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양 군과 은행업무를 보기위해 집을 나섰다.
버스 번호도 확인하고 은행 까지 얼마나 걸리냐고 강태양 군이 물어보었다.
“은행까지 20분 정도 남았네”
“선생님 은행가서 돈 뽑아요?”
“농협 통장으로 돈 옮기는 날이 잖아, 오늘 태양이가 해볼까?”
“뭐라고 하면 되는데요?”
버스에서 내려 은행을 향하는 동안 강태양 군과 은행원인척 하며 연습했다.
강태양 군은 재차 물어보고 확인 하며 은행에 들어섰다.
“어서오세요. 어떤 업무 도와드릴까요?”
“돈 옮기려고요.”
은행 직원은 자연스레 직원을 쳐다 봤지만 직원도 강태양 군을 쳐다 봤다.
그러자 은행 직원은 다시 강태양 군을 바라보며 물어보았다.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강태양 군은 직접 이야기하며 하나하나 은행 업무를 처리했다.
직원이 거든 일은 강태양 군에게 보태서 설명하고 도장을 건넨 일 뿐이었다.
“은행 별거없네요.”
강태양 군이 은행을 나서며 한 말이었다.
직원은 강태양 군의 자신감이 가득한 말에 기분 좋게 웃었다.
강태양 군의 일상에 직원의 역할이 점점 줄어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2023. 2. 17. 금요일. 김현승
일상의 기록, 태양이를 앞 세워 주셔서 고맙습니다.
몆 번 하다보면 자연스럽고 평범해지겠지요. - 더숨
첫댓글 강태양 군이 은행에서 주인노릇 했네요.
"은행 별거없네요." 라는 강태양 군의 말 뒤에는 선생님의 세심한 지원이 숨어있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