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장된 길냥이 장수를 포획해, 탈장된 부위를 봉합한지 10일이 되었다. 병원에서 직장탈장이라 바로 탈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는데 감사하게도 아직까지 다시 탈장 되지는 않았다. 꿰맨부위가 항문쪽이기에 터지지 않게 병원에서 준 약을 매일 먹는데 그때문에 묽은똥을 여기저기 흘려놓아 수시로 치워줘야하기에 매일 수많은 빨래로 세탁기가 고생이다. 다행히도 처음에 났던 생선 썩은냄새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데 약의 효과를 톡톡히 보는것 같다. 우리 장수는 여전히 내게 경고를 하며 으르렁 대지만 나는 아무렇지도 않은듯 오물 묻은 털도 살살 빗어주고 수시로 말을 시키며 쉼터 아이들과 뽀뽀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안정시키니 내가 다가가면 불안해도 주변아이들을 보며 안심 하는거 같다. 사람들이 내게 사나운 길냥이를 잘 다룬다고 비결을 묻곤하는데 분명 아무리 사나운 아이들도 시간이 걸릴뿐이지 진심을 보여주면 바뀌기에 꾸준히 신뢰를 쌓아가면은 뭐든 할 수 있게된다. 단지 사람의 시계와 아이들의 시계가 같을 수 없으니 아이들 입장에서 최대한 기다려주는것이 중요하고 하다하다 정 어쩔수없을때는 할수없이 잠시 쉬었다가 다시 시작하는것도 방법아닐까싶다. 길냥이 구조는 병원에서도 환영받지 못하고 아이들마다 다 다른 케이스에 속시원히 어디다 물어볼 곳 하나없어 늘 어렵고 힘들고 막막하지만 기운 차린 아이들 모습에 나도 힘을 낸다. https://m.blog.naver.com/truelovecat/223447605885 수시로 변을 지리는 탈장으로 구조된 길냥이 장수 https://m.blog.naver.com/truelovecat/223446734520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는 탈장된 길냥이 장수 https://m.blog.naver.com/truelovecat/223445418164 임시로 탈장된 장을 밀어넣고 항문을 좁게 꿰맨 길냥이 장수 https://m.blog.naver.com/truelovecat/223443506871 포획한 직장 탈장된 숫컷 길냥이 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