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근피(楡根皮) -최고의 종창약, 세성정의 화생물-
종창에 잘 듣는 약은 대개 암 치료약으로 쓸 수 있다.
최고의 종창약은 토산웅담과 사향, 산삼가루, 녹용가루 등이 이에 속하는데 그 다음으로
유근피를 꼽을 수 있는 것이다. 이들은 모두 암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암 예방 효과를 갖는
양약(良藥)들이다.
악성 종창을 통증 없이 낫게 하는 것으로는 유근피가 가장 좋다.
유근피에는 강력한 진통제가 함유되어 있으며 살충 효과까지 높은 반면 약의 일반적
속성이라 할 수 있는 중독성이 없어 장복을 해도 무방하다.
유근피도 대부분의 다른 영약들과 마찬가지로 지상 만물의 생기(生氣)길기(吉氣)를 주재하는
목성 즉, 세성정(歲星精)으로 화생한 물체이다.
산상에서 밤에 마음을 가라 앉히고 유심히 살펴보면 푸른 기운이 유독 짙게 어려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간병의 영약인 벌나무와 바로 이 느릅나무이다.
유근피는 각종 종창과 비위병(脾胃病),궤양 외에 여러 가지 다른 질병에도 단방 혹은 혼합한
처방을 통해 쓸 수 있는 신비의 자연생 약재이다.
벌나무는 본래 희귀종인데다 도벌꾼들의 무지로 이 땅에서 거의 자취를 감추었지만 느릅나무
는 아직도 곳곳에 자라고 있다. 세성의 정기로 화생한 나무는 난치병 치료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약이다.
<등 창, 암종에의 활용법>
말린 유근피의 가루를 복용할 때 위기를 돕기 위해 가스명수에 유근피 가루 1숟갈씩 복용하되
부종의 경우 하루 10숟갈 이상씩 쓰는 게 좋다. 부종은 이미 병뿌리가 깊이내려 서둘러 약을
먹지 않으면 약이 병의 진행을 따라 잡지 못하게 된다. 누렇게 붓는 것은 콩팥이 상해 들어가
는 징조이므로 신장 암으로 발전하기 전에 속히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이다.
조속한 치료를 위해 다음 약을 겸복한다.
집오리 1마리를 털과 똥만 제거한 다음 머리, 창자, 발 등은 잘 씻어 넣고 여기에 차전자를
볶아서 분말한 것 1근, 금은화 반근을 함께 넣고 푹 달여 쓴다.
<직장암, 음저창에의 활용>
느릅나무 뿌리껍질 즉 유근피는 앞서 설명한 각종 종창 및 암종 이외에
직장암, 항문암, 음저창 및 음저창으로 인한 자궁암 등 난치병을 치유하게 한다.
2) 참옻나무 -암약재이며 최고의 방부제, 살충제-
옻에 대해 잘못 알고 있거나 그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옻이야기」를 하겠다.
각종 암과 난치병 치료에 있어서 옻은 산삼과 비견할 만큼 중요하고 또 효과가 높다.
따라 서 암치료의 「神藥」이라 할만한 「오핵단」제조에 필요한 다섯 가지 동물의 최선의
사료로 쓰인다.
옻은 가장 훌륭한 방부제이며 살충제이므로 암의 근치를 위해서는 반드시 쓰여진다.
옻독에 의해 소멸된 암균은 다시 되살아나지 못하고 중화된 옻독은 인체의 색소를 파괴하지
않기 때문이다.
옻이 이처럼 거의 모든 질병을 다스리는 기본 약재가 되는 것은 옻나무에 바다의 수정과
영계색소의 힘과 물불기운의 조화와 해, 달, 별의 정기, 황토의 감성(甘性)으로 암약이
조화되기 때문이다.
옻나무는 생기를 주재하는 세성과 살기를 주재하는 천강성(天 星)의 별 정기를 아울러 받으며
자라므로 옻속의 독기는 인체의 병독을 소멸하고, 생기(生氣)는 온갖 질병을 다스려 무병
장수케 한다.
<자궁암 및 부인 제병에 두루 이용>
옻은 앞서 설명했듯이 각종 암과 난치병 치료의 기본 약재가 되는데 소화기 계통의 병과 심장
콩팥의 제 질병에 뿐만 아니라 부인들의 여러 난치병에도 긴요하게 쓰인다.
자궁암, 부인병 등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걸리고 또 치료가 어려운 대표적인 병이
자궁암이다. 자궁암 치료에 옻을 쓴다.
먼저 설명한 대로 준비한 집오리 1마리에 마른 참옻 껍질, 금은화 각 1근을 넣고 오래 달여
찌꺼기는 짜버리고 약물은 1되 가량 되게 졸여 그 약물에 금단 50알씩 복용한다.
3) 벌나무, 노나무 -간암, 백혈병약-
벌나무는 생기, 길기를 주재하는 세성의 별정기를 응해 화생한 물체이므로 벌나무가 있는
곳에는 늘 세성의 푸른 기운이 왕래한다.
간암, 간경화, 간옹, 간위, 백혈병 등 일체의 간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우리 나라에선 주로 계롱산 일대에서 자라는데 약용으로 쓰기 위해 마구 뽑아가버린 까닭에
광복 이후부터 급격히 줄어들어 현재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잎과 줄기, 가지, 뿌리 등 모든 부분을 다 약으로 쓰는데 하루 1냥씩 푹 달여두고 아침 저녁
으로 그 물을 복용한다.
벌나무는 극히 휘귀하여 구하기 어려운 데 구할 수 없을 때는 노나무를 대신 쓰면 거의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소양 체질 즉, 혈액형이 진성된 O형인 사람은 부작용이 따르므로
주의해야 하며 다른 체질도 노나무를 쓸 때는 처음에 조금씩 쓰다가 차츰 양을 늘리는 것이
안전하다.
< /FONT>채소, 과실, 곡류
1) 어린열무 -산삼분자를 함유한 열무-
어린 열무에는 동방 청색소 중의 감로정이 화한 산삼 분자가 함유되어 있다.
청색소 1백푼에 감로정 36푼이면 산삼으로 화생하고 청색소 1백 푼에 감로 정 1리( )면
인삼으로 되며 감로정이 인삼의 경우에 비해 36분의 1이 합성되면 곧 어린 열무로 화생한다.
뭇별 중 태백성의 정기를 받아 자라나는 열무는 인체의 오장육부에 모두 약이 되며 오장의
신을 돕는 약초이나 자랄수록 약성의 함유량이 줄어 일반 채소로 변한다.
좀더 상세히 설명하겠다. 무씨에서 무 최고의 성분이 상승하여 무씨 껍질에 합성되어 있는
핵이 발아 할 때 공간의 산삼분자가 물 속의 공기와 불 속의 전류를 통해 들어와 핵이 정기로
변화한 뒤 싹튼다.
갓 나온 열무는 잎이 일곱일 때까지는 공해 없는 순수한 보양제이나 8∼9잎이 지나면 차츰
잎 속 털구멍의 흡수력이 고도로 발달, 공해독을 받아 들이므로 약용으로 쓸 수 없게 된다.
열무는 땅속 수분을 좇아 유황 성분을 흡수한다.
2) 개똥 참외 -간 장 제병의 약-
개똥 참외씨로 재배한 참외와 그 꼭지는 제반 간병의 良藥이다.
매년 여름, 이듬해에 쓸 약 참외를 미리 준비해 둔다. 재배법과 그에 따른 합방은 다음과 같다.
삼복 여름, 씨가 완전히 여물은 참외의 씨를 식은 율무죽에 섞어 토종개에게 먹인 뒤 씨가
섞인 그 개의 똥을 받도록 한다. 그 개똥과 10세 미만 어린이의 똥 및 닭똥을 각각 같은
분량으로 수거하여 작은 항아리에 담아 불순물이 섞이지 않도록 잘 보관했다가 이듬해 봄에
심는다.
산 속의 거름기 미치지 않은 황토 1되에 유황가루 1냥, 적당량의 비료를 섞어, 이 흙을 씨
뿌리기에 알맞도록 편 다음 여기에 보관해 둔 참외 씨를 똥채로 뿌린다.
여러 싹 중에서 가장 튼튼한 싹 하나만을 길러 참외가 열려 완전히 익은 뒤 꼭지 쪽으로
참외의 10분지 1가량을 잘라 말린다. 이 참외는 몇 가지 약재들과 섞어서 쓰면 간암,
간경화등 제반 간병의 영약이 된다. 이 참외를 그대로 쓰면 황달을 치료하고 간암을 예방한다.
3) 홍화씨 -뼈와 청혈의 약제-
홍화는 꽃과 씨를 모두 약용한다. 꽃은 보통「잇꽃」이라 하는데 약성이 온(溫)하며 피를
다스리므로 어혈, 통경 약으로 쓰고 또 식료품이나 화장품의 색소로도 사용한다.
홍화는 붉은 색이므로 파혈 작용을 하나 근본이 목성정을 응하여 화생된 약초이므로
파혈 (破血)과 동시에 생혈, 보혈한다. 목기(木氣)는 생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홍화는 파혈과 생혈을 동시에 해내는 거악생신의 양약이다.
홍화씨 역시 파골 절골 쇄골을 복구시키는 신약이나 경제성이 적은 까닭에 재배하는 곳이
드물어 토산품을 구하기 어려웠다. 외래산에 의존하는 수밖에 없었는데 외래산의 경우
약효면에서 현격히 떨어진다.
(*근래에는 일부 토종이 재배되고 있음 )파혈과 동시 생혈, 보혈하므로 여자들의 경도 불순에
특히 효과가 높다.
여자의 경우 빈혈이 심할 때는 <방약 합편> 본방의 사물탕, 팔물탕, 육미지 황탕 처방 중
하나를 택해 첩당 홍화 4푼을 가미하여 쓴다.
홍화는 한방에서 일반적으로 쓰여온 것이나 절골, 파골, 쇄골, 위골 치료에 신비한 효과를
내는 홍화씨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뼈가 부서지거나 부서졌을 때 홍화씨를 복용하면
토산품의 경우 24시간 이내에 원상을 회복하게 된다.
홍화 씨는 또 뼈가 연약하여 돌이 지나도 서지도 걷지도 못하는 어린이에게, 홍화씨 가루를
우유 또는 미음에 조금식 섞어 먹이면 뼈를 튼튼하게 하기도 한다.
4) 밤 -폐, 기관지, 근골 강화제-
밤은 기관지와 폐선, 폐의 신경을 극도로 강화시켜 주는 등 인체의 질병치료 및 건강 증진에
많은 보탬을 주는 식품이다.
자연계의 태백성-묘성(昴星)의 정과 서방의 금기로 화생한 물체로서, 자연의 원리를 기호로
표시한 역(易)의 풀이에 따르면 태위택( 兌爲澤) 5효의 정유금(丁酉金)에 속한다.
이처럼 밤은 쇠의 성분, 곧 철분과 수분을 적당량 함유하고 있으므로 금장부(金臟腑)에
속하는 폐, 기관지 등의 기능을 강화시키고 뼈와 힘줄을 튼튼하게 한다.
밤을 쓰는 요령과 적응 병증을 보자. 반쯤 말린 밤과 구운 밤은 사람의 원기를 크게 돕고
속을 따습게 하며 체내의 습기를 다스려 준다. 오래 복용하면 비습(肥濕)하여 뚱뚱한 사람과
고혈압, 저혈압, 독맥(督脈)경화, 신경통, 관절염, 요통, 아홉 가지 심장병등의 질병을
낫게하며 기억력을 강화시킨다.
또, 중풍을 예방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데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5) 생동쌀 -당뇨 치료제-
짙은 회색빛 「차조」인 생동쌀은 당뇨병의 치료는 물론 운독, 돌림병, 역절풍등의 예방에
탁효가 있는 곡식이다. 특히 당뇨 치료에 있어서 식이요볍이라 하여 보리밥을 늘먹고 있는
현실에서 차좁쌀밥을 통한 완전 치료는 가히 획기적이라 하겠다.
청량미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푸른 좁쌀을 지칭하는 말로 쓰나 의약계에서는「회색빛 차조」
를 가리킨다. 식물명은 생동찰이며 방아 등에 찧은 좁쌀을 생동쌀 또는 청정미라 부른다.
이어 적응증에 대해 언급한다. 겁위장의 마비, 뱃속의 번열, 소갈을 치료하며 이질설사를
멎게 하고 소변을 잘 통하게 한다. 기력을 북돋우고 죽을 끓여 먹으면 비장을 튼튼케 하며,
설정을 다스린다. 그리고 비허설리, 냉기심통, 노인혈림, 유석발갈등에 합방하여 쓰는 방법이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6) 대궐찰 -장염, 이질약-
대궐찰에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색깔이 자홍색이고 하나는 자흑색이니 모두 지극히 훌륭한
식품의약이나 거의 멸종되어 구하기 어렵다.
다른 찹쌀은 대부분 약성이 보잘 것 없으나 경험에 따르면 그 중 아끼바리 찹쌀이 50%의
효능을 나타낸다.
찰밥을 지을 때, 물이 잦을 무렵 들기름 5숟가락을 넣고 뜸을 들인 뒤, 더운 밥을 먹되 백일간
계속하면 앞서 열거한 염증들이 치유된다. 난치 이질은 집오리가 최상의 약이나 찰밥과
들기름으로도 완치가 가능하다.
중병 환자의 경우 혹 백일간에 완치되지 않으면 저녁 식사만이라도 계속해서,
들기름 친 찰밥에 날 계란 2개를 섞어 비벼 먹도록 한다.
크게 원기를 도우므로 대소변을 참지 못하는 80세 이상의 노인도 좋아지고 대장염으로 오는
치질과 설사도 치료해준다.
체내의 냉기가 온전히 가셔져 37도의 체온을 유지하므로 웬만한 질병들은 절로 낫고 또
예방된다.
7) 들기름 찰밥 - 거악생신,보음보양제 -
찰밥은 약성이 조금 차고, 들기름은 조금 더운데 이 두 가지를 섞으면 찰밥의 기름기와 들기름
기운이 상합하여 크게 더운 것으로 변한다. 이때 이루어지는 약성은 살충 해독하며,
거악 생신(去惡生新)하며, 보음 보양하며, 대보음기(大補陰氣)하는 등의 여러 가지 작용을
하게 된다.
또. 체내에서 부패를 방 지하는 방부제 역할을 하는 잠복소로 화하여 공해독과 약독과
식중독을 미리 예방해 주기도 한다.
들기름 친 찰밥을 먹으면 체내의 영혈(靈血)로 화하는 영선(靈腺)에서 오는 영감과 신비를
체득하며, 신경의 온도 변화로 인해 원기가 자연히 생하고, 정신력도 차츰 소생하게 된다.
또 영양과 약성이 풍부해 노쇠방지와 만병 예방에 우수한 식품이다.
찰밥은 강장제이고 들기름은 윤장제(潤臟劑)이다. 뜨거운 찰밥에 들기름을 쳐서 오랫동안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수명이 늘어난다. 신, 방광에 모이는 소변의 양이 적으므로 신경에
부담도 적고 방광 조직이 강화돼 제반 방광병이 치료된다. 그리고 비만증에도 탁효가 있다.
조수, 어패류
1) 땅벌과 독사의 독수 -폐암약-
벌과 독사의 독수는 특히 난치병 치료 없어서는 안 될 훌륭한 약이다.
땅속에 집 짓고 사는 벌을 땅벌이라고 하는데 덩치는 재래종 꿀벌보다 작으나 꿀속의
주사약은 재래종 꿀에 비해 약효 면에서 훨씬 우수하다.
뭇 벌들 중에서 독기가 가장 강한 땅벌의 주사약은 다음과 같이 이루어진다.
꿀 속에는 당분이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고 그 다음이 꿀밀이요, 그 다음이 독성을 지닌
주사약이다.
온갖 나무 및 풀의 꽃 속에서 취한 꿀과 각종 영양수, 독 등의 합성으로, 적을 공격하여 중독
시키는 주사액이 이뤄지는 것이다.
벌침을 이용해 치료할 수 있는 병은 신경통, 요통, 결핵관절염, 연주창, 고혈압, 편두통,
중풍과 각종 암 등 범위가 넓다. 벌침을 질병에 이용하는 방법은 앞으로 더 연구, 개발해야 할
과제이지만 그대로 쓸 경우 벌 10마리씩을 환부에 닿도록 하는 것이다.
치료시 고통으로 인해 몸살이 오기도 하나 별다른 탈은 없다.
벌침은 오리 뇌수를 이용해 만드는 삼보 주사와 죽염간장에 비해 효능이 떨어지나 경비가
적게 들고 이용하기 간편한 이점이 있다.
독사 독수는 결핵과 폐암 등의 치료에 매우 탁월한 효과를 내지만 위험하므로 극히 주의해야
한다.
2) 벌침과 독사 치침(齒針) 주사
벌의 주사침은 극강한 柔針으로서 음양 이공으로 이루어졌다.
음공은 주사약을 주입하고 양공은 상대물질에서 영양성분을 흡수하는 기능을 갖는다.
약 과 독의 함수관계는 매우 미묘하며, 또 늘 함께 공존하는 속성이 있다.
산삼의 경우 보양 성분이 1백이면 독성은 36정도의 비율로 되어 있어 이를 다져서 암종에
붙이면 통증없이 치료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폐결핵, 폐암 등으로 목숨이 위험할 때사람 몸 속의 독수가 1백%라 가정하면
까치독사의 경우 그 독수는 36%의 비율에 해당된다.
암 환자 체내의 암균 독수 36%와 독사독수 36%는 서로 중화되어 사람의 원기를 돕는
보양제로 변화, 환자를 살리고 나머지 64%의 암균 독수는 독사를 죽게 만든다.
3) 설상사 -난치병의 묘약-
대부분의 동물들은 추운 겨울 동안 긴 겨울잠을 잔다. 특히 뱀은 찬 바람이 불면 슬금슬금
자취를 감추기 시작, 겨우내 깊은 곳에서 겨울잠을 자느라 사람의 눈에 거의 띄지 않는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간혹「뱀은 겨울잠을 잔다」는 평범한 상식을 무색케 하는 이상한 뱀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대지를 꽁꽁 얼리는 대소한 강추위가 몰아치는 눈 덮인 산길에서
활개치며 독주하는 뱀, 이른바 설상사이다.
「설상사(雪上蛇)」라는 특별한 종류의 뱀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50년 내지 1백년 이상 묵은 산삼이나 그밖의 약초들을 먹는 수가 있는데 이 경우 산삼
등을 먹은 뱀은 체내의 열이 복받쳐 겨울잠에 들지 못하고 미친 듯 산야를 헤매게 된다.
그러나 뱀이 산삼을 먹었을 경우 삼의 약성은 새로운 약성으로 합성되어 되살아나지만
독성은 완전하게 제독되므로 오히려 효과적이다. 이런 것은 방법의 비 과학성을 논하기에
앞서 의료 방법이 다양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다각적인 연구가 이루어져야 하리라 여겨진다.
인간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 의술일진대 의술에 어찌 우열이 있겠는가.
4) 도마뱀, 율모기 -염증, 창증의 묘약-
우리 나라의 산야에 흔한 도마뱀과 율모기도 각종 난치병 치료약으로의 선용이 가능하다.
약성과 적응증에 관해 살펴본다.
도마뱀=산룡자, 석룡자, 석척, 천룡으로도 부르는데 풀밭 등의 땅위에서 살며,
곤충, 지렁이, 거미 등을 포식한다. 열대, 아열대 등 여러 나라에 분포하나 무독의 양약이
되는 것은 한반도의 토종뿐이다.
폐병, 연주창, 주마담, 척수염, 골수염과 그 밖의 많은 난치병에 탁효를 내며 특히 뛰어난
보양 효과도 보인다. 경험에 따르면 연주창의 경우 도마뱀 50마리, 척수염은 1백 마리에
완쾌되어 다시 재발하지 않았다.
5) 돼지와 부자, 곰과 웅담 -독약도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
어떤 약이든 약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한결같이 독성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직접 먹는
것보다 간접 섭취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다.
소양 체질이 부자를 직접 복용하면 자칫 절명하게 되지만 부자를 일정기간 돼지에게 먹여
간접 섭취하면 도리어 다른 체질보다 훨씬 효과가 빠른 것은 그 때문이다.
6) 두더지, 땅강아지 - 결핵약, 결석약 -
두더지는 결핵, 폐병, 위장병, 신경통, 요통, 중풍초기, 고혈압 등의 제질병에 탁효가 있다.
두더지는 뭇별 가운데 토성정(土星精)을 응해 화생한 동물이므로 위장 계통 질환과 토생금의
원리에 따라 폐, 기관지 계통 병에 효과가 나는 것이다.
땅강아지는 담낭결석, 신장결석, 요도결석, 방광결석, 임질등에 탁효가 있다.
술에 하룻저녁 담갔다가 꺼내어, 불에 바짝 마르도록 볶은 뒤 분말하여 복용한다.
하루에 1∼2회, 1회에 3∼5돈씩 쓴다.
7) 두꺼비 -각종 종창·악창약-
두꺼비는 체내에 강한 독성을 지니고 있으나 제독하여 쓰면 지렁이 및 민물고둥(다슬기)과
함께 각종 종창, 악창, 피부병 등에 유용하게 쓰인다.
8) 마른 명태 -공해독, 핵독의 영약-
마른 명태는 연탄독, 독사독, 농약독, 공해독, 지네독, 광견독, 원자핵독 등 각종 독을
풀어주는 신비의 약물이다.
명태는 뭇별들 가운데 28수 중의 여성정으로 화생하고 바닷물 속의 수정으로 성장하므로
강한 해독제를 다량 함유하게 된다. 즉 최고의 해독 능력이 있는 해 수의 수정수기를 체내에
가장 많이 지니고 있는 물체이다.
명태가 이처럼 강한 해독제를 지니고 있는 데는 까닭이 있다. 우리 나라는 지구상에 분야를
설정하면 간동 분야에 속하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핵심 부위에 위치하고 있다.
명태는 동지를 전후해서 간동 분야국인 우리 나라의 동해안 주문진으로부터 함경북도 청진
사이에서 알을 슬어 생장하며 또 건조 된다. 다시 말해 명태는 천상 여성정의 수정 수기를
받아 태어나 바닷속의 수정 수기로 생장 하며, 이를 말릴 때 공간의 수정과 화기인 전류 속에
조직되어 있는 색소가 합성되므로 가장 강력한 해독제가 되는 것이다.
동지가 지나면 수기가 약화 되므로 명태는 반드시 입동후 동지 전의 것을 잡아서 약용으로
쓰도록 해야 한다.
[ *제7편에 마른명태의 자료가 추가로 있습니다.]
9) 민물 고동(다슬기) -간, 담약-
민물 고둥은 제반 간, 담병의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 나라 어디에 가든지 냇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고둥은 암록색을 띠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녹색소로 이뤄진 간의 조직 원료
이다.
민물고둥의 살과 물은 신장을 돕고 그 껍질은 간·담의 약이 된다.
심화된 간, 담병 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기름을 내어 쓰는 것이 좋다.
전통적 방법으로 짠 고둥 기름은 간암, 간경화 등의 치료에 백년 묶은 토산 웅담과 비슷한
효력을 갖는다.
간암, 간경화 치료시 우선 기름을 내기에 앞서 쓰려면 대시호탕 본방 대로하여 한 첩당 생강
법제한 참외꼭지 1냥, 고둥 5홉을 넣고 푹 달여서 쓴다.
며칠 써 봐서 이상이 없으면 이틀에 3첩, 하루 2첩으로 복용량을 늘린다.
시호는 반드시 원시호를 쓴다.
대, 소한에는 고둥을 구하기 어려우므로 제철에 미리 준비하여 오래 삶아 조청을 만들고
그 조청에 고둥 껍질을 말려서 분말하여 넣고 반죽한 뒤 이를 말려 두었다가 급한 환자에
쓰도록 한다. [*제7편의 민물고둥(다슬기) 기름내는 법을 참조 하십시오]
기타류
1) 감로 자정수 -정신 맑히는 영액-
자정수는 만물을 영물로 화하게 하는 신비의 물로서 감로가 일정량 함유된 물이다.
명산의 명천을 밤 12기 정각에 취해 쓰므로 편의상 자정수(子正水)라고 부르는 것이다.
자정수를 오랫동안 복용하면 만성 위장병, 폐병, 요통, 관절염, 신경통 등 온 몸의 질병
치료에 특이한 효과를 보게 되며 아무리 힘든 일을 해도 피로감을 모를 정도로 활력을 얻게
된다.
자정수는 정신을 맑히고 영력을 강화시켜 주는 힘과 강한 보양, 보음 효능도 지니고 있다.
자정수에 감로가 함유되는 원리를 소개하겠다.
우주의 생명은 물과 불이다. 물의 정과 불의 신이 합하면 영을 이룬다.
낮에 태양열이 가해져 땅속의 열이 태양열에 흡수되면 태양의 기는 신으로 변하고 땅속의
정은 태양의 신과 자정에 만나서 영으로 화한다.
이에 따라 모든 샘은 밤 12시 정각이면 감로의 기운이 일시적으로 함유되어 솟아 나오곤 한다.
함유량은 샘에 따라 다른데 명천은 1%내지 10%정도이고 그 밖의 샘은 0.01%∼0.1%가량
함유하고 있다.
감로가 전혀 함유되어 나오지 않는 샘은 거의 없으나 간혹 나쁜 물이 나오는 샘은 그 샘에 있
는 병균에 의해서 감로가 소멸됐기 때문이다. 감로(甘露)의 뜻을 풀면 감, 즉 단맛은 흙의 본
래의 맛을 뜻하고 이슬은 즉, 물의 순수한 응집체를 뜻하는 것으로 영묘한 물을 의미한다.
감로는 옛부터 천하가 태평하면 하늘이 상서(祥瑞)로 내리는 것이라고 하며, 불교에서는
도리천에 있는 달콤한 영액으로서 한 방울만 먹어도 온갖 괴로움이 없어지며, 산 사람은
오래 살고 죽은 사람은 부활하는 신비의 물로 전해져 온다.
물은 본래 정인데 불의 신(神)을 만나면 영(靈)으로 화하게 된다. 땅속의 영이 1천 년 동안
모아지면 감로가 이뤄져 지구상의 모든 명산 명천을 통해 18갑자에 한 번씩 솟아 나오게 된다.
중국의 황하가 1천 년에 한 번씩 맑아진다는 전설은 각 명산 명천의 감로가 나오는 그날을
가리키는 것이다. 감로가 명산 명천을 통해나오는 것은 명산이 지령의 순응처(純凝處)이기
때문이다.
2) 금단(金丹) -생명의 종균을 되살리는-
인체내「생명의 원천」이라 할 수 있는 종균이 약화 내지 소멸 되어가는 것을 막는 방법으로
금단을 들 수 있다. [* 제7편의 제조법을 참고하십시요.]
복용법 = 비위병(脾胃病)에는 가스활명수에 30∼50알씩 식사 전 30분쯤에 복용하고 폐병에
는 절채보폐탕 달인 물에 같은 분량을 같은 방법으로 복용한다.
3) 천웅(天雄) -최상의 보양제-
비위 계통의 질환과 비암·위암 등에 천웅을 이용하여 치료하는 방법이 있다.
대부자(大附子)인 천웅은 생기를 주재하는 세성(歲星)의 정기와 독기를 주재하는 형혹성의
독으로 화생한 물체이다.
따라서 그대로 쓰면 독으로 인해 매우 위험하지만 완전 제독하면 최상의 보양제가 된다.
제독한 천웅을 오래 복용하면 정기신(精氣神)이 양성되고 영이 강화되며 극치점에 이르러서
는 명심 견성(明心見性)까지도 가능하게 된다.
천웅의 제독법=15근을 냉수에 담가 하루가 지나간 다음 물을 갈아서 또 담그는 것을 7일 동안
한 뒤에 그것을 말린다.
그리고 생강 10근을 솥에 넣고 물 10되를 부은 후 그 위에 천웅을 넣은 시루를 얹고 찌되 물이
마르면 생강과 물을 다시 붓고 찌는 것을 9번 반복해서 한 뒤 말린다.이렇게 해서 말린 대부자
천웅을 상녹용 적당량과 함께 분말하여 병에 따른 특정 약 달인 물과 반죽하여 알약을 만들어
두고 까스 활명수와 함께 복용한다.
<폐병, 간담병 이용>
생강으로 제독한 대부자인 천웅은 앞에서 설명한 비, 위병과 소, 대장병 외에 여러 가지 질병
치료에 활용된다.
폐의 제병 : 절채보폐탕 달인 물에 제독한 천웅으로 빚은 알약 10알부터 30알씩을 스스로
양을 조절하면서 복용한다.
간담의 제병: 민물고둥 기름을 내어 그 기름에 천웅환 10알 내지 30알씩 식전에 복용한다.
기타 제질병: 신, 방광의 제병과 골수암, 골수염, 습성 관절염, 습성 척수염 뇌종양 및 각
장부의 옹종(擁腫)등의 치료에 쓴다.
방법은, 집오리 1마리를 털과 쓸개, 똥만을 제거하고 푹 달인 다음 식혀서 기름을 걷어 내고
그 물에 천웅환 10알내지 30알씩을 식전에 복용하는 것이다.
일종의 독약인 천웅을 제병에 응용하는 것인 만큼 그 제독법이나 다른 약과의 겸복 방법이
까다로운 건 사실이나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여독으로 인한 위험이 따른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