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 9시 20분경
낮잠을 많이 잔 탓인지 잠이 쉽게 오지 안을꺼 같아 겜방으로 향했다..
한동안 포트리스를하다가 친구랑 스타를 하려고 막 접속을 시도하는찰라..
겜방 문이 열리면서 낮익은 여인이 들어온다.
누구지 저리 초량해보이냥..ㅡ.ㅡ;;
울누나다..
조카가 울면서 과자 사달라기에 밤바람이나 쐬자면서 매형과 누나
그리고 문제아 조카랑..
슈퍼에 나왔다가 들어갈려는데 둘째딸이 모든 열쇠를 잠궜다고한다.
보조키로써는 도저히 열수없었나보다.
나도 보조키를 가지고 나왔지만 나두 별수없었다..
졸지에 오갈대 없는 신세가 되버린 울 누나 부부..
차를 몰고 시내를 한바퀴돌동안 네살박이 조카가 잠들기를 기다리는데
이넘이 잠을 안잔다..
괘심한넘..일명 땡깡맨~~~~~`
이넘의 엽기적인 행각은 차마 식구라 말 몬하겠다..
암튼 누나식구는 차안에서 땡깡맨이 잠들길 기다린다.
난 누나 모르게 아파트 13층을 에르베이터를 타구갔다..
어떻게 열수없을까...
복도 창문을 열고 한숨을 거두는 순간 내 눈에 보이는거..
맞은편 복도 창문과 베란다 높이가 같다는거다..
가능성이 있어보이지만 목숨을 걸어야할까보다....
이 오밤중에 누나 식구를 길거리에 재울수없다는 작은 신념하에..
난 샌들을 살포시 벗어놓구 복도 창틀에 올라섰다..
잠시 떨려오는 두다리에 힘을 잔뜩 쥐고..
팔을 뻗혔다..
잡힌다..
베란다 난간이 손에 쥐어지자 온 힘이 들어갔다..
누가 보면 진짜 밤손님행각이다..
아래를 보면 힘이 들어간 두 다리에 기운이 빠질까바 차마 보질몬했다..
능숙한?? 솜씨로 베란다틀을 넘었다..
다행이도 거실 불이 켜져있어 내가 넘어가는데 별 지장을 주지안은게
천만다행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