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오는 2020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선보일 신형 골프 GTI와 GTD의 공식 이미지를 공개했다. 참고로 8세대 일반형 골프는 지난 10월 전 세계 생중계로 공개된 바 있다.
외모부터 살펴보자. 신형 골프 GTI와 GTD는 기본 골프 디자인을 바탕으로 좀 더 공격적으로 다듬었다. 그릴을 가로 질러 GTI는 레드, GTD는 실버 컬러를 새긴 것도 특징이다. 주행을 시작하면 헤드램프 속 LED와 그릴 상단에 모두 조명이 켜진다. 여기에 벌집 모양의 하부 흡기 그릴 양쪽에 포그램프도 숨겨 두었다. 뒷모습을 살펴보면 이전과는 달리 GTI·GTD 레터링을 가운데로 배치했다. 머플러 팁은 모두 원형을 사용했다. 하지만 GTI는 좌·우로 하나씩, GTD는 한쪽에 트윈 타입으로 배치했다.
45년 전 프랑크푸르트 국제(IAA) 모터쇼에서 폭스바겐이 골프 GTI를 처음 선보였을 때, 아무도 “G”와 “T”, 그리고 “I” 세 글자가 하나의 아이콘을 지칭하는 단어가 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 GTI는 사람들이 듣기만 해도 바로 골프 GTI라는 아이콘을 연상시키는 하나의 단어가 됐다.
신형 골프 GTI에는 4기통 2L 터보 엔진(EA888 evo4)과 6단 수동 변속기(MQ350가 기본으로 달린다. 최고 245마력(ps)의 출력과 37.8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7단 DCT(DQ381 DSG)는 옵션으로 제공된다.
신형 골프 GTI는 Car2X를 통해 다른 차량과 통신하는 최초의 컴팩트카 중 하나로, 안전성을 끌어올렸다. 새로워진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레드 스트라이프, 주간 주행등에는 선택적으로 조명이 들어오는 LED 크로스바가 모두 통합되어 있다.
폭스바겐은 1982년, 최초의 골프 GTD를 선보였다. 당시 터보 디젤 엔진으로 콤팩트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었다. 그리고 약 40년이 지난 지금도 골프 GTD는 여전히 이와 같은 역동적인 특성을 유지하고 있다.
신형 골프 GTD에는 4기통 2.0L 터보 디젤 엔진(EA288 evo series)과 7단 DCT(DQ381 DSG)가 기본으로 달린다. 출력은 최대 200마력(ps), 최대토크는 40.8kg·m를 발휘한다. 또한 2개의 SCR 촉매 컨버터 상부 쪽에 애드블루(요소수)를 선택 분사하는 방식인 트윈 도징 시스템의 개발로 기존 SCR 시스템의 성능을 향상시켰다.
폭스바겐의 8세대 신형 골프 GTI와 GTD는 오는 3월, 2020 제네바 모터쇼에서 그 실제 모습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