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7년 된 자가용 마르시아를 바꾸면서 노후(老後)와 자전거여행을 위해 RV종을 택했는데, 운 좋게 산타페 가격으로 베라크루즈를 장만할 수 있었다. 당장 그 차에 부부자전거 2대를 싣고 멋진 라이딩 코스로 원행해 보아야 했는데, 빡빡한(?)일상에서 차일피일 1년도 더 지났다.
마침 6월15일 동호회 바이콜릭스가 6월16일(제3주일요일) 라이딩을 쉬는 대신 송산에서 음악회를 가진다 해서 그 기회를 이용하기로 했다.
2번이나 갔었지만 완전한 일주를 하지 못했던 인근의 영흥도를 목표로 잡고 영흥대교까지는 차에 싣고 가 섬의 일주만 해보기로 한 것이다.
실제 라이딩은 오후의 음악회 일정 때문에 더 가보고 싶은 곳을 생략하고 말았으니 22km에 불과했다. 이는 이 날의 목적이 차에 자전거를 용이하게 싣고 내리는 연습에 있었고, 실제 적응할 수 있었으니 그것으로 만족이다.
내친 김에 다음 기회를 준비해 잘 가보지 못하던 대부도 남쪽 메추리 섬-쪽박 섬-고래뿌리 등 이름도 재미있는 해안 길을 답사해본 것도 하나의 소득이었다. 이후 부부끼리의 원행 라이딩에도 자신을 가지게 되니, 그에 대한 기대 또한 커졌다는 이야기도 되겠지.
첫댓글 6월 14일 오후 7시44분, 영흥도
과연 영흥대교 오린지색 아치가 멋진데. 석양을 머금은 다리의 색조가 기막히군.바로 전날이었군 그래.
영흥대교 오린지색 아치. 영흥도 쪽에서--- 6월14일 오후 6시 53분.
오랬동안 준비해온 커풀 라이더의 등장 !!! 추카 추카 추카
멋진 자전거, 편리한 SUV 자동차 그러나 무엇보다도 예진씨의 끝없는 자전거 열정이 명수의 꿈을 이루었네
전국 방방곡곡 열심히 누비게나.
고맙네! 일찌기 학처니가 서니영과 지리산 성삼재 오르던 게 얼마나 부럽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