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해변로, 배수안돼 통행 불편
- 10㎜ 빗물에도 물웅덩이… 최대 관광지 이미지 먹칠
▲ 강릉 경포 라카이 샌드파인 리조트 후문의 도로 일대가 배수로 미설치로 물웅덩이가 형성돼 피서객과 차량들이
물을 피하고 있다.
강릉 경포해변에 최근 새롭게 문을 연 대규모 숙박시설 주변도로가 배수 불량으로 통행 불편 상황이 초래돼 피서·관광객 불편 해소를 위한 개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경포 주민과 피서객들에 따르면 라카이 샌드파인 리조트 후문 주변 경포 해변도로는 지난 13일 비가 내리면서 길이 30여m 구간이 웅덩이를 방불케 할 정도로 심한 물고임 현상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피서·관광객들은 발목까지 차 오른 물을 피하기 위해 통행에 큰 불편을 겪었다.
피서철을 맞아 수많은 통행객들이 이용하는 해변 도로에 이 처럼 물 고임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이 일대 도로의 배수 시설이 근본적으로 취약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곳 해안도로는 라카이 샌드파인 개장 전에도 비만 내리면 빗물이 제대로 빠지지 않는 배수 불량 현상이 되풀이 돼 왔다.
피서객 김 모(35·양양군)씨는 “동해안 최대 피서지인데다 최근 경포의 랜드마크가 될 대규모 숙박시설이 새롭게 개장했다고 해 모처럼 경포를 찾았는데, 관광객들이 물 웅덩이를 피해 다니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는 것을 보고 어리둥절했다”고 지적했다.
경포의 한 상인은 “도로의 배수 대책이 제대로 세워지지 않아 12∼13일에 불과 10㎜의 비가 내렸음에도 통행 불편 상황이 초래되고 있는 것은 관광지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며 “불편이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서둘러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강릉시 관계자는 “배수로를 확충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공사를 해야 하는데, 예산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김우열 기자님(7.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