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신장과 용모를 보지 말라 사람은 외모로 판단하거니와 나 하나님은 마음의 중심을 보느니라"
이 글을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님과 김태연 선수에게 드립니다.
먼저 김경문 감독님!
김태연 선수를 잘 관리해 주시고 부단한 격려와 지도를 부탁합니다. 한화 김태연 선수야 말로 누구의 관심이나 조명도 없이
야전부대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황야에서 스스로 싹이 터서 자라난 민들레와도 같은 선수입니다. 그 선수에게는 화려한
야구동문들도 없는 것같고 스타성도 부족하다보니 언론의 조명도 받지 못하는가 봅니다. 그러나. 그러나 말입니다.
2024년 8월 7일 현재 김태연 선수는
- 한국프로야구 타율 20걸 중 12위에 올라있으며 그 밑으로
홍창기, 문성주, 김지찬, 구자욱, 나승엽, 강민호 라모스 선수등이 13위 이하에 등록이 되어 있습니다.
- 출루율은 더욱 출중해서 10위에 올라있는데 그 밑으로
권희동, 김혜성, 예례디아, 허경민, 도슨, 레이예스, 최정, 신민재, 구자욱, 양의지 등이 올라있습니다.
지금 한화 이글스 선수들 중에서 이렇게 출중한 선수가 있습니까?
타격 20위 권에 들어있는 선수는 오직 김태연 선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탁월하고 출중한 선수를 왜 한화에서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툭하면 타선변경하고 툭하면 수비위치 변경해서 선수로
하여금 집중하지 못하게 합니까? 어떤 선수는 가끔 가뭄에 콩나듯 뜬금포 터뜨리는 것 뿐인데도 고정타순, 고정 수비위치를
시종일관 유지하고 있는데 김태연 선수는 왜 자주 바뀝니까?
김선수에게 당부드립니다.
김태연 선수는 타격에서 바깥쪽으로 낮게 떨어지는 공에 매우 취약합니다.
이 점을 보완해 주시면 어느 선수 못지 않게 대성(大成)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안치홍 선수에게 밥 한번 거하게 사주시고 지도를 받으십시요. 안치홍 선수의 타격이 김태연 선수에게 필요한 기술입니다.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도 '딱' 맞추어 내야수비의 공백으로 타격방향을 맞추어내는 그 기술,
선구안과 낮은 변화구를 때려내는 실력만큼은 충분히 배울 가치가 있습니다.
배움에는 빈부귀천이 없습니다.
누구도 스승이 될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더욱 겸손한 배움의 자세로 정진하여
한국최고의 타자로 성장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