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개 요****
▩산 행 지 : 경주 무릉산(472.4m) - 금욕산(477.1m) - 금곡산(521.0m) 연계산행 ▩일 시 : 2016. 03. 27(일) ▩산행 코스 : 화산곡지 제방(08:36) - 묘지(09:02) - 월성이씨묘(09:17) - 429.8좌분기봉(09:25) - 안부네거리(09:36) - 무릉산(09:48) - 471.4삼각점봉(09:58) - 안부(10:15) - 383.3봉(10:31) - 덕고개(10:46) - 378.7봉(11:09) - 우분기봉(11:18) - 무명봉(11:46) - 금욕산(11:52) - 477.3좌분기봉(12:03) - 송전탑1(12:14) - 송전탑2(12:25) - 안부네거리(12:36) - 금곡산(12:51) - 최씨묘(13:18) - 층층폭포(12:38) - 소폭(13:47) - 금곡사삼거리(13:53) - 화산곡지제방(14:25) ▩산행 거리 : L= 14.95km (GPS상 거리) ▩산행 시간 : 산행 5시간 49분(산행 평균속도 : 2.57km/h) ▩참 가 비 : 나홀로 애마를 몰고서 ▩출 발 지 : 07시 00분 ( 성서 우리집 ) ▩산행 종류 : 원점 회귀형 산행 ▩산행 날씨 : 약간은 쌀쌀하나 산행하기에 무리 없는 날씨 ▩산의 개요 : 경주 금곡산은 삼기산(三岐山), 비장산(臂長山) 등의 다른 이름을 갖고 있다. 그런데 금곡산이나 삼기산, 비장산 등 3개의 이름을 현대인들이 알 수 있는 것은 사실상 원광법사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금곡산의 원래 이름은 삼기산 이었다고 한다. 이 사실은 일연이 지은 '삼국유사' 의해(義解) 편 첫머리에 나오는 원광법사 이야기 등을 통해 알 수 있다. 원광은 10대 때이던 6세기 중반 출가해 삼기산 아래 계곡에서 수도를 하다가 그 자리에 금곡사를 창건했다. 20대 후반 또는 30대 초반 이 절을 떠나 중국 유학길에 올랐으며 진나라와 수나라에서 큰 깨우침을 얻고 명성을 떨친 뒤 서기 600년(진평왕 22년) 신라로 돌아와 가장 먼저 절을 찾았다. 이후 가슬갑사로 불렸던 청도 운문사 주변에서 귀산과 추항 등에게 '세속오계'를 전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다가 630년께 숨을 거뒀는데 진평왕이 왕족의 장례에 못지않을 만큼 성대하게 장례를 치르게 했으며, 부도탑을 삼기산 금곡사에 건립했다고 한다. 이후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삼기산은 금곡사의 이름을 따라 금곡산으로 바뀌었다. 또 하나의 이름인 비장산도 원광법사와 관련이 깊다. 원광법사가 금곡사에 머무를 때 산신이 나타나 유학을 권유했는데 귀국 후 다시 이 절에서 재회한 산신에게 "신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 달라'고 하자 산신이 "내일 아침 동쪽 하늘 끝을 보라"고 알려 주었다. 다음 날 아침 원광법사가 바라본 동쪽 하늘에 거대한 팔뚝이 하늘 끝까지 뻗어 있는 모습이 나타났는데 이 때문에 비장산 이라고 불렸다고 한다.(자료:국제신문 근교산) ***금곡사*** 원광법사는 13세에 승려가 되어 84세에 황룡사에서 앉은 자세로 열반에 드셨다고 한다. 30세에는 안강 삼기산(三岐山) 금곡사(金谷寺)에 들어가 수도하였으며, 589년(진평왕 11)에는 중국의 진(陳)으로 유학하여 600년에 귀국한 뒤 이곳 삼기산에 머물렀다. 한 때 가슬사(加悉寺)에 머물러 있을 때 화랑 귀산과 추항이 찾아와서 종신토록 지닐 계명(誡命)을 구하자 원광법사는 세속오계를 내려 주었다고 한다. 이 세속오계는 화랑의 실천덕목으로 지켜져 삼국통일의 정신적인 지주가 되었으며 1,400년이 지난 지금에도 우리에게 큰 가르침을 주는 덕목으로 자리하고 있다. 금곡사 주변에는 화재에 의해 붉게 변한 기와들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이 중에는 조선시대의 도자기편 들도 있어 조선 중기까지 어떤 형태로든 법등을 지켜온 것으로 생각된다. 절터 앞마당에는 초층탑신(몸돌)위에 2. 3층의 옥개석(지붕돌)을 얹어놓은 완전치 못한 석탑과 기단석 일부가 남아있다. 특히 초층탑신 사면에는 3단의 테두리를 두른 뒤 아취형 장막을 만들고, 아취 안쪽에는 깊이 약 6㎝의 감실을 파고 1구씩 여래좌상을 돋을 새김 하였다. 각 면의 여래상은 모두 두광과 신광을 갖추고 있으며, 큼직한 육계와 풍만한 얼굴에는 위엄보다 자비스러움이 넘친다. 동쪽의 여래상은 왼손에 약함을 들고 있어 약사여래임을 알 수 있겠고, 남면의 여래상은 석가모니가 주위의 모든 유혹으로부터 벗어나 부처가 되던 순간인 항마촉지인을 하고 있어 석가여래상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서, 남면의 여래상은 존명을 분명히 알 수 없다. 이와 같은 사방불은 대승불교의 발달과 함께 통일신라시대에 성행하던 신앙의 한 형태라 할 수 있다. 탑의 지붕돌 받침은 4단이고, 상면에는 2단의 괴임을 하였으며, 네 모서리의 귀들림이 경쾌하다. 그리고 2층 지붕돌 중앙에는 사리를 보관하였던 구멍이 있다고 한다. 3층 지붕돌에는 감은사 삼층석탑의 상륜부에 남아있는 찰주(쇠기둥)와 같은 것을 꽂았던 흔적인 찰주공이 남아있다. 그래서 사방에 감실이 있다는 점과 옥개석에 설치된 사리공·탑에 비해 큰 찰주공을 신라석탑의 고식 형태를 계승한 탑으로 보아 이 탑의 건립 시기를 8세기경으로 보는 학자도 있으나 9세기경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그리고 이 탑을 일부에서는 원광법사의 부도로 추정하기도 하나 이것은 탑의 조성양식보다 삼국유사의 기록을 믿는데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된다. 석탑의 기원이 부처님의 사리를 모시기 위해 건조된 것으로 볼 때 특별히 원광법사의 부도만 삼층석탑 형태로 조성하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따라서 이 탑은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일반형 삼층석탑으로 보는 것이 더 설득력이 있을 것이다. 삼국유사에 기록된 내용이 사실이라면 원광법사의 부도는 어디에 있을까 ? 어떤 형태였을까 ? 어느 곳에서도 그 답을 찾을만한 단서를 찾을 수 없어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금곡사터가 신라의 고승이신 원광법사의 자취가 서려있는 유적지임에는 틀림이 없다. ▩산행 지도 : *** 클릭 시 확대됨 ▩나의 산행 궤적: *** 클릭 시 확대됨 *** 클릭 시 확대됨 ▩산행 후기: 지난여름 무릉산 산행을 준비하고 있는데 경주에 있는 지인 왈 ‘무릉산에는 뱀이 엄청 많다’고 하기에 기겁을 하고 무기연기를 하다 보니 오늘에서야 겨우 무릉산으로 길을 나선다. 어제 밤늦게 심야 영화 하나 보고 애마를 몰고 가니 자꾸만 눈꺼풀이 내려와 와촌 휴게소에 들어가 잠시 눈을 붙인다. 30여분 가까이 자고 나니 몸이 가벼워지는데 산행지인 화산곡 저수지 제방에 도착하니 8시 30분을 넘기고 있더라. 간단히 산행준비를 하고 절개지로 바로 올라가려다 오는 도중에 뺀질뺀질하게 난 등로가 보여 왔던 길 되돌아 내려가 등로를 따라 들어가니 묘지 뒤로 빙 돌아 다시 절개지로 이어지는 걸 보고 쓴웃음을 한번 짓고 지능선을 따라 올라가니 바스락 거리는 낙엽소리가 기분을 좋게 만든다. 금곡사에서 흘러나오는 낭랑한 불경소리가 내 맘을 평온하게 만들어 주고 이름 모를 산새들이 봄이 왔다고 지저귀는 소리 또한 힐링 하기에 충분하더라. 완만한 오름길을 30여분 올라가니 등줄기에서 땀이 삐죽삐죽 흐르기 시작하는데 월성이씨 묘를 지나니 등로가 완만하게 누워줘 ‘그나마 다행이다’ 생각하고 오름길을 쉬엄쉬엄 올라간다. 8분정도 올라가니 일명 화산이라고도 불려지는 429.8봉 정수리가 나타나는데 한가운데 커다란 묘지가 하나 누워있고 좌측에는 평지마을에서 올라오는 등로도 보이더라. 물 한 모금 마시고 완만한 내림길을 내려오니 우측으로 갈림길이 하나 나오고 이어 널따란 임도와 마주하여 널널한 등로를 안내한다. 임도를 따라 느긋하게 5분정도 걸어가니 안부네거리를 지나 완만한 오름길로 이어지더니 12분 정도 흘러 무릉산 정수리에 우뚝 선 산불감시초소가 눈에 들어온다. 널따란 정수리에 자그마한 정상석이 앙징맞게 서있어 끌어안고 추억하나 만들어본다. 산불감시원과 잠시 환담을 나누다 등로를 따라 들어가니 널따랗던 등로가 약간은 거친 산길로 변모를 하여 느긋하게 10여분 가다보니 삼각점이 있는 471.4봉 정수리가 기다리고 있더라. 널널한 능선길을 7분정도 걸어오니 비스듬하게 선 작은 바위가 하나 나오는데 바위를 지나가 가파른 내림길이 한동안 이어져 조심스레 내려간다. 안부를 지나니 완만한 오름길이 나타나는데 은진송씨 묘를 지나 바위군을 넘어가니 능선길이 다시 널널하게 이어져 편하게 가다보니 다시 내림길로 돌아서고!!!! 두어 번의 갈림길을 지나고 완만한 내림길을 내려오니 덕고개가 기다린다. 덕고개를 지나니 가파른 오름길이 나타나는데 헥헥 대며 올라가니 무명봉이 자리하더니 가파른 오름길은 우분기봉까지 계속 이어지더라. 우분기봉이 지나자 등로가 널널해 지는데 (폐)헬기장을 지나 지척에 있는 378.7봉까지 단숨에 걸어갔더니 다시 또 완만한 오름길이 나타나 30여분 동안이나 이어져 허기진 나를 힘들게 만들더라. 헥헥대며 무명봉에 올라서니 지척에 금욕산 정수리가 보여 느긋하게 가다보니 네거리 갈림길이 나오는데 좌측길은 나원재로 가는 길이요, 우측길은 우회로인 것 같아 곧장 앞으로 올라가니 2분 만에 금욕산 정수리에 발을 내딛는다. 금욕산 판때기와 함께 추억하나 남기고 내려오니 바람에 제법 세차게 불어댄다. 안부에 내려섰다 다시 완만한 오름길을 쉬엄쉬엄 올라가니 효심사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마주하여 바로 477.3봉 정수리로 이어진다. 물 한 모금 마시고 내림길을 내려가니 명진사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마주하는데, 붉은 천을 매단 산허리를 감아 도는 송전탑 관리 길이 한동안 계속 이어져 편하게 걸어가니 송전탑을 네 개나 지나가게 되더라. 그렇게 30여분을 지나니 안부네거리에 도달하는데 우측으로 틀어 산허리를 따라 가니 3분 만에 능선삼거리에 도달하여 12분 만에 금곡산 정수리에 발을 얹게 만들어 버린다. 금곡산 정수리에서 추억하나 만든 후 점심을 해결하고 나서 금곡사로 가느냐? 아님 층층폭포로 가야하나를 두고 잠시 갈등을 한다. 결국 포장길을 조금이나마 적게 걷기위해 좌측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무명봉 하나를 빙돌더리 가파른 내림길이 거의 20여분이나 이어진다. 조심조심 내려오니 합수부에 도달하는데 멋진 층층폭포가 눈과 맘을 즐겁게 만들더라. 잠시 계곡에 앉아 쉼을 하며 즐기다가 임도를 따라 터덜터덜 걸어오니 소폭이 하나 보이는데 역시 풍취가 있어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 느긋하게 이어오니 6분 만에 금곡사 삼거리에 도달하고 이어 포장도로를 따라 28분 정도 터덜터덜 걸어오니 화산곡 저수지 제방위에 사랑스런 나의 애마가 심심한지 입을 삐죽거리며 나를 기다리고 있더라. 산을 한바퀴 돌고 내려오니 지인이 한말은 거짓임을 알았다!!! ▼ 안강에 있는 화산곡 저수지 제방위에 올라와 조그마한 공터에 애마를 세워두고 주변을 한번 둘러본다 바로 옆 절개지로 올려가려다 제방 못미쳐 등로가 보이는 것같아
▼ 왔던길 되돌아 내려가니
▼ 볼록거울 밑 커브길에 등로가 보인다
▼ 볼록거울앞에 서서 혼자만의 장난을 한번 해보고
▼ 우로 틀어서 등로를 따라 들어가니 묘지 가는 길인데
▼ 묘지뒤로 난 등로를 따라 가니 진달래 군락사이로 산길이 이어진다
▼ 얼마가지 않아 작은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측으로 난 산길을 따라가니
▼ 잠시 걷기 좋은 길이 이어지더니 거칠어지기 시작한다
▼ 거치던 편하던 산길에는 무관심한지 오래된 터라 등로 옆에 활짝핀 진달래를 한번 들여다 보고
▼ 올라가니 절개지 바로 위로 길이 이어진다 이럴줄 알았으면 바로 올라오는건데 ㅠㅠㅠ 어찌되었던 완만한 오름길을 올라가니 돌이 듬성듬성 박힌 길이 잠시 나타난다
▼ 너덜길을 지나 몇분 정도 올라오니 널따란 묘지가 나오는데
▼ 묘지를 지나자 호젓한 산길이 열려 기분이 좋아진다 더군다나 금곡사에서 흘러나오는 낭랑한 불경소리가 내 기분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데
▼ 흥얼거리며 6분정도 걸어오니 갈림길이 나오는데 좌측길은 묘지가는 길인것 같더라
▼ 갈림길을 지나 완만한 오름길을 9분 정도 걸어오니 월성이씨묘가 나타나는데 조망이 훤히 열려 가야할 능선을 한번 올려다 보고
▼ 골 건너를 쳐다보니 무릉산 정수리가 가까이 다가오더라
▼ 월성이씨묘를 지나 8분정도 널널하게 올라오니 화산이라고도 불리어지는 429.8봉 정수리가 얼굴을 내미는데 정수리에는 커다란 묘지 하나가 누워있더라 묘지 옆 좌측에는 평지마을에서 올라오는 등로도 한몫을 거들고!!!
▼ 가지에 의산님 표식도 보이는데 다치셨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완쾌는 되었는지 ~~~~
▼ 정수리에서 잠시 쉼을 하고 완만한 내림길을 내려오니
▼ 가지에도 봄이 오는지 싱그런 녹색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하더라
▼ 느긋하게 5분정도 내려오니 우측에 등로가 보이는데 아마 화산곡지로 내려가는 길인 듯!!!
▼ 우측 갈림길을 뒤로하고 내려오니 지척에 임도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우측으로 틀어서 내려가니
▼ 걷기 좋은 임도가 한동안 이어지더라
▼ 이름모를 산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를 들으며 5분정도 널널하게 걸어오니 안부에 도달하는데 좌, 우측 길을 버리고 곧장 앞으로 난 오름길을 따라 올라가니
▼ 호젓한 산길이 열리는데 12분 정도 걸어가니
▼ 무릉산 정수리에 도달하더라 제일먼저 산불감시초소가 눈에 들어오고
▼ 정수리 좌측을 돌아보니 앙징맞은 무릉산 정상석이 가냘프게 앉아 있어 한번 담아주고
▼ 연한 연무가 내려앉은 경주방향을 내려다 보고
▼ 내 산행 일가족과 함께 추억하나 만들어 본다
▼ 산불감시원과 잠시 환담을 나누다 휀스옆으로 들어가니 등로가 열리는데
▼ 약간은 거친듯한 등로를 따라 10여분 걸어가니 471.4봉 정수리가 삼각점을 머리에 인체 나를 마중하더라
▼ 삼각점봉을 뒤로하고 널널한 능선길을 7분정도 이어가니
▼ 비스듬히 누운 바윗돌이 나타나더니 가파른 내림길이 한동안 이어진다
▼ 묵묘를 지나자 산길이 완만해지는데 2분정도 걸어오니 갈림길이 나온다 행선지가 어딘지 모를 우측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틀어서 내려가니
▼ 4분만에 펑퍼짐한 안부에 떨어지더라
▼ 안부를 지나 완만한 오름길을 4분정도 올라오니 은진송씨묘가 반듯이 누워있는데 좌측에는 달성골에서 올라오는 등로가 보인다
▼ 송씨묘를 지나 4분정도 가파르게 올라오니 바위군이 자리하고 있는데
▼ 계속되는 오름길이 8분정도 이어져 헥헥대며 올라서니 383.3봉 정수리가 반갑다고 헤헤웃고 있더라 ▼ 383.3봉을 내려와 3분정도 걸어오니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측 능선길을 버리고 좌측 사면을 따라 난 길로 접어들어가니
▼ 또 다시 3분만에 갈림길이 나오더라 산허리로 난 우측길을 버리고 희미하게 난 좌측 내림길로 내려가니
▼ 두다리를 벌리고 지나가라고 기다리고 있는 소나무를 보고 헤프다고 꾸짖어주고는
▼ 무명봉을 우측으로 우회하는 산길을 따라 가니
▼ 토끼길을 연상케하는 산길에 진달래가 서서히 피기 시작하더라
▼ 성급한 진달래를 구경삼아 9분정도 느긋하게 걸어오니 덕고개에 도달하는데 거음이마을로 가는 좌측길과 화산곡지로 내려가는 우측길을 무시하고 곧장 앞으로 나아가니
▼ 6분만에 무명봉에 도달하고
▼ 등로 옆에는 활짝 핀 생강나무꽃이 나를 유혹하더라
▼ 휘적휘적 걸어오니 이름모를 무명봉에는 갈림길이 하나 보이는데 무시하고 좌로 틀어서 이어가니
▼ 지척에 용도 폐기된 듯한 헬기장이 나를 기다리고 있더라
▼ 헬기장을 지나 널널한 능선길을 2분정도 걸어오니 378.7봉 정수리가 얼굴을 내미는데
▼ 378.7봉 정수리를 지나 완만하게 내려오니 5분만에 안부삼거리에 도달한다
▼ 특징없는 안부삼거리를 지나 완만한 오름길을 4분정도 올라오니 금곡사 가는 등로가 보이는 분기봉에 올라서는데
▼ 잠시 쉼을 하며 건너다 보니 가야할 금욕산 정수리가 전위봉을 앞세워 숨어있더라 ▼ 널널한 능선길을 놀기삼아 휘적휘적 걸어가니 ▼ 28분만에 금욕산 전위봉인 무명봉에 발을 올리게 되더라 ▼ 어떤이는 금욕산 동봉이라고하여 등정수에 올리는 것을 보고 실소를 자아내게 만든다 아무리 산따먹기라고는 하지만 지척에 금욕산을 두고 능선상에 있는 봉우리를 작명하여 등정갯수를 늘린다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터무니없이 산이름을 갖다부쳐 등정수를 늘린다고 누가 알아주나??? 이런 이들이 한둘이 아니니 한심스럽기조차하다!!! 산의 이름을 짓는건 국토지리원이나 산림청에 맡기고 그저 산을 즐기는게 좋지 않을까??? ▼ 무명봉을 뒤로하고 4분정도 걸어오니 갈림길이 나오는데 금욕산으로 가기위해 곧장 올라가니 ▼ 금욕산 정수리 못미쳐 나원재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마주하여 ▼ 몇걸음 가지 않아 금욕산 정수리에 도달하게 하더라 정수리 중앙에는 삼각점도 앉아 있고!!! ▼ 금욕산 알림판 한번 담아주고 ▼ 나도 추억하나 남기고 사과 한쪽 먹으면서 잠시 쉼을 한다 ▼ 금욕산을 뒤로하고 느긋하게 내려오니 우회로와 다시 마주하는데 ▼ 노랗게 핀 야생화가 내 눈을 즐겁게 해준다 복수초인가??? ▼ 지천에 널린 야생화를 즐기며 느긋하게 오다보니 477.3봉 정수리 직전에 좌측에서 올라오는 등로가 있어 들여다보니 효심사에서 올라오는 것 같은데 ▼ 몇걸음 가지 않아 477.3봉 정수리가 마중을 하더라 ▼ 477.3봉 정수리를 뒤에 두고 천천히 내려오니 명진사에서 올라오는 등로도 보이는데 ▼ 갈림길을 지나니 널널한 사면길이 이어지는데 산길 옆에는 빨간 송전탑 관리 표지기가 나를 인도한다 ▼ 산허리를 감아도는 호젓한 산길을 5분정도 걸어가니 ▼ 첫번째 송전탑이 나타나는데 ▼ 송전탑을 지나 6분정도 널널하게 걸어오니 밀양 박씨묘가 편안히 잠들어 있더라 ▼ 기분좋은 산길이 이어져 콧노래 불러가며 가다보니 ▼ 5분만에 두번째 송전탑이 얼굴을 보여주는데 위를 올려다보니 어릴적 보리집으로 여치집을 만들던 추억이 아련히 떠 오른다 ▼ 아무도 없는 조용한 산길을 가다보니 기분이 절로 좋아지는데 ▼ 세번째 송전탑은 4분만에 얼굴을 보여주더라 ▼ 송전탑 관리용 산길은 말 그대로 편안길 길 자체인데 따라가는 발걸음도 가벼워 ▼ 네번째 송전탑 역시 5분만에 얼굴을 내밀더라 ▼ 송전탑을 뒤로하고 느긋하게 2분정도 걸어오니 안부네거리에 도달하는데 우측으로 틀어서 이어가니 ▼ 표지기가 서로 제얼굴 자랑하듯 나부끼고 있더라 ▼ 양지바른 오솔길이지만 아직은 겨울색이 가까운데 ▼ 가는 겨울에 미련이 남아 느긋하게 가다보니 능선과 마주한다 ▼ 능선삼거리에서 완만한 오름길을 12분 정도 걸어오니 금곡산 정수리가 반기는데 정수리에는 좌,우 갈림길이 있더라 ▼ 금곡산 알림판 한 컷 담고 ▼ 추억하나 남기고 늦은 점심을 해결한다 잠시 쉼을 하며 금곡사로 갈까? 층층바위로 내려갈까? 갈림길에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작년 이맘때 즈음 금곡사를 한번 가본 기억이 떠 올라 층층바위로 내려가기로 하고 ▼ 좌측으로 난 능선을 타고 내려오니 **최씨묘앞에 노란 야생화가 지천에 널려있어 잠시 꽃구경에 정신줄을 놓는다 ▼ 최씨묘를 지나니 가파른 내림길이 20여분간이나 이어지더라 ▼ 최대한 슬로우로 쉬엄쉬엄 내려오니 합수부에 도달하는데 ▼ 멋진 층층바위가 요염한 자태를 드러내며 나의 눈길을 사로잡아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층층바위속으로 빨려들어가본다 ▼ 설익은 봄을 알리는 계곡속에는 물이 졸졸 흐르고 있어 내 맘을 즐겁게 만들어 주는데 ▼ 도랑을 건너 임도위에 올라서니 ▼ 좌측에 멋진 소가 있어 한번 들여다 본다 여름에 왔으면 멋진 알탕장소가 될터인데 !!!! ▼ 임도를 따라 6분정도 터덜터덜 걸어오니 ▼ 갈림길이 나오는데 좌측 임도를 버리고 우측 소로로 들어가니 ▼ 작은 와폭이 나의 눈을 잡아 버리더라 ▼ 와폭을 지나 느긋하게 걸어오니 흑염소들이 여린 새싹들을 뜯어 먹느라 정신줄을 놓다가 나를 보고 빤히 올려다 보는게 너무 귀여워 한번 담아주고 ▼ 내려오니 이번에는 활짝 핀 꽃이 나를 반겨주길래 한번 보듬어준다 ▼ 흐르는 산골짜기 물을 따라 내려오니 금곡사 삼거리에 도달하는데 ▼ 좌로 틀어 이어가니 포장길이 나를 안내하더라 ▼ 포장길을 따라 12분 정도 걸어오니 우측에 갈림길이 나오는데 무시하고 곧장 임도를 따라 가니 ▼ 화산곡지 가까이 삼거리가 나를 기다리더라 ▼ 화산곡지 옆으로 난 길을 걸으며 내려다보니 화산곡지의 잔잔한 물결이 나의 맘을 매료시키는데 ▼ 한참을 가다보니 임도 옆에 핀 할미꽃이 있어 어린 시절을 떠 올리게 만들더라 ▼ 잔잔한 물결을 머금은 화산곡 저수지를 내려다 보며 오늘 하루를 회상하고 ▼ 터덜터덜 걸어오니 나의 애마가 그사이에 친구둘을 만들어 뒤에 붙여 놓았더라 ▼ 제방 옆 절개지로 바로 올라갔었으면 3분정도 수고를 아낄수 있었을 건데 조금은 아쉬움을 남기며 오늘 산행을 마감하고 친구모임에 늦이 않으려 서둘러 귀구한다 |
출처: 노송의 느린 여정 원문보기 글쓴이: 노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