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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뿌 가족의 제주여행기 이번엔 제주시 오로섬 입니다.
저희가 10/13(수)에 제주에 도착해서 첫날 들리려 했던 곳이었는데, 수요일이 가게 휴일인 관계로
마지막 날(10/16) 저녁을 먹었던 곳입니다.
원래는 이곳에서 렌트를 반납하구 술 한잔 하고 숙소(앙끄리에)는 택시를 이용하려 했었는데...
짐이 많아서리, 렌트 연장하구 대리기사님 도움으로 숙소가 갔습니다.
우야둥둥...
제주시에서의 일정이 빨리 끝나 오후 4시 조금 넘어서 전화로 예약하구, 5시 조금 넘은 이른
시간에 오로섬에 도착했지요..^^*
우찌하다가 "토끼와 거북이" 쪽이 아닌 뒷편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오로섬 출입도 컴이 있는
뒷문으로 들어갔구요..^^;;
전화를 드려서인지 우리의 떼배몽님이 친히 마중도 나와 주셨구요...
아직 후기를 올리지 않았지만 제주여행을 준비하면서 일정과 동선에 맞는 맛집 선택에
꽤 많은 시간을 투자했었는데... 투자 대비 실적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던거 같습니다.
저희 가족이 들렸던 집이 올래국수, 오르막가든, 황금륭, 중문 덤장, 산방식당, 관당네 갈치요리집,
춘자네 멸치국수, 오로섬 모두 8곳 이었고....
개인적 평점은... 이러합니다.
상 : 올래국수, 산방식당, 황금륭, 오로섬
중 : 관당네 갈치요리집, 춘자네 멸치국수
하 : 오르막, 중문 덤장
물론 맛집에 대한 소견은 개인적이긴 하지만...
각설하고...
도착 후 울 아들님들은 바로 옆 컴으로 직행하는 바람에 저희들의 자리도 자동 지정...
(오로섬에서 맘에 들지 않았던 부분입니다... 물론 울 아들님들은 대 만족했지만...ㅜㅜ)
오로섬의 특징답게 메인이 먼저 나왔습니다.
원래는 벵에돔을 먹으려 했는데... 없어서 황돔으로 변경...
해산물 모듬에는 전복, 소라회와 문어, 갑오징어 & 새우가...
회는 당연 황돔(2인)...
오로섬에서 맘에 든 첫번째... 고추냉이...
전 회를 고추냉이와 먹는데 넘 맛나 추가로 더 주문했습니다. 고추냉이 굿~
메인으로 나온 해산물모듬과 회를 먹다보니 사진 찍는 걸 잊는 바람에....
멋 대가리 없는 포스가 나왔네요...ㅜㅜ
사진 찍거나 말거나 열씸히 드시고 계시는 울 마눌님의 바쁜 손놀림 보이시나요..ㅋㅋ
맛난 제주도 쇠주(특이하게도 제주소주 양이... 적던데.. 업소용이라 그런가요?)와
염치불구 먹는 와중에 초밥이 나왔는데.... 오잉~ 이것은...
갈치초밥... 주방장님의 스페셜 갈치를 이용한 초밥을 주시더군요...
갈치회가 아닌 초밥이라.. 하기야 갈치회에 밥만 얹으면 되긴 하지만...
우야둥둥
일부러 신경써서 초밥으로 만들어 주신 주방장님께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 올리고...
아이들을 위한 볶음밥 대령이요~~~ 겜에 빠져있는 울 아들님들 호출하여 볶음밥 드세요~
그러나 아들님들 묵묵부답 모니터만 뚫어져라... 기다리다 마눌님이랑 한 숟가락 했는데...
오잉.. 맛나라. 아들님들 여기 오기 전 간식도 마니 드셨겠다.
좋아하는 겜 하시겠다. 천천히 드삼 .. 볶음밥은 나랑 마눌님의 입으로 직행...^^;;
떼배몽님 흉보실라.. 애들꺼 뺏어먹는다구... ^^&
잠시 후 나온 우리의 고등어님... 허 걱
두툼한 놈이 맛나게도 구워져 나와 다시 쇠주 한잔...
나중에 애들 줄거두 없이 나와 마눌님 입만 호강... ㅎㅎ
전 스기다시 별루 조아라 안 합니다.
왜냐하면 전 슬로우 푸드를 조아라 하기 때문입니다.
스기다시라는 것이 대량으로 만들어 놓고 내 놓는 음식이지요...
오로섬에서 좋았던 두번째.. 정성이 담긴 슬로우 푸드...
만들어져 있는 것이 아닌 주문과 함께 만들어지는 음식, 그래서 정성이 느껴지는 음식...
맛이 월등하지 않아도 이런 음식은 먹는 사람을 즐겁게 하기에 만족...
뒤 늦게 밥 찾는 아이들 위해 공기밥이 아닌 맛난 볶음밥을 추가로 두개나 더 주셔서
아이들 저녁은 해결... (아이들 찬으로 돈까스를 주셔서 잘 먹었네요.)
오로섬에서 좋았던 세번째_ 배려 그리고 진심...
아이들을 위한 볶음밥 주문에 흔쾌히 응해주시고 음식에 대한 설명과 손님에 대한 배려가
첨 만나는 이들에게도 상업적 친절이 아닌 진심으로 느껴져서 만족...
그렇게 제주의 마지막 밤은 깊어가고...
지리로 나온 국물 맛 진한 탕으로 오로섬에서의 저녁을 마무리 합니다...
나중에 대리기사님 불러 숙소로 출발했는데 핸폰으로 전화가 오더군요..
카메라 두고 갔다구요..ㅜㅜ 바로 자리 확인하고 연락주셔서 카메라 바로 찾아 갔습니다.
참참참!!! 제가 깜빡했는데 왜 폭죽 안주셨어요!!!
저도 쿠폰 프린트 해 가서 깜빡했지만... 이건 불만족 사항입니다...^^;;
울 아들님들 숙소에 가서 자려고 하는데 폭죽 얘기 하더라구요...(지들도 컴에 빠져서 잊고
있었으면서리...ㅋㅋ)
뿌뿌 가족의 제주여행기_ 오로섬편...제주 맛집으로 강력 추천!!
단, 스기다시를 조아라 하시는 분들께는 비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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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후기 너무 재미있게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활어회코스 후기네요.. *^^*
오로섬 활어회코스는 스끼다시보다는 싱싱한 회를 양껏 드실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회를 좋아 하신다면 일정에 넣으셔도 좋을 듯합니다. 음식을 미리 해놓지 않고 주문하시면 즉시 요리하고 있습니다.
미리 꼭 예약 전화 부탁드릴께요. *^^*
그러구 보니 사장님께 쇠주 한잔도 권하지 못했네요... 담에 꼬옥~ 한번 더 기회를 만들께요..^^*
다음에 뵈요. 후기 감사드립니다. *^^*
ㅎㅎ 넘넘 재미있어요~!!! 뿌뿌가족 팬될라~ㅎㅎ 한라산 하얀 오리지널소주는 죠~기위에 초록색 병(순한소주)보다 1~2잔 정도 더 나온답니다...
갠적으로 한라산 하얀거 추천해 드리지요~
고나님 글 보구 오로섬 불만사항 하나 더 추가요..~ 왜 쇠주 한라산 하얀거 안주셨나요!!!...*^^*
풉..ㅎㅎ 하얀녀석이 도수가 좀 높아서 안드셔보신분은 좀 독할수도 있을거예요~ 사장님 배려이신듯~! ㅎㅎ
다음에 도전!!해 보세용~!!!
제주도 여행가서 와이프와 함께 소주와 회를 같이 한다면 이보다 더 행복한 것이 어디에 있으리요.......
첨가하여 제주도 바다를 배경으로 둔다면 그야말로 무릉도원이지요.....
아쉽게도 제주 바다를 배경으로 두지는 못했지만 울 마눌님 포스(?)만으로도 충분히 해롱도원이었습니다..^^;;
소주 생각이 막나네요 ^^
슬프게두 어제밤 꿈에 통통히 살 오른 고등어구이가 나왔슴다.. 쇠주는 없이...ㅜㅜ
고등어구이 정말 맛나보이네요..제주도는 정말 해산물들이 짱이예요..~
★★★오로섬 수요일도 영업합니다. ★★★
오전 8시반으로 오픈시간도 앞당겨졌습니다. 참고하세요.
오로섬... 우리는 비싼 회를 안 먹고 갈치조림을 먹어서 그런가요? 첨엔 아이들 먹으라고 국물도 주시겠노라고 하시고서는 결국 국물은 없고... 갈치도 별로.. 오히려 부산에서 사서 집에서 조리해 먹는 것 보다 싱싱하지 않은 듯... 손님에 대한 차별이 있으신가요? 저희들은 9명이나 가서... 다들 별로 ... 비추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