이고 믿는 것은 성령의 감동하심을 통해 나타나는 것이며 그 열매는 하나님의 언약의 성취를 바라보며 소망을 가지고 인내하고 결국 그 성취에 동참하는 자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성도의 소망은 세상의 성공과 부귀영화를 누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의 성취를 소망하는 것이며 종말에 이루어질 온전함, 재림을 통해 드러난 심판과 구원을 바라보는 것이다.
바울은 이러한 소망을 선포하며 성도가 믿음의 인내하는 삶을 살도록 권면한다.
24 우리가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으매 보이는 소망이 소망이 아니니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 25 만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면 참음으로 기다릴지니라(롬8:24,25)
결국 성도는 하나님의 언약이 무엇이며 그 언약이 어떻게 성취되고 있으며 또한 어떻게 성취될 것인지를 아는 자가 되어야 한다.
언약을 알아야 우리가 무엇으로부터 구원을 받고 하나님은 그 언약을 어떻게 성취하셨으며 또 어떻게 성취하실 것인지 알고 그것을 믿는 믿음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언약은 단순히 예수님을 통해 죄사함을 받고 구원받는다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죄와 허물에서 벗어나 인생의 의로움을 버리고 그리스도의 의를 통해 변화되는 모든 영역을 의미한다.
또한 이러한 언약에 대해 무지하도록 만들고 눈에 보이는 종교적 행위에 몰두하게 만드는 대적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과 언약 백성들의 구원의 내용도 알아야 함을 보여준다.
이렇게 언약에 대해 알고 그 언약을 성취하신 하나님을 알아가게 되면 그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견고하게 세우는 자가 되며 앞으로 성취하실 일들을 바라보고 소망하는 자가 되는 것이다.
베드로 사도도 이러한 복음과 언약에 대한 주의 가르침을 따라 다음과 같이 권면한다.
8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9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10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11 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12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13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가 있는 곳인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 14 그러므로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이것을 바라보나니 주 앞에서 점도 없고 흠도 없이 평강 가운데서 나타나기를 힘쓰라(벧후3:8~14)
베드로도 주의 약속을 바라보며 주와 바른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 자신을 정결케 하는 삶, 그리고 주의 언약의 성취를 바라보는 시선을 돌리지 말 것을 권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바울도 이러한 신앙의 삶을 경주에 비유하면서 끝까지 완주하여 언약의 성취를 경험하는 자로 남을 것을 권면한다.(7절)
하나님의 소망을 가지고 사는 것은 세상의 가치를 버릴 때 소유할 수 있다.
바울은 자신이 과거에 소중하게 여겼던 할례와 율법을 과감하게 버렸고 복음을 그의 마음에 담고 사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비록 복음을 마음에 두고 살면 핍박과 환난을 경험하게 되지만 그것이 그리스도의 소망을 품고 살도록 만드는 힘과 능력이 됨을 고백하고 있다.
특별히 십자가는 유대인들에게 저주의 상징이었으며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의 사건은 헬라인에게서는 미련한 것으로 여겨졌는데 이는 세상의 가치로는 복음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된다.
복음은 오직 성령을 통해 깨닫게 되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통해 믿음을 소유하게 만들며 끝까지 인내하고 소망을 품고 사는 자로 만든다.
그래서 오늘도 주의 복음을 선포하고 그 은혜와 사랑을 통해 인내하며 재림의 소망을 품고 사는 자가 될 수 있음을 고백한다.
여전히 주의 불꽃같은 눈으로 보면 죄악 투성이며 인간의 욕심으로 사는 모습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주의 자녀로 살도록 도우시고 복음을 통해 생명을 얻고 누리게 하신다.
그래서 주의 복음은 소망을 품게 만들고 주님 오실 때 이루어진 온전함을 바라보게 하신다.
그 모습이 오늘 하루도 풍성하게 나타나고 지체들의 삶에도 동일하게 드러나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은혜 가운데 주어진 믿음의 삶을 살아갑니다.
여전히 쉽게 유혹당하고 넘어지며 하나님의 소망을 버리고 세상 소망을 품을 때도 많습니다.
그러나 그런 곳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다시 주의 보좌로 이끄시는 은혜를 누립니다.
그 은혜를 헛되이 받지 않게 하시고 주의 약속을 바라보며 인내하는 모습을 가지게 하옵소서.
주의 언약의 온전한 성취는 인생의 연약함을 극복하게 만드는 궁극적 승리임을 고백합니다.
그 승리를 기대하고 소망하면서 오늘 주어진 현장에서 승리를 맛보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오늘부터 진행되는 수련회 일정을 기억해 주시고 진리를 나누는 기회로 삼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