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부 김태진입니다.
회원님들 잘 지내셨어요?^^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학교생활에 충실하고 있습니다.
약 한달 전부터 몸이 안 좋았습니다. 그때가 개인적으로 터닝포인트가 되었습니다.
이에 '눈먼 자들의 도시'와 엮어서 글을 써볼까 합니다.
.......
성공을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할까요? 어떻게 성공에 이를 수 있을까요?
이런 의문에 저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준비를 해야할까요?
준비는 무엇을 성공으로 생각하는지와 관계가 있습니다. 그 당시 저는 '부를 축적하면 성공'에 이른다고 생각했습니다.
때문에 '부를 축적하는 방법'에 관한 책을 보고, '부를 축적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곳'에 참여하였습니다.
2008년 부터 본격적으로 성공학과 경제학에 대한 책을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주식, 부동산과 연관된 온라인 및 오프라인 모임에도 참여하였습니다.
2008년 8월 쯤 되었을 때, 저는 4개의 모임과 학교 동아리모임 1개를 하게 되었습니다.
월,화,수,목,금,토,일 1주일에 빈 스케줄이 있을 때는 항상 무엇인가를 채워 넣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생활을 하다가 2009년 2월 학교에 복학을 하였습니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예전에 하던 모임을 유지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2009년 3월 21일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난 후 뭔가 이상함을 느꼈습니다.
아침식사를 하는데 왠지 모를 이상함을 느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미각을 잘 못느꼈고, 오른쪽 얼굴에 감각이 이상했습니다.
바로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보니, 구안와사(안면신경마비) 증상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 이후 약 2~3주동안 학교와 모든 활동을 쉬면서 치료에만 열중하였습니다.
구안와사(안면신경마비)의 경우 직접적인 치료법이 없습니다. 신경(말초신경)계 이상의 경우
충분한 휴식과 신경에 자극을 줄 수 있는 방법(물리치료, 전기자극, 침술)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로 효과가 나온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저는 운이 좋았던지 약 3주 정도의 치료를 통해 거의 회복이 되었습니다.
현재 과도한 활동은 완전 회복이 될때까지 쉬고 있습니다.
당시 치료를 하면서 떠올랐던 것이 '눈먼 자들의 도시'였습니다.
영화를 보면 시력을 상실함으로써 사람들이 겪게 되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였습니다.
하지만 '가진 자'의 입장에서 영화(책)를 보았을 때는 충분한 공감을 형성하지 못하였고,
제가 받아들일 수 있는 깊이 또한 표면적인 것에 불과하였습니다.
저는 구안와사(안면신경마비)를 치료하는 3주 동안 '가진 자'가 아닌 '잃은 자'의 입장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제가 당시 믿고 있던 가치관들이 한 순간에 무너졌습니다.
하이럼 스미스의 '10가지 자연법칙'을 보면 가장 처음 '가치관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일을 합니다.
올해 초 그 책을 보면서 삶에 있어서의 중요한 가치관을 하나씩 정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가치관들이 직접적인 체험을 하고 나니 단 한 순간에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었습니다.
결국 제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처음의 생각 '성공을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살펴보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부가 성공의 전부가 아니다.'
'건강이 최고다.'
'실패는 성공을 위한 밑거름이다.'
등의 생각들...그리고
내가 정말 바라는 삶이 어떤 삶인가?
그 삶은 미래에 있는 것인가? 현재 나는 어떤 삶을 살기를 바라나?
지금 건강하다고 내일 내가 살아있을 수 있을까요?
병(나아가서 죽음)에는 걸릴때는 나이를 고려할까요?
암은 꼭 나이가 들어야 걸릴까요? 행복은 왜 미래에 있다고 생각할까요?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요?
사람은 많이 사귀는 것이 좋을까요? 성공을 위해서는 영어가 중요할까요? 학교가 중요할까요?
이런 자기 의문에 대해...깊이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끊임 없이 이어지는 의문들은 '건강을 잃는다(나아가면 죽음)'는 생각과 함께
저에게 있어 하나의 시련이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제 주위에 저보다 저를 더욱 생각하시는 분들의 도움으로
건강이 회복하였고, 마음 속의 생각들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
이런 경험을 돌이켜보니 저는 '눈먼 자들의 도시'에 살고 있었다는 것이 깨달아졌습니다.
명확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지난 한달간이 제 인생의 또하나의 터닝포인트였다 생각합니다.
첫댓글 태진아~ 얼릉 툭툭 털고 일어나길 바란다.
몸보신 하고 복귀할께요~^^
완쾌되서 다행이다. 사람마다 다 틀리겠지만 분명 자신한테 조금 더 중요한거? 필요한거? 여튼 뭐 있겠지...투자에 그런 말이 있지 손해를 보면서도 자꾸 정당성에 의미를 부여하는것 만큼 무서운게 없다는 말이...원래 다 너한테 중요하고 필요한것이였는데 너무 욕심을 부렸는듯... 천천히 우선순위를 두고 하나 하나씩 만들어가면 좋겠다.
네.^^ 형 계속 말씀하셨던거 쪼끔 이해될라해요 ㅋㅋ
이번일로 선부가 많은 생각을 한듯하네 암튼 결과가 좋아서 정말 다행이다. 너무많은 걱정과 고민보다는 하루하루를 도전과 거움으로 산다면 더 의미있지 않나 생각이 드네. 어떤 일에도 정답은 없는법 열심히 겁게 리는 거야 ^%^ ^^
넵. 갑자기 연락도 없고 지송요 ^^
어느 순간이든 의미없는 순간은 없을거다. 단지 내가 의식하지 못 할 뿐이지.. 고비를 경험과 기회로 만드는 너의 깊은 사고는 큰성장의 밑거름이 될거다. 완쾌 되었다니 기쁘고 퍼득 함 보쟈^^
넵. 정말 공부 중의 공부했어요.^^
고생했다...
약밥 사주세요~^^
선부야 유항이다. 아이디를 바꿧다, 건강해져서 다행이네. 고민이라는짐이 너한테도 있었는것 같다. 요즘 나도 선택의 문제에 시달리고 있는데 여전히 고민중이네. 결정은 우리가 하는거고 우선순위는 자신이 정하는거지. 건강은 어떠한 우선순위 위에 있는걸 나도 공감한다. 친구 항상 잘하니까 건강하게...앞으로 좋은일 많길 바라네...ㅎㅎ^^
아뒤바껴서 못알아 봤다.^^ 그래 너도 좋은 소식 있으면 하네.^^
감동입니다
^^
선부야~~ 그랬구나~~ 그랬었구나~~~ 건강에 유의하고 어서 다시 볼수 있었으면 한다.... 화이팅~~~
넵~무지개 구경하러 갈께요~
나에게도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있었지.. 나도 한때 돈이 전부인 줄 알았고.. 나에게 있어서 터닝포인트는 사람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회복하면서 맞이했어 ^____^ 담에 기회가 되면 우리 이야기를 나누어보자~~ 건강도 지킨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맘이 행복하면 병도 자연스럽게 치유가 되고 아무리 무리를 해도 아프지도 않더라구.. 일단 본인이 가장 즐겁고 행복한 일을 하기 바래~~ 좀 천천히 가자구요.. 계절의 바뀜도 느끼면서 ^____^v 선부 화이팅!!!
네. 지나고 나니 그렇다는것이 알어졌어요. ^^ 즐거운 말씀 부탁드릴께요.
완쾌되어 다행입니다~선부님 글을 읽으니 제 삶의 우선순위,가치관 한번더 생각해보게 하네요...
^^. 글 남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런 일이 있었구나!! 고생했다.
넵. ㅎㅎ
몰랐다..그냥 몸이 안 좋은줄로만 알았는데;;;많이 나았다니 다행이야..조만간 함 보자꾸나~
말은 안했으니까요.^^;; 알았으면 돗자리 까셔야 할 듯 한데요.^^
선부~~고생했다....최선을 다하면서도 조금씩 여유를 가져야됨을 깨닫게 되네....넘어진김에 좀 쉬었다가자~~~우리모두 건강하자!!
글 보면서 아송님 이미지 바로 떠오르는데요.^^
음...^^
^^
선부야~~보고싶다..^^ 너의 마시는차 시리즈 읽고 싶당~
요즘은 한약 달여먹고 있어요~ㅎㅎ
좋아진것 같아서 다행이다. 근데 말이 너무 어렵고 물음도 많다..좀 쉽게 써라 형은 못 배워서 어렵게 쓰면 읽다가 치운다..담부턴 질서 지켜서 좀 쉽게 쓰도록해라~ㅋㅋ 낸주 건강한 얼굴로 봅세~아우님~!!
제가 쫌 복잡해서요.^^ 앞으론 간단명료하게 쓰겠습니다.
태진아~ 이렇게 니 보고 싶어하는 형들과 누나들이 많네^^ 화이팅~!!
네.ㅠㅠ 너무 감사합니다.
세상에나 ㅠㅠ...선부야~주위에 구안와사 걸린 분을 봤는데 양방한방 치료로 완쾌하시더구나.너두 완쾌돼서 다행이야. 넌 술담배는 안하니 아마도 피로와 스트레쓰인 것 같아..누나가 요근래 연락도 자주 못하궁 ㅠㅠ 힘내구 항상 화이팅하구 조금은 릴렉쓰하게 생활하는 것도 건강에 좋은거란다...힘내~^^
네.^^ 고맙습니다.
지구를 위협하는 무리가 있다. 접속하라. 전우여
스타워즈 특공대 항시 대기요.^^
선부님~ 많이 나아져서 정말 다행이네영. 생각많은 선부는 지난날을 밑거름으로 하여, 한발 더 나아간듯 하네여~그래도 항상 건강을 염두에 두고~쪼매만 살살 사세여~ ^^
네~아주 푹 쉬고 있습니다.^^
몸이 안 좋았었구나. 3주만에 많이 나았다니 다행이다만.. 그래도 그동안 고생이 많았네.
^^ 네~요새 너무 쉬는 것 같기도 해요 ㅎㅎ
태진아..완쾌될 때까지 몸조리 잘 하고 힘내..형이 니한테 많이 배운다..항상 건강해^^
형~무슨 말씀을요..^^ 정신무장하고 올께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