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항때문에 역이 생기기도 하는데, 대학교로 인해 역이 생길 수 있지 않을까요?
'역'은 대개 철도노선이 건설될 때 주변의 마을, 시가지를 보고 만들어지곤 합니다. 그러나 시간의 흐름에 따라 때로는 없던 마을, 시가지가 생김으로써 일반철도나 지하철 등에서 중간역이 신설되기도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특정 시설 때문에 역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청주공항역'입니다.
청주공항이라는 특정 시설로 인해 생긴 청주공항역, 그렇다면 공항 뿐만 아니라 다른 특정 시설을 근거로 역을 신설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어느 분께서 경상대 주변에 역을 만드셨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발상에 착안해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2. 대학교 통학수요, 가능성 있지 않을까요?
진주 경상대는 서부 경남의 국립대학으로서, 진주지역 학생들 뿐만 아니라 주변지역 ( 순천, 광양, 사천, 하동, 함안, 함양, 고성, 통영, 마산, 창원 등등 )의 학생들도 버스로 통학을 합니다. 경상대와 가까운 기차역인 개양역은 학교에서 1km 남짓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이용하는 철도를 이용하여 통학하는 학생들의 수는 거의 없다고 봐도 좋을 정도입니다.
경상대의 학생수는 20,000명으로 3개 컴퍼스를 합친 것이라고는 하나 칠암캠퍼스와 통영캠퍼스의 학생수는 얼마 되지 않기에 진주 가좌캠퍼스의 학생수는 상당한 비율을 차지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순전히 추측에 의해서 생각합니다. )
3. 경상대, 외지와 통하기 위해서 버스터미널까지 가야 할까요? 기차역이 있는데...
경상대에서 타지역까지 가기 위해서는 진주터미널까지 가야합니다. 하지만 경상대 옆을 지나는 철길을 이용해서 역을 만든다면 어떨까요? 학교 캠퍼스에서 바로 나와서 열차를 탈 수 있는데요. 버스정류장 형식의 간이역도 괜찮습니다.
불과 2km도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개양역이 있어서 가까운 곳에 역을 하나 더 만드는 것이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개양역에 정차하는 열차는 경전선 열차 4편일뿐, 경부선과 연계되는 나머지 열차(6편)는 개양역에 서질 않습니다. 더구나 경전선은 속도가 중요한 철길이 아니라서, 적어도 진주까지 복선전철화되는 2013년까지는 임시로 해보는게 어떨까요? 경상대 주변 철길에 버스 승강장 형식의 간이역을 만들면 어떨련지요?
※ 몇 일전, 김성수님이 올리신 글 (철도게시판 31449번글 : 지방노선의 위기, 해법은 없는가?) 이 생각납니다. 돈 안되는 노선이면 없애버리는게 속이 제일 편하겠지만 (ㅡ.ㅡ;),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그러자면 경부고속선과 수도권전철 남기고는 모두 폐선해야겠죠. 적어도 복선전철화가 될때까지 적자폭을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서는 근거리 수요라도 잡아야 하기에 이런 방법들을 하나하나씩 해보면 어떨까요?
첫댓글 경전선 직복선화되면 현 개양역 근처로 진주역이 이설됩니다. 경상대역이라면 이설시에 신설을 추진하는게 나아 보이는군요. 경북선도 상주역 바로 밑에 상주대가 경북선과 인접해 있는데, 거기도 역을 하나 신설하고 통근을 굴리면 괜찮을 듯 합니다.
제 말은 그 때 신설할려면 2013년경은 되어야 하니, 그 전에라도(빠를수록 좋고요) 어떨까 해서요.
이전에 개양역에 가 본 적이 있는데 개양역 주변은 그렇게 사람들이 많이 살지 않고 오히려 경상대 부근에 삼천포로 빠지는 국도가 있고 사람들도 많더군요. 국도와 만나는 곳에 경상대역을 만들고 개양역은 신호장으로 격하하는게 좋을 걸로 생각됩니다.
충주대와 극동정보대충주캠퍼스가 충북선을 가운데 두고 마주보고 있습니다. 달천역 승강장만 이쪽으로 옮겨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텐데 말이죠..
낮시간대에는 그래도 학생들 많이 타더군요. 어차피 단선이기에 속도는 중요하지 않은 요소이므로 경부선 연계 열차 중 1왕복 가량을 개양에 세워도 될 거 같아 보이는군요...
현재 개양역의 경우에는 사실 함안이나 군북쪽 사는 학생들이 이용하는 수준입니다(학교에서 운행하는 버스가 안가는 곳이죠). 그리고 현재의 무궁화호로는 시간이나 운임으로 크게 메리트가 없기때문에 이용객이 없는것입니다. 그리고 윗분말대로 경전선 이설후에는 개양부근에 진주역이 옮겨지니 굳이 역을 만들필요는 없을듯 합니다.
현 경전선 다이어로 통학수요가 될까요???다이아를 자세히 모르지만 경전선 다이어는..흠...ㅡ,.ㅡ
경상대 후문에서 300여미터 거리에 개양시외버스 간이정류소가 있는데요, 고속도로 경유하는 모든 버스와 사천,고성방면 모든 시외버스(진주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의 약 80% 이상은 될듯 하네요)가 이곳에 정차를 해서 가거든요.. 그래서 기차 이용승객은 적고 간이정류소는 항상 북적거린답니다..
댓글과 답글, 봐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 지도만 보고 올리다보니 현실을 보질 못했습니다. 경상대 근처에 간이정류소가 있고, 무궁화로는 시간과 운임에서 메리트가 없다는 점에서 굳이 역을 만들 필요는 없겠군요. 더구나 경전선 이설후에 개양부근에 진주역이 온다니 지금은 더욱 필요가 없고요.