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은 시장이다. 시장을 알아야~
과거 소련 때, 시장경제를 주창한 이는 흐루시초프다. 그는 스탈린을 비판하고, 미국과 우호관계를 맺었다. 후일 고르바초프는 페레스트로이카란 이름으로 소련은 물론 중앙, 동유럽을 사회민주주의 국가로 바꾸는데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분단국가이던 북베트남과 남베트남. 치열한 전쟁 끝에 북베트남이 남베트남의 대통령 즈엉반민의 항복을 받으면서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을 수립했다. 하지만 지속하지 못하고, 결국 시장경제, 즉 자본주의를 받아들여 고속성장 중에 있다.
중국의 모택동은 공부론(共富論), 즉 ‘모두가 잘 살자’를 주창했다. 등소평은 선부론(先富論), 즉 ‘먼저 부자가 되자’를 주창했다. 지금의 습근평은 모택동의 공부론을 이어 받아 공동부유론(共同富裕論), 즉 ‘모두가 잘 살자’를 주창하고 있다.
잠시 등소평의 선부론(先富論)에 주목하자. 그는 이른바 흑묘백묘론(黑猫白猫論)을 통해 인민(人民) 모두가 잘 살자고 주창했다. 여기서 백묘는 사회주의 계획경제를 뜻하고, 흑묘는 시장경제, 즉 자본주의 경제를 받아들이겠다는 의미다.
모택동의 중국과 등소평의 중국, 오늘날 습근평의 중국을 비교해보라. 사람의 본성[물질적인 부분]을 인정하지 않고, 오로지 이념으로만 다스리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명확하게 보여준다. 지금 러시아도 베트남도 또렷이 보여준다.
북한은 어떤가? 컬러 TV도 먼저 송출하고, 지하철도 먼저 개통하고, 발전설비도 우리보다 훨씬 앞섰던 나라다. 지금 북한 인민의 삶은 평가할 수 없을 만큼 피폐하다. 사람이 살 수 없는 나라다. 그럼에도 이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무능한 자는 유능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 하지만 무능하면서도 고집불통은 치유할 방법이 없다. 오로지 유능한 인물로 대체해야 인민(人民)을 수렁에서 건져낼 수 있다. 그 유능한 인물은 다름 아닌 시장경제, 즉 자본주의를 아는 사람이다.
시장을 알아야 다수가 부유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