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장에 정인화 당선 유력 ‘무소속 신화 지속’
2일 1시 40분 현재 민주당 김재무에 9.55% 앞서
행정·국정경험 기반 ... 광양 미래상 제시 ‘주효’
광양시장 선거는 무소속 정인화(64)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 되고 있다. 세 번째 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재무(62) 후보는 아쉬운 패배에 직면하게 됐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시 40분 현재 개표율 27.57%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 후보가 9732표(52.44%)를 획득, 김재무 후보(7961표, 42.89%)를 1771표 차로 앞서며 당선이 유력시 되고 있다. 무소속 문선용 후보는 451표(2.43%), 무소속 서장원 후보는 414표(2.23%)를 획득했다.
3번이나 무소속 후보의 손을 들어준 광양 시민들은 이번에도 민주당에 회초리를 들며, 4번 째 무소속 후보를 당선시키는 민심을 나타냈다.
무소속 시장이 연거푸 당선된 광양시장 선거는 무소속 정인화, 민주당 김재무, 무소속 문선용, 무소속 서장원 후보의 4파전으로 치러졌다.
선거는 일찌감치 무소속 정인화 후보와 민주당 김재무 후보 간 양강 구도로 치러지면서 막판까지 혼탁 과열 선거전이 펼쳐졌다.
당선이 유력시 되는 정 후보는 6회 지방선거에서 패배하고 2년 뒤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으나 20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후 진로를 틀어 광양시장 도전을 선언했다.
당시 선거조직을 재가동하며 승부수를 던진 그는 30년 행정경험과 4년의 국정경험을 내세워 유권자의 표심을 자극했다.
특히 정 후보의 당선은 민주당 공천 과정의 잡음으로 인한 불협화음이 변수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또 선거 초반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후보에 뒤지는 결과는 나왔지만 바닥 민심은 무소속 후보를 지지하는 여론이 형성된 게 당선의 요인이라는 중론이다.
여기에 국민의힘 지지층도 민주당 후보보다는 무소속 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광양항 물동량 늘리기 프로젝트 추진 ▲미생물 발효 농업 활성화 ▲ 임대아파트 분양지원위원회 설치 ▲백운산 생태자원연구센터 ▲설립 출산 시 장려금 지급 확대 ▲포항공대 분교 유치, 광양제철공고 설립 추진 ▲문화예술회관 신축 ▲초거대 이순신 장군 철동상 건립 등을 약속한 바 있다.
한편, 1일 실시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광양시는 유권자 12만 6604명 중 6만 9220명이 투표해 54.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출처/순광교차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