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장날이 3,8일인 경산 자인장의 3천원 짜리 선짓국은 맛을 쉽게 흉내 낼 수 없을 정도로 구수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역시 같은 날 ,군위장의 3천원 짜리 닭육개장도 장꾼들 사이에 널리 알려져 있다.인근 마을에서 기른 토종닭인데다 장작불로 오래 끓인 걸쭉한 국이 매력이다.
4,9일 열리는 청도장의 보리밥은 시골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어 맛을 찾아 다니는 도시인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반찬이라고는 시래기 된장국 정도지만 장작불로 지은 보리밥은 이곳이 아니고서는 좀체 맛보기 어렵다.쌀 뜨물로 끓인 구수한 숭늉도 빼놓을 수 없는 맛.값은3천원이며 서너집이 있다.
역시 이날 장이 서는 고령장에서는 두부비지와 등겨로 만든 된장이 먹을 만하다.값은 3천원.특히 이곳에서는 합천 해인사 고랭지에서 기른 무공해의 신? 권! ?채소나 나물도 살 수 있어 대구 음식점 주인들이 자주 원정을 가는 곳이기도 하다.이들 장터 음식은 대부분 상설 음식점이 아닌 포장맟 같은 난전에서 만드는 것이어서 더욱 그윽한 시골정취를 느낄 수 있게 한다.다만 주의를 요하는 것은 장이 서는 때가 대부분 오전 한나절이어서 점심 때 이후는 맛을 보기 어려운 것이 단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